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경제학부 게시판 (올해 한은 고대 13명, 서울대 12명, 연대 9 명) 작성자 흐음 등록일 2006.11.10 조회수 522 제 목 쇠퇴하가는 경제학부? 아래에 한국은행에 합격자수를 보고 우려했던 현실이 정말로 일어났네요. 한국은행 합격자수는 그 자체로서의 의미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자질에 대한 estimator가 될 수 있긴하죠.(biased될 수는 있겠지만..) 고대가 거의 따라잡은 작년까지만 해도 설마설마 하면서 일시적인 현상에 지나지 않겠거니 생각했는데,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실제적인 추세였다는게 이번에서야 드러나게 되었군요. 주위를 둘러봤을때 한국은행 준비하는 학생들은 지난날에 비해서 결코 줄지는 않았습니다. 체계적인 스터디도 많이 늘어났구요. 이번시험에서 무수히 떨어지는 것도 보았구요. 한국은행 합격자가 줄어들었다면 다른 시험 합격자는 늘어났는가? 그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행정고시, 사법고시 합격생이 지난날에 비해 늘어난것 같지는 않고, CPA는 오히려 크게 줄었죠(메리트가 준 탓도 있겠지만). IB나 다른 금융계통 취업자들도 마찬가지구요. 올해 유학 어드미션 성과가 좋았다고는 하나 그들에게는 대학원 2년이라는 세월이 더해지기 때문에 현재 취업전선에 있는 이들의 성과라고 보기는 힘듭니다. 좀 더 분발합시다. 우물안에 있다가는 퇴락을 면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입학 성적 하나 가지고 내가 잘났다고...내가 하면 다 되는거 아니냐고 생각해서는 딴 학교 학생들한테 망신당하기 쉽상입니다 자만하지 말고...너무 쉽게도 생각하지 맙시다 한은을 경제학부생들만 선호하나 솔직히 경영대생들도 목 맵니다...ㅎㅎ요새 응시자, 합격자들 보면 거의 모든 전공을 망라하던데. 일단 안정적이고(요새 직장 고를 때 이것보다 더 좋은 메리트가 있나요), 나름 높은 월급에, 계속 공부할 시 지원 받을 수도 있고... 그렇게 따지면 고시는 왜 인기일까요. 고급공무원은 더 재미없을 것 같고, 조직도 더 답답할 것 같은데. 그렇다고 한은 준비하는 사람들이 다른 곳들 이곳저곳 지원하면서 설렁설렁 준비하지는 않을텐데...참 한은 필기통과 ㄷㄷㄷ 이군요...전 그냥 타과생인데...제가 보기에는 실력좋은 경제학부 제 친구가 떨어져서 해본 말입니다 충격이네요. 시험 정보부족떄문인지... 해가 갈수록 합격자 비율이 하락하다니... 개인적으로 대원이나 한영에서 서울대 말고 연고대로 몰리기 시작한 효과가 나는게 아닌가 싶네요..(비교내신!!)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사실 최근 대원에서 최상위권 아닌 이상 설대 못오던 1998년 이후 학번들이 남자고 여자고 다들 졸업할 시기가 되었거나 지났고.. 솔직히 대원한영 중위권이 일반고교 가서 상위권 못된단 보장도 없고.. 수능도 변별력을 잃고.. 그 위에 윗분들 말한게 더해져서가 아닐까요? 특히 서울대 다닌다고 엄청 특별한 존재고 거들먹 거리는 애들 (주로 1, 2학년때 그러죠) 보면서.. 공개적으로는 안하지만. 대원에서 반에서 3-4등 하는 애들도 연고대 가는 경우 많은데.. 대원서 반에서 3-4등이나 서울대서 올A 맞는거나 어렵기만 따지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외고는 아니지만 서울과학고에서 서울대 공대 전기공학부인가 컴퓨터공학부인가 비교내신 시절 입학한 1학년 학생 평균학점 조사했더니 평균 3.7이었다고 하네요. 보통 1학년 평균 평점이 3.0 이라는거 감안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