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제 8학기야... 며칠전에 취업했지.. 학교는 중상위권.. 연고대 밑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야... 기계과.. 취업할때되니까 정말 좋더라.. 못가는 회사가 없어.. 나 성적도 나빠서.. 딱 3.0이거든.. 1학년때 워낙 나빠서 학교 짤릴뻔도 했었고... 공부 막판에 좀 했지만.. 기초가 부족해서 전공 많이 힘들더라.. 애들도 공부 열심히 해서.. 학점 잘받기 힘들던데.. 영어도.. 어학연수는 커녕.. 금년들어서 토익 쪼꼼 공부해서 간신히 700대 후반... 무슨 대학원 이런거.. 우습게 생각할텐데 말야.. 공대에서 대학원 가는 애들은 정말 인내심이 좋은 거야.. 공부하는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거든.. 미쳐버려.. 아주... 나도 지금 학교에서 숙제하는 중이야.. DEFORM이라고 CAE하는 프로그램인데.. 너무 버벅거려서 4명이 한조인데 혼자서 컴터 3대씩 돌리면서 결과나오기 기다리는 중이지... 오늘 1시 부터 계속 이짓거리다.... 아무튼.. 공부할땐 정말 짜증나... 잘 되지도 않고.. 어렵고.. 근데 취업할땐 정말 신난다... 솔직히 학점이 낮아서 좋은데 못갈 줄 알았어.. 그냥 삼성이나 가야지.. 이런 생각... 근데.. 며칠전 발표났는데.. 나 연봉 4000짜리 회사 합격했다.. 연봉 3000짜리 회사는 기본이고... 삼성도 붙었는데.. 거긴 당연히 안가지.. 연봉 4000짜리는.. 주5일제 보장에.. 야근 거의 없고.. 근속년수 15년 보장... 근무지도 서울 여의도야... 역사도 70년 된 회사라 안정적이고... 물론 운이 좋기도 했지만... 그래도 기계과 정말 좋은 거 같아.. 못가는 회사가 없어... 문과는 정말 안습이다.. 경영학과 나와도.. 나 들어간 회사 정도 가기 정말 어렵거든.. 걔들은 학점도 더 높고.. 토익도 900 넘는데도 말이지.. 아무튼.. 수학 좀 된다 싶으면.. 무조건 기계과 강추다... 대학때 졸라 놀아도.. 1~2년 공부 빡쎄게 하면... 대기업 정말 골라 간다.. 여기서 학벌논쟁이나 하고.. 그런 헛짓하지마.. 고시란건 정말 엄마친구 아들의 얘기야.. 니들 얘기가 아니고... 나 학원 알바뛰는데.. 거기 서울대 연대 동료들 있거든.. 걔들이라고 세상 쉽게 못살아.. 나중에 취업도 고민해야하고.. 다 그러고 산다.. 사는게 다 거기서 거기더만... 아무튼.. 정말 기계과 좋아.. 중위권 대 이상만 되도.. 대기업 취업은 껌인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