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망친 건 저에요. 압니다. 죄송합니다. 성대훌리건이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면 되겠지요. 그런데 너무 가슴이 아파요. 그냥 다니는데도 돈없어서 학교잠바입고 있으면, 뒤에서 수근대면서 저학교 몰락한데 어쩌고 저쩌고#@$ 거기 !!과는 병신이라더라. 어쩌고 저쩌고.!$#!# 저는 그냥 눈물만 났어요. 지하철에서 쪽팔렸지만, 저도 모르게 울었어요. 과외도 일주일에 4씩이나 다니면서 힘들게 생활비를 버는 저에게 그냥 죽으라는 이야기 같았어요. 저도 놀고 싶고, 좋은 학교 다니고 싶었는데...학교도 나빠지지, 놀지도 못하지, 학점은 병신이지 고시도 못보지... 안타까웠어요. 훌리건. 아니 훌리건님들아.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제발 타학교 장난으로라도, 아니 댁들한테는 장난일 줄 모르겠지만,   타학교 깔때는 저같은 학생이 있다는 것만 알아주세요. 그리고 참아주세요. 댁들의 놀이개가 되기싫어요. 저같이 사는 사람도 있고, 다양한 사람도 있어요. 제가 잘못한 일 다 인정합니다. 어린내 나는 애가 한짓이라는 것도 알고 있구요. 아직 저 세상을 알기엔 덜 컸습니다. 마지막으로 얌전한 성대생들께, 울면서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