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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편입생으로써 느끼는 점 몇 가지.

편입생 2006.01.31 12:24:40
조회 594 추천 0 댓글 8

서울 중위권 대학에서 서성한 상경계로 편입해서 이제 1년 후면 졸업이야. 느낀거 몇 가지 이야기 해줄께. 사실, 중위권 모대학 다닐 때는 그다지 열등감 별로 없었거든. 학벌 이야기도 관심 없었고 말야. 근데 서성한에 오니까 왠 놈의 열등감이 이렇게 많은지 몰라. 특히 스카이에 대해 느끼는 질투같은거 정말 심했어. 저학년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고학년들도 심심하면 스카이 이야기를 도마에 올리고는 하더라고. 근데, 열등감을 느끼는 동시에 다이다이 붙으면 밀리지 않는다라는 자심감도 있더라. 네임밸류의 차이 정도일 뿐이지 실력 면에서는 아쉬울 것 없다는 자존심같은거야. 그리고 정말 주위에서 사시나 CPA준비하는 사람 많더라. 그전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고시 준비생 보기 진짜 어려웠고 대부분 대기업을 가는 것을 주 타겟으로 하는 편이었거든. 전적대에서 졸업한 내 친구들, 대기업에 들어간 비율이 50%가 약간 밑도는 수준인데, 지금 다니는 곳에서는 90%정도는 최소한 10대 대기업에 가더라고. 물론, 중소기업가는 사람도 있기는 한데, 공사나 금융계통이나 외국인 회사도 많이 가더군. 나도 이런 분위기에서 많은 자극을 받게 되더라고. 또, 인턴을 상당히 많이 하는 것도 리쿠르팅도 전적대에서는 비교할 수 없게 많이 와. 사실 거의 두 배 이상 오는 것 같아. 취업시즌이 되도 대기업 현수막 몇 개 정도 걸리는 거 정도였던 전적대에 비해서 지금 대학은 수십개의 현수막이 걸려 있어서 처음에는 정말 신분상승 했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어. (알아, 편입생이 혜택 받는 거 별로 없는거. 차별 받는 것도 알고. 그냥 내 느낌상 그랬다는 거야.) 괜히 나까지 학벌주의자가 된것처럼 리쿠르팅이 오는 대자보를 유심히 보곤하는데 상당수가 서성한까지 끊기더라고. 물론, 중대나 경희대까지도 심심치 않게 가는데 한국파이저같은 곳운 서성한이까지였고 범한물류는 서성한외까지, 삼미는 서성한중까지 가더라. 타 대기업은 폭넓게 삼국대까지 포함해서 리쿠르팅 가는 곳도 많고. 암튼 비율로 따지면 아무래도 서성한까지가 많았어. 기업체에 견학 가게 되면 꼭 선배들이 나와서 맞아 주고 도움 되는 정보를 주는 것도 강점이더라고. 네트워킹 같은건데 사실, 이런거는 스카이가면 더욱 대박일 거라는 생각이야. 개네들 끼리만 주고 받고 알고 있는 은밀한 네트워킹 같은거.... 이것도 결국 좋은 대학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일거야. 외국계 회사도 몇 군데 견학 했는데 가는 곳마다 선배들이 나서서 도움 주려고 하는거 보기 좋더라고. 그리고, 이상하게 중국인이나 조선족 유학생들도 많고 가끔 유럽권에서 온 학생들도 꽤 많더라고. 수업할 때마다 꼭 3-4명 씩 외국인이 앉아 있어서 되게 신기했어. 전적대에서는 안 그랬는데 말야. 무슨 교환학생 프로그램 때문인걸까? 잘 모르겠어. 음, 또 전적대에서는 외고 나온 사람들 보기 힘들었는데 여기는 상당히 많더라. 대원, 대일, 한영외고 다들 동문회 한다고 대자보 붙이고 하더라고. 특례 입학으로 들어와서 인지 영어 엄청 잘하는 학생들도 눈에 띄는 점도 있다. 그리고 공부하는 건, 글쎄, 서성한이라고 공부를 중위권 대학에 비해서 많이 하는 것 같지는 않아. 요즘에는 다들 열심히 하니까 말야. 마지막으로, 솔직히 내가 무슨 서성한에 수능 성적으로 들어 오기에는 모자란 감이 있었고 이런 곳에서 공부하게 된 것도 감사하게 생각을 해. 솔직히 서성한이 대단한 학벌도 아니고, 게다가 편입생 입장에서 '이제 내가 서성한이니까 내 아래로는 다 눈 깔어' 그럴 수도 없는거 알어. 실력으로 평가하자면 솔직히 내가 전에 다니던 전적대 딱 그 수준이지 뭐.. 그래도 좋은 대학 가니까 자신감은 생기더라고. 주변에 편입생 친구들도 증권사나 대기업 다들 찾아서 들어가는 분위기고 (다들 영어는 잘하는데다가 학점도 다들 잘 받는 것 같더라. 다만 전공의 깊이가 타 학생에 비해서 떨어지는건 어쩔 수 없어. 3학년때부터 회계나 재무를 파기는 어렵고, 다들 인사나 마케팅 쪽으로 생각을 하는 것 같고 말야. 특히 여자분들...) 타학생들에게 민폐 안 끼치려고 조용히 공부 열심히 하는 것 같다. 나는 빼고... 이제 결론이야. 그냥 인 서울 정도면 굳이 편입을 할 필요까지는 없지 않을까? 편입생이 취업시 물먹는 경우는 전공의 지식이 얕은 경우야. 사실 과를 옮기는 경우, 2년만에 배운 지식이 얼마나 되겠어? 4년 배운 학생에 비하면 차이가 많어. (물론 같은 과로 편이반 경우는 제외) 다시 말하지만 지방대 생이라면 인서울을 목표로 한 번 노려 볼 만한 것 같고, 영어에 자신이 있는 인서울 학생이라면 6개월 정도만 투자해서 시험 한 번 보는 게 어떨까하는 생각이야. 다들 열심히 해 (사족: 얼마전 전적대에서 현대기아차에 취업한 내 친구와 술을 마시는데 그녀석이 학벌 이야기를 꺼내더라. 연수 기간에도 시험을 보고 그러는 모양인데, 1등은 매주마다 발표를 하나봐. 그 녀석 하는 말이 한 번은 서울대생, 그 담에는 연대생, 그 담에는 성대 생, 뭐 이런 식으로 돌려 먹기 한다고 하더라. 한 번은 옆 연수하는 친구에게 시험 칠 때 도움을 주었는데, 젠장 그 녀석이 1등 먹었다고 하네.그 녀석은 서강대 공대... 게다가 무슨 프로젝트가 있으면 알게 모르게 연대, 고대 생끼리 선후배 차원에서 도와주기도 하고 그러는데 그게 몹시 눈에 거슬리더라는 거지. 자기는 일하다가 막히면 물어볼 선배도 잘 없다고 푸념하더래.. 뭐, 학벌 사회가 없어져야 하는건 맞는데 현실은 그렇게 녹록치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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