혹시 교대 오고 싶어 하는 분들께....     저는 현재 03학번 교대 다니는 데요 현재 상황으로 봐서 정말 아이들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교사가 되겠다는 분 아니면 말리고 싶네요 ㄱ- 차라리 경쟁율 높아도 사대쪽으로 가셔서 국영수 과목 노리시는게 나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경쟁율이 교대가 사대에 비해서 훨씬 적지 않냐 이러시는 분들도 많고 신문기사에서도 겨우 1.2:1이라던데 니들은 무슨 죽는 소리하냐 이러시는 분들도 많아요 그런데 그 이유는 교대는 사범대 처럼 일반 대학이 아니라 특수 목적대 이기 때문이에요 사관학교나 경찰대 처럼 국가에서 특수목적대를 가는대신 어느정도 취직을 보장해 주고요 졸업하고 그쪽 계열로 가지 않으면 정식적으로 학력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웬만한 기업에서는 학교 코드도 없고요 사실 제가 기업사장이라고 해도 딴 학교처럼 무슨 경제학 법학 이런거 들은것도 없고 (1학년때 듣기는 듣는데 수박 겉핥기식, 그것도 적은 인원수로 인하여 대부분 2~3개중에 하나 선택해서 듣거나 그냥 선택 안하고 한반이 같이 듣는 수업이 많죠) 맨날 바느질 뜨개질 재봉틀 농구 배구 수영 단소 피아노 실과 교육학 교육과정 이런거 배우기만 했으니... 그리고 남들 토익할 시간에 맨날 학교에서 조별과제 하고 ㄱ- 그놈의 교육정책 떄문에 맨날 투쟁이나 가고... 지금 교대에서 문제가 되는것은 맨날 사대쪽 인원이 적체되거나 미발추 받거나 교대 인원을 늘리고 싶을때는 선생님이 부족해 ~_~ 이러고 졸업할때는 애들이 저 출산율이라 선생이 남아 돌아 지금 니들 뽑으면 담에 못뽑아 이러는데요... 제가 실습 나가봐도 전주쪽에 한반에 40명 넘고 서울쪽은 50명 넘는데도 많다고 하더군요 한반에 평균 25명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시골 포함한 숫자고요 평균 25명이란 숫자도 정부에서 좋아라 하는 오이시디 국가중 꼴등에서 두번째고요 (우리 밑에 터키) 그래서 시골에 한반에 4명씩 있는 학교가 돈이 아까운 정부는 지금 학교 다 없애버리고 애들 1~2시간씩 스쿨버스 타고 다니라 이러고요 전에 티비 봤는데 섬지역에서 사는 사람들 애기가 초등학교 1학년인데 돈 많이 든다고 육지에 나와서 초등학교 다니라 이러더라고요 엄마 아빠는 생업때문에 육지로 못나가는데 초등학교 1학년짜리한테 하숙비 보조해줄테니 엄마 아빠와 떨어져 살라하고.... (제가 초등학교1학년때 딱 일주일 떨어져서 할아버지 할머니랑 살아볼려 했는데 맨날 울어서 포기하고 무주로 가버렸어요....) 그리고 중요한게 시골에 산다 해서 가장 기본적인 초등교육마저 제대로 안되어 있으니 머 중고등교육이나 학원까지는 안바래도... 더이상 교육때문에 인서울, 도시 향하는 것은 더욱 자연스러운 거고요 이래놓고선 나중에 기사에서는 교육때문에 시골에 젊은 사람들이 안내려온다고 또 학부모들을 시골경제 생각안하고 도시생활만 할려고 한다고 비난하겠죠 ㄱ- (기자야... 아나운서야... 젭알 니들부터 실천하면 안되겠니?) 학급총량제란 것 떄문에 더이상 반을 늘릴수도 없고요 또 교사 평가제 안한다고 우리는 무슨 놀고먹는 철밥통으로 보는 시각도 있고요 그런데 교사평가제 이전에 교육부에서 약속했던 것은 하나도 안지키더라고요 교사 평가제 하는대신 교육여건 개선 이런거 약속했어요 한반에 인원수 줄이고 노무현씨도 교육 예산 6% 공약 했는데 줄일려고 난리만 치고 있고요 심심하면 미국교사와 비교글 올리고요 그런데 그쪽은 한반에 한 15명? 에 보조교사도 딸려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대체로 우리처럼 철밥통이 아니신지라 아무나 교사 할수 있고요 정말로 경쟁율이 높기만 하면 좋은 교사 일까요? 그냥 아예 고등학교 졸업만 하면 임용고시 쓸수 있게 하지 지들이 짠 커리큘럼 4년 다닌 우리는 전문성이 의심되서 못쓰겠고 아이엠에프 직후에 교사대란 일어나서 사범대 다니다가 소정의 교육 (한달인가 세달인가) 받으신분들은 교육받아서 전문성이 보장되고 그리고 지금 교육부에서 교대 인원 점차로 줄여간다고 말을 했지만 그거 믿으심 안되요 교육부가 언제 약속지키는거 보셨어요? 신입생 겨우 7%가 줄이고 오히려 편입은 늘린다는 말이 있거군요 지금도 말이 1.2:1인데 이거 작년 재수생하고 현직교사 인원 뺀거거든요 작년도 재수생 이천명정도 나왔는데 작년인원 절반 뽑으니... 경쟁율 아시겠죠? 그리고 앞에서 말한것처럼 어디 반듯한 기업 취직하기도 힘들고 그래서 이 인원들이 다 실질 경쟁율이 되는거에요 암튼 기대감 가지고 교대 오시면 저 일학년때처럼 좌절하게 됩니다 ㄱ- 차라리 좀더 공부하셔서 약대를 노리시던지 아님 서울대 하위권이나 연세대 중위권 가세요.... 솔직히 고등학교때 공부한게 미래생활을 위해서 한건데 우리 생존권 보장해달라 그러면 니들은 그래서 이기적이야 자만심버려 이딴 소리나 듣고 맨날 니들은 촌지만 받아 처먹잖아 이러기나 하고 (요즘 학부형들 주고나서 교육청에 찌릅니다) 다닌건 아까워서 다시 수능공부 할 자신 없어서 이러지만 앞으로 교대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울집 제 밑으로도 교대 줄줄이 두명이나갔는데 좌절....ㅡ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