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횽들 정말 논술 이따위로 나와? ㅠㅠㅠ

ㅏㅏㅏ 2006.11.13 17:13:43
조회 78 추천 0 댓글 3

당연한 것을 의심해 봤나요 [중앙일보 2006-11-13 14:01]          광고    [중앙일보 프리미엄] 새로워진 논술에서 중요한 것은 통합적 사고력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하지만 어떻게 통합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걸까. 잠시 머리라도 식혀볼 겸, 통합적 사고가 무엇인지도 생각해볼 겸, 답답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던진다. ▶첫 번째 질문:우리는 매일 아침 일찍 학교에 가고, 정해진 시간에 수업을 들으며, 수업 사이사이 휴식을 취하고, 일정한 시간에 점심 식사를 한 뒤 수업이 끝나는 종이 울리면 집으로 돌아오는 일상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혹시 지극히 일상적인 당신의 이런 생활이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본 적은 없는가. ▶두 번째 질문:'두발규제와 자유화''몸짱 신드롬''웰빙 열풍''스포츠에 대한 열광적인 관심'은 모두 논술시험의 단골 문제다. 그런데 만약 이 논제들을 하나로 묶는다면 도대체 그 속에서 당신은 어떤 공통된 주제를 뽑아낼 수 있을까. 간단한 질문을 하기로 해놓고 비겁하게 머리를 더 복잡하게 했다고. 미안하긴 하지만, 그러나 바로 그것이 통합적 사고를 해결하는 첫출발이다. 우선 첫 번째 문제부터 함께 고민해보자. 학교에서 보내는 나의 일상적인 하루가 도대체 뭐가 이상하다는 것일까. 하지만 좋은 논술은 당연한 것처럼 보이는 바로 그 부분부터 의심한다. 도대체 왜 우리는 그렇게 일찍 학교에 가는 것일까. 왜 우리는 그렇게 규칙적으로 살도록 교육받는 것일까. 만약 여기 철수가 "선생님 저는 올빼미형 인간이에요. 아침엔 아무리 공부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아요. 2교시쯤 등교하고, 좀 더 늦게 집에 가면 안 될까요"라고 심각하게 건의한다면 어떻게 될까. 남들과는 조금 다른 올빼미형 인간 철수에게 그것이 허락될까. 아마도 철수에게 돌아오는 건, "너 하나만을 위해 규칙을 깨면 다른 학생들이 가만있겠니"라는 대답이거나 "그렇지만 철수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건강에도 좋고 공부에 능률도 오른단다"라는 합리적인 설명, 혹은 몽둥이찜질 같은 가혹한 형벌 중 하나일지 모른다. 하지만 이 문제를 다른 측면에서 접근해보자. 모든 국가와 사회에서 학교가 제공하는 커리큘럼이나 교육의 목적이 모두 동일할까. 예를 들어 남한과 북한의 교육 목표가 완전히 똑같을까. 확실히 그렇지 않다면, 그 사실은 결국 "학교란 그 사회가 바람직하게 여기는 구성원을 재생산하기 위한 일종의 제도적 장치"임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학교에 다니면서 학교교육이 제공하는'훈육'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곧 학교를 통해 일정한 사회화의 과정을 겪고 있다는 말과 동일한 것이다. 결국 학교 교육은 그 사회의 지배계급의 이데올로기를 주입함으로써 그 사회에 필요한, 그 사회가 원하는 획일화된 인간형을 양산한다. 그런데 이때 문제가 되는 것은 단순히 학교가 제공하는 교과의 내용이나 과정만이 아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그 사회의 가치와 이데올로기를 교육하는 동안 부지불식간 사회 권력은 재생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학생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온갖 규율과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복종의 논리들을 통해, 이 사회의 통제 장치는 개인에게 내면화된다. 줄을 서고, 시험 점수에 따라 순위가 매겨지고, 꽉 짜인 시간표에 맞춰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그 속에서 우리는 '권력이 나에게 작용하는 방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 게다가 아침 일찍 학교로 가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은 학생만이 아니다. 우리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아침 일찍 회사로 나가 규칙적으로 생활하고, 우리의 형들이 군대에서 규칙적으로 생활하며, 감옥의 죄수들 또한 규칙적으로 생활한다. 하지만 올빼미형 인간 철수처럼 그 규칙을 깰 것을 요구하는 사람은 더 이상 없다. 권력은 우리에게 그리고 우리의 신체에 일상적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우리는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질문에 대해선 핵심적인 부분만 언급한다. u '두발 규제'와 '몸짱 신드롬','웰빙 열풍'과'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서로 동떨어진 문제처럼 보인다. 그러나 누누이 강조했던 것처럼 항상 어떤 사건과 현상과 관련해 그 본질을 살펴보는 일은 보다 깊이 있는 논술을 위해 중요하다. 현상의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규명할 수 있다면 서로 별개의 것처럼 보였던 수많은 사건이 서로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u 사실 위에서 언급한 사회적인 문제들은 권력이 어떤 특정한 방식을 통해 (특히 우리의'몸'에) 작동하고 있는 과정을 보여준다. 가령 군대와 감옥에서 효율적인 관리와 통제를 위해 사용하는'두발규제'는 학생들 역시 사회의 관리대상임을 보여준다. 앞에서 말했던 학교 교육의 속성처럼 '두발규제' 역시 규율과 통제를 통해 권력이 학생들의 신체에 작동하고 있는 과정을 보여준다. 한편 아름다운 몸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몸짱 신드롬'의 이면에는 권력을 생산하는 과정 속에서 대상화되는 신체가 있다. 아름답고 날씬한 몸은 역설적으로 뚱뚱하거나 늙은, 그리고 장애를 가진 몸을 배제시킨다. 아름다운 몸이 그렇지 못한 몸에 대해 우월성을 획득하면서 그것은 하나의 권력으로 변화하는 것이다. 덧붙여 아름다운 몸을 위해서는 시간과 돈이 필요하다는 점을 생각해본다면 아름다운 몸 그 자체가 이미 자본주의가 욕망하는 가치를 구현하는 표상이다. 같은 맥락에서 좋은 음식과 행복한 삶을 강조하는'웰빙 열풍'을, 규칙에 대한 준수를 강조하는'스포츠'의 문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통합적 사고란 다양한 생각을 서로 엮어갈 수 있는 능력이다. 겉으로는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전혀 무관한 것처럼 보이는 서로 다른 현상들 속에서 일정한 관계를 만들고, 그 관계가 만들어내는 의미의 망들을 생각해보는 것은 통합적 사고를 키우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또박또박국어논술학원 고등부 대표강사, 창작 공간'아아쉬에'대표 ◆관련 기출문제 -경북대 2008학년도 통합논술 예시문 -한양대 2007학년도 수시 2 -동국대 2007학년도 수시 1 문항 4 -고려대 2006학년도 정시 -고려대 2000학년도 정시 -연세대 2000학년도 정시 자연계열 -연세대 1999학년도 정시 자연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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