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공대 고학번임을 밝히면서... 1위 서울대. 카이스트나 포항공대도 좋다. 근데 그건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공돌이로서고, 공대 나와서도 기업 취업하고 굵직한 자리 먹고 등등 하는거 봤을땐 누가 뭐래도 서울대가 지존이다. 물론, 조낸 천재소리 들으면서 대가리 조낸 좋은 애들은 카이스트나 포공가서 설대출신 찜쩌먹고 잘 살수 있겠지만, 일단 울 나라에서 공학자가 그렇게 대접받지도 않고, 이공계 기피 현상으로 천재들이 공대에 오지도 않으며, 이정도 해서 먹고 살수 있는 천재들은 몇년에 한명 나올까 말까하다는게 문제 되겠다. 그래서 카이스트와 포공의 유일한 장점은 아마도 외국에 유학갔을때 조금 더 인정받는다 정도? 누가 뭐래도 서울대가 최고다. 더불어, 공대라고 사회에서 공학만 하진 않는다는걸 감안하면 서울대는 뭘해도 유리하다. 하다못해 서울대 공대출신이 고대법대 출신보다 사시합격자로서도 더 대우받는다고할까? 공대출신이 고시를 봐도 학벌로 손해볼게 없다는 건 서울대뿐이다. *전학과 우수. 2위 카이스트 연구 개발및 공학 자체의 연구능력이나 업적, 그리고 해외에서의 인지도 및 여러 국책 연구의 핵심이란 점에서 포공보다 낫다. 포항제철이 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대한민국 정부를 넘어설순 없다. 70년대에 생겼으니 포공에 비해서도 상당히 역사가 깊다. 생각해보면, 뉴스에 나옴직한 굵직한 연구성과는 대부분이 서울대와 카이스트가 아니던가. * 전학과 우수. 3위 포항공대 카이스트보다 생긴지도 얼마 안됐고, 의외로 인기를 끈것도 얼마 안됐다. 포철이 전폭적인 지원을 하긴 하지만 공대에 대한 지원은 상대적인 경쟁의 문제기때문에 밑빠진 독에 물붓기에 비유할만큼 '충분하다'란 것이 없다. 그래도 선전하는건 부인할수 없다. 80년대 중반에 생겼으니.. 앞으로는 어찌될지 모른다는 가능성은 있지만... 역시나 카이스트나 설대를 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하다. * 참고로 포공나오면 삼성같은데서 모셔간다는 둥 하는 소리가 많은데, 삼성같은데 아무나 다 간다. 다만 모쇼가고 대우가 좋다고는 하지만, 그거 생각만큼 대단하진 않은거다. -_-; 살아보면 안다. * 전기 우수. 4위 연세대 포공이 처음 생기고 나서 90년대 중반까지는 포공과 비슷한 인풋을 냈으며, 서울대와 같이 비공대 전공들의 득세도 믿을만한.. 뭐 이래저래 나쁘지 않아서 4위다. 전통적으로 고대보다 이과가 강성한 탓에 화공이라던가 전기쪽은 개중 낫다고 할수 있겠다. * 전기 화학 우수 5위 고려대 역시, 비공대 분야가 막강하고, 이정도 레벨로 내려오면(그러니깐 포공이나 카이스트같이 연구개발에 특출난게 아니면) 그만큼 상대적으로 학벌이란게 세진다. 인풋이 좋으면 그만큼 학교 자체가 좋아지는것도 마찬가지다. * 전기 기계 생명 산업공학 우수. 6위 한양대 역사가 있다. 그리고 쪽수도 엄청나다. 지금이야 90년대 정부차원의 강압적 정책으로,(마치 bk21을 빌미로 한 공대 광역화처럼) 설 연고대가 공대정원수를 엄청 늘려서 한공이 안많아보이지만, 역대 졸업생 누적계수를 보면 연고대 졸업생의 6배다. 사회에서 한양공대 출신들이 득세하는건 당연하다. 또 한양대는 과거 청강생 천국이라고 할만큼 개나소나 다 청강하고 나갔기때문에 그 숫자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한양공대 출신 관료나 기술자들이 연고대의 2배정도 많은건 당연하다. 소도 가끔은 뒷발로 쥐를 잡는다. 게다가 역대 기술사, 기술고시 합격자수도 많다. 과거의 인풋도 한양대는 후기였기때문에 말 그대로 서울대 떨어지고 들어간 사람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 인풋은 누가 봐도 고대보다 밀린다. 꽤 오랫동안 그래왔고, 덕분에 90년대 후반 3년 연속 미달이 난데다가 2%와 10%학생(당시 연고대공대는 컷이 3%이내였다)을 동시에 가르쳐야 하는 교수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왔었고 덕분에 지금은 정말 자칭 명문대 답지않은 분할모집에 별별 전형을 다 세우고 있지만, 어쨌든 고대와 한대 동시에 붙음 고대 가는게 보통이다. 또 기술사는 제도변화로 허접된게 오래전이고, 기술고시도 연고대생들이 들러붙은 이후로 그닥 큰 빛을 못보고 있다. 그 외 변리사도 마찬가지다. 사실 고대와 한양대 정도의 인풋 차이는 미비한고로, 고대가 무조건 인풋만 들고 한양대보다 낫다고 할순 없겠지만, 지금 한양대가 역사 운운하면서 고대보다 낫다고 우기는것도 못볼짓이다. 특히나, 예전의 위대한 한양대 선배들보다 머리도 나쁜 후배들이 선배들의 역사를 마치 자기네가 일군듯 떠들어대는건 가관이다. 그러나, 실제적인 공대 순위는 애들이 졸업할때의 시점을 기준으로 삼는고로, 별로 나아지는것 없이 역사에만 매달리는 한양공대보다는 인풋이나 그 외 시설투자가 꾸준히 좋은 고대공대를 더 높게 친다. 고대공대가 건물이 없어 컨테이너에서 공부할때도 한양대가 함부로 볼 학교는 아니었다. 한양대는 훌리건이 많은 고로, 이정도 길게 쓴다. *건축, 기계 우수. 7위 성균관대 삼성이 투자한다. 비공대도 괜찮다. 그게 다다. *재료 우수 8위 서강대 비공대도 괜찮다. 인풋도 괜찮다. 근데 투자가 없다. 쪽수도 적다. 그래서 8위다. * 화학 전기 우수. ----------------------------------대충 여기까지가 대기업에 쉽게 들어가는 선이다. 무슨 삼성나부랭이 들어가는걸 대단하게 아는데, 그거 진짜 별거 아니다. 소위 말하는 대기업 신입사원 모집인원수와 그중에 공대 비율 (참고로 대략 70%가 공대다) 그리고 한학년 학교별 정원수를 따져봐라. 대충 신입사원 모집명수가 더 많다. 아는 형이 삼성갔는데 그 형이 xx대 다닌다.. 따위의 말이 자랑처럼 나도는 학교라면... 얼마나 허접한지 대충 감이 잡히는거다. 정리하자면, 걍 취업해서 적당히 먹고살거면 설>>>>연=고>한>카이>포공 연구개발할거면 카이>설>포공>>>>연>고=한 사업할거면 설>>>>>>>연=고>>한>성균>서강>카이>포공 나머지 광운대 전기, 인하대 건축 기계, 국민대 자동차 정도가 특성화 되어있고, 나머진 서열 논하는게 우습다.   대충 크게 보자면, 평균적으로.. 명문공대 - 대기업 사무직, 원하면 연구개발 및 고시. 소위 말하는 주요대학 공대 - 대기업 사무직 걍 4년제 - 중소기업 사무직 바닥 지방 사림 4년제 및 2년제 - 공장 시다바리... 정도라 하겠다. 근데, 장기적으로 공대는 국제적인 기술경쟁이 붙는데, 요즘처럼 이공계 기피가 만연하면 공대 비젼없다. 까놓고 말해서 지금 정도 입학하는 머리들로는 나중에 어디 유학가도 짤릴판이다. 상식적으로 1%안에 드는 애들 절반은 이공대로 나와야 답이 나오는데.... 정말 공학으로 뭐 하고싶다면, 국내 공대 서열에 목매지 말고 처한데서 열심히 학점 관리하고 해서 유학을 권장한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오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