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부산대 상경대 다니는 친구한테 전화했었는데 분위기가 반은 술렁 반은 덤덤한데 사실 겉으로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전체가 자존심 상해하고 있다더라... 얘가 부산넘이라 그냥 서울 안올라오고 부산대 갔거든... 나름대로 자존심 가지고 학교생활 했었는데 무슨 이게 날벼락이냐고. 재학생들은 솔직히 12학점만 이수하면 밀양대애들한테 부산대 졸업장을 주는 이 제도도 껄끄러워 하고 있고 교수들도 상당히 싫어하는 눈치라고 한다. 이런 반발을 예상하고 감수하여 내놓은 제안인데도 이렇게 반발하는 밀양대 애들을 보자니 울화통 터진단다. 원서만 넣으면 (등록금은 필수) 동서고금 남녀차별 없이 평등한 교육기회를 주는 밀양대와 같이 공부하게 되는 것도 끔찍하다는게 일반적인 여론이래. 또 앞으로 문제가 같이 수업을 들을 때 수준차이가 날 것이라는 점. 수업의 질이 떨어질까봐 '차라리 딴 학교에 편입해 가버려야겠다'라는 말도 간간히 나오는 중이래. 암튼 선종이 횽아가 올려준 밀양대 싸이 들어가보니까 아주 '총장님 화이팅' 이러는 꼬라지를 보니 안습. 캐백수될 자기 운명에 좌절하다 어느날 떨어진 콩고물에 눈이 뒤집힌 꼴이라니..ㅉㅉ 암튼...수준차이 많이 나는 학교끼리는 아무리 어려워도 통합은 자제해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