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주요 10개대 정시 수능 합격점수 기준 대학별 의약학계열을 제외한 자연계열 일반학과에서 합격점수가 가장 높은 1위 학과는 6개 학과가 AI·반도체 관련 학과들이다.

2024학년도 대학 내 정시기준으로 국수탐 백분위 점수 기준으로 합격점수가 자연계열 일반학과 중 가장 점수가 높은 학과는 연세대는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국수탐 백분위 평균점수 기준으로 95.0점, 인공지능학과 95.0점으로 가장 높았다. 성균관대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95.7점으로 가장 높았고, 서강대도 시스템반도체공학과 93.3점,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95.5점으로 각 대학 내에서 가장 높았다.

AI·반도체 관련 학과 중에서는 성균관대 합격점수가 주요대중에서는 가장 점수가 높았다. 주요 10개 대학 내 정시기준 합격점수가 가장 높은 3위권 이내에 진입한 상위 39개 학과(동순위 학과 포함) 중 AI관련 5개 학과, 반도체학과가 5개 학과로 가장 많은 분포였다. 다음으로 컴퓨터 4개학과, 전자전기, 화학, 화학공 각 3개 학과로 다음 순위였다.

주요 10개대 학교내 합격점수 상위 3위권 이내 학과는 2021학년도 전자전기공학과 5개 학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컴퓨터관련 학과가 4개학과였다. 2022학년도 컴퓨터관련 학과 8개학과, 화학공학과 6개학과, 2023학년도 컴퓨터 5개 학과, 반도체 5개학과, AI관련 4개 학과였다.

AI관련 학과는 2021학년도 1개학과, 2022학년도 2개학과, 2023학년도 4개학과, 2024학년도 5개학과로 주요 10개대에서 합격점수가 최상위권 학과로 급격하게 부상했다.

정책적으로 AI·반도체 학과 신설이 최상위권 학생을 유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볼 수 있고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계약학과들도 자연계 일반학과에서는 최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학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삼성전자 계약학과로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등 주요 8개 대학(KAIST는 비공개로 제외)에서 시스템반도체공학과,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등에 2025학년도 수시에 지원한 지원자 수가 7474명으로 지난해 6992명보다 482명(6.9%) 증가했다.

삼성전자 계약학과 중에서는 2025학년도 수시 경쟁률은 울산과기원 반도체공학과가 61.91대 1로 가장 높았다.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가 35.26대 1, 성균관대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29.47대 1로 높게 나타났다. 과기원은 수시 6회 지원 제한을 받지 않는 대학이기 때문에 사실상 경쟁률은 성균관대 반도체공학과가 가장 높다고 봐야 한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는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로 2025학년도 수시 지원자가 2027명으로 직전년도 1445명보다 582명(40.3%) 증가했다.

의대 모집정원 확대, 의약학계열이 상당한 이슈가 되고 있고, 의대 쏠림현상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AI·반도체 관련 학과들의 상위권 선호도는 의대 집중화된 현상과 동일 패턴으로 집중되고 있는 양상이다. 기존 자연계 일반학과에서 최상위권 학과들의 순서가 급격하게 바뀌고 있고, 상위권에 자리매김한 학과들이 더욱 공고해지고 있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