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씹노베 그냥 걸음마 막 떼는 수준이었고

토플 고득점이 필요해서 학원 끊었고 학원 수업 너무 힘들어서 동시에 독학도 시작함

주된 공부법은 영작이었음

왜냐면 다니던 학원의 영향이 큼

미국 유학 가서 영문학 석박사하신 17년 경력의 개인 토플 전문 학원인데

선생님이 수업 다 직접 준비하심

문법 별로 챕터를 나눈 다음에

그 문법이 사용 되는 한글로 된 문장들 약 20개~ 40개 정도를 프린트해 주고

그 아래다가 영작해서 쓰는 식으로 수업을 함

이런 영작 공부법이 효율이 좋다고 느끼고있는 점이 뭐냐면

우선 무슨 단어장 같은 거 사서 어휘만 좌라락 달달달 외운 게 아닌데도

영작 과정에서 어휘도 조금씩 알게 되고 결과적으로 그 어휘의 쓰임새를 알게 되니까 어휘 하나 배우면 세 개씩 배우는 느낌이었음

그리고 무엇 보다 회화력이 길러졌음

머릿속으로 한국말이 떠오르고 그걸 번역해서 뱉는 과정이

맨날 하는 게 한글 지문 보고 영어로 번역하는 훈련이다 보니까

하도 많이 뱉어서 거의 외워지다 싶이된 통 문장들은 그냥 그 상황에 술술 나오고

영작 훈련 때 배운 말이 아닌 것은

직접 여기서 떼오고 저기서 떼오고 하면서 조합해서 만들어서 뱉는 게 가능해졌음 문법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ㅇㅇ

물론 아직은 줜나게 느려터졌지만 ㅋㅋ

글고 영어 원어민이랑 가끔 전화하는데 맨날 늘었다고 칭찬해 주고 나도 느껴져서 항상 신기함

이것도 도움 엄청 되니까 추천함 쫄지 마셈 어차피 모르는 애임

나는 리딩, 리스닝만 보는 수능 영어, 토익 시험을 준비 하는 게 아니니까 당연한 거겠지만

만약 당신이 스피킹, 라이팅을 기르고 싶다면

'진짜 영어'를 '사용'할 줄 알 게 되고 싶다면

문법 위주의 영작 공부법을 추천함

참고로 토플은 리딩 리스닝 스피킹 라이팅 4과목이라

영어를 뱉는(쓰는) 능력이 필수임

글고 영작이 되면 리딩도 자연스레 길러짐 내가 영작을 한 뒤, 그 영작한 걸 다시 한 번 영어로서 읽어 보고(리딩 훈련) 다음으로 넘어가는 게 포인트임

근데 리스닝은 아직도 모르겠다 시발

아무튼

토익 800점 맞고도 영어 한 마디도 못 뱉는 거 보면 아무 생각 안 드냐

수능 영어 1등급이 영어 한 마디도 못 뱉는 거 보면 아무 생각 안 드냐

잘 못 됐다고 본다

난 걔들 보다 당연히 영어 좆도 못 하지만 스피킹 라이팅은 비비거나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음

그치만 난 당연히 어휘력이 좆밥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어려운 어휘 나오면 리딩, 리스닝 둘 다 좆되긴 함

앞으로 방향성을 어케 잡아야할 지 모르겠네

뭐든지 항상 처음이 중요한데 처음에 버릇 잘 못 들이면 나중에 좆 되는데

일단 지금 이 훈련법, 공부법은 맞는 거 같아서 선생님께 감사하고 있으니

걍 학원이나 쭉 따라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