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가 세계적인 동력시스템 업체인 롤스-로이스와 공동기술연구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롤스-로이스와 부산대는 ''초효율 초경량 차세대 열교환기'' 개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하게 된다. 그리고 부산대학교 학생을 위한 영국 롤스-로이스 본사 현지 인턴십 과정도 개설된다. 이번 합의서 채택은 1월 23일(현지 시간) 영국 롤스-로이스사에서 이루어졌으며, 김인세 총장과 롤스-로이스 그룹의 릭 파커(Ric Parker) 기술연구 부사장이 공동 서명하고 조윤제 주영 한국대사와 원희연 부산광역시 전략산업기획단장도 함께 참석했다. 분야별로 전 세계 우수대학과 긴밀한 연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롤스-로이스는 “부산대학교와의 공동기술연구 결과는 롤스-로이스가 생산하는 항공/해양선박 및 에너지 분야의 제품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합의서에는 부산대 학생을 위한 영국 롤스-로이스 본사 현지 인턴십 과정도 포함되었다. 양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해양선박 및 에너지 관련 분야의 공동연구활동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부산대의 연구활동이 2004년 싱가포르에 설립된 최신기술센터(Advanced Technology Centre) 등과 같은 기존의 롤스-로이스 대학기술센터(UTC: University Technology Centre)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인세 총장은 "롤스-로이스는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자체 공장을 두고 있어 연구협력 분야의 협력을 도모할 미래 파트너로써 더없이 좋다. 이번 합의를 통해 기업과 연구소, 지역이 동반 발전하는 윈윈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그룹의 릭 파커(Ric Parker) 기술연구 부사장은 “롤스-로이스는 1990년부터 소재, 소음제거, 전기, 연소, 항공역학, 성능 및 제조기술 등을 중심으로 전세계 유수 대학과의 공동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다”며 이번 협약이 한국과 견실한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굳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동 기술연구 이외에도 롤스-로이스는 부산대 학생의 영국 현지 인턴십을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롤스-로이스 본사는 물론, 옥스퍼드(Oxford) 대학과 러프버러(Loughborough) 대학의 UTC에 다수의 부산대학교 학생을 유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