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 이원화 캠퍼스 / 분교 는 교지간 거리에 따라 고등교육법상 법률적 편의를 위해 명시하는 것일 뿐

중요한 것은 본교나 분교냐가 아니라, 해당 학교의 학칙에 따라 지방 캠퍼스를 본교 제2 캠퍼스로 구분하는 것인지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고등교육법상 분교 지위를 갖추고 있는 5개 대학교가 각 운영 재단 학칙에 따라 다음과 같이 본교/분교를 구분하며

해당 재단 학칙에 의거하여 본교/분교를 구분하고 그에 따라 학위를 수여한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의 경우 캠퍼스간 거리에 따라 분교 지위로 교육부에 신고되어 있으나

고려대학교 중앙학원 재단 내 운영 총칙 사항에는 같은 고려대학교로 명시되며 본교/분교 구분이 없다.

고려대 본교 제1캠퍼스 = 안암캠퍼스 // 고려대 본교 제2캠퍼스 = 세종캠퍼스 (둘 다 같은 본교로 명시)

즉 캠퍼스간 거리로 인해 고등교육법에 따라 교육부에 분교로 신고되어있을 뿐, 고려대학교 학칙상 두 대학은 같은 학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려대학교는 입학식과 졸업식(학위 수여식)을 모두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이는 성균관대와 같은 이원화 캠퍼스에서 운영하는 규정 사항과 동일하다.

고려대 본교 학칙 : https://www.korea.ac.kr/user/university/upload/rule/egovtemp_202209051020314050.pdf

물론 이것은 고려대학교의 케이스이며, 본교/분교 구분 없이 단일 대학교로 그 지위를 취급하는 것은 고려대학교가 유일하고

고려대학교는 안암/세종 구분 없이 제 1전공과 제2전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 제 2전공으로써 학위증 및 졸업증명서에 제 2전공으로 표기되며 타 대학에서 일컫는 복수전공은 고려대에서 이중전공으로 운영된다.

반면, 고려대학교 복수전공은 고려대학교 중앙학원 재단 학칙상 부수적으로 취득할 수 있는 Major(전공) 이 아닌, 학위(Degree)로 분리하는데.

고려대학교의 복수전공은 Dual Degree. 즉 "복수 학위" 로써, 각각의 학위가 제 1전공으로 취급되어 졸업장이 따로 나오게 된다.

위와 같은 차이가 있다.

Major와 Degree의 차이는 다들 알고 있을것이라 생각하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세줄 요약 

(1) 대학교 이원화 캠퍼스와 분교 구분은 고등교육법상 먼저 설립된 본교와의 거리에 따라 정하는 것일 뿐 대학교에서 지정한 사항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2) 실제 본교/분교 구분은 대학교 학칙 및 운영 규정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며, 고려대학교는 안암캠퍼스/세종캠퍼스 둘 모두를 고려대 본교로 취급한다.

(3) 고려대 복수전공은 자교 내 학사편입 제도이며 소속이 본교 제2캠퍼스에서 본교 제1캠퍼스로 변경되는 것일 뿐 분교에서 본교 지위로 변경되는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