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박 대표를 테러한 지충호 씨는 히트맨(heat man)일 가능성이 높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가 22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테러사건에 대해 영화같은 분석을 내놓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황 교수는 이번 테러 사건에 대해 “예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이 광주에 가서 돌멩이를 맞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새로운 개념의 정치공작”이라면서 “지씨는 영화 레옹에서 상대방 조직원을 제거할 때 쓰는 히트맨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히트맨은 주로 마피아 조직에서 목적인물을 제거하기위해 보내는 암살자를 말한다. 황 교수가 이번 사건을 정치공작으로 보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씨를 정신병 환자로 보기에는 너무 치밀하고,둘째 박 대표를 죽일 의도로 시작하지는 않고 그에게 심리적 충격을 의도한 것 같다는 점에서다. 셋째 지씨의 경우 사회적으로 거주지도 분명하지 않고,사라져도 사회적 파장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영화에서 흔히 등장하는 히트맨으로 활용되기 적합하다는 점도 근거 중 하나다. 연장선상에서 황 교수는 “영화를 보면 마피아 범죄조직이 이런 사람한테 돈을 미끼로 테러를 제안하지만 의뢰인은 전화를 통해 접촉하기 때문에 찾기 어렵고,전화도 대포폰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황 교수는 이같은 신종 정치공작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정치인이 정치인이 공격을 했지만 이같은 정치공작을 당한 정치인은 공격의 주체를 알지 못해 더욱 두려워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더욱이 그는 “이번처럼 대상이 여성 정치인인 경우 분노와 두려움 때문에 더욱 위축될 수밖에 없다”면서 “사람의 불안을 자극하는 야비한 퍽치기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황 교수는 이같은 정치공작에 대해 우리나라는 전혀 무방비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나라 정보부와 경찰 조직이 허술한 상황에서 이웃 적대국가에 의해 우리나라 정치인이 히트맨에 의해 테러를 당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례로 최근 일본 영사관 직원이 중국 정보요원의 미인계를 당해 자살한 사건과 대만 천수이벤의 피습,우크라이나 유시첸코의 음독 사건 등을 들었다. 황 교수는 이번 정치공작을 누가 했냐에 대해서는 “한나라당이나 열린우리당 등 현실 정치 주체들은 정치공작의 주체가 아닐 것 같고 마피아 영화를 많이 본 사람일 것 같다”면서 “피습사태의 이해득실과 예상방향을 따져 보면 그 주체가 드러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교수들도 철가면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차마 교수한테 이넘 저넘은 못하겠네. 저 글이 사실이라면 황구라에 이어 연대 황상민도 제2의 황구라, 아니 황가면으로 통하겠네. ㄲ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