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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있습니다. 상담 좀 해주세요

유클리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8.05.05 19:52:02
조회 547 추천 0 댓글 9

약간 길지만 끝까지 읽어주세요.
고시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정도 길이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전 3수해서 올해 대학왔습니다.
08학번이고요 대학은 서성한 라인입니다.
현역때랑 재수땐 놀아서 성적이 별로였는데 삼수때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결과 모의고사보면 항상 고려대 정경대정도가 나왔습니다.
서울대 사회대나올때도 간간히 있었구요.
그랬는데 대학은 서성한 라인이 뜨더군요.

첨에는 삼수까지 했으니까 그냥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성한도 괜찮은 대학이니까요. 그런데 너무 아쉬운겁니다.
이렇게까지 공부를 했는데 서성한라인 다닌다는게 아까웠습니다.
우리나라같은 학벌사회에서는 서울대를 간것과 안간것이 큰차이가 있는것도 사실이구요.
결국 삼수를 결심했습니다.
부모님께는 숨기고 있다가 수능성적표를 보여드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1학기는 학교생활에 충실히 하다가 여름방학부터 본격적으로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달정도 절에 들어가서 한다음에 2학기때 최소학점 이수만 하면서 공부하면 될것같았습니다.

그러던게 요즘 흔들립니다.
제가 지금있는 위치에 만족하지 못하는건 여전합니다.
문제는 정이 뭔지 애들과 정이 들어버렸습니다. 좋아하게된 여자도 생겼고요.
제가 삼수 성공해서 서울대나 연고대를 가버리면 애들과 관계가 다 깨져버릴것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1년간 가장 가까운 애들을 속인셈 아닙니까?

제 마음속에 들어온 그애와도 4수 결심때문에 더이상 진도를 못나가겠습니다.
어차피 1년뒤에 헤어질거라고 생각하면 의미없어보여서요.
사귀더라도 공부를 위해서는 오래 못만나잖아요.

요즘은 흔히말하는것처럼 대학가면 열심히 하면 될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대학가서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을  재수하고 삼수하면서 비웃었는데 막상 그 입장이 되니까 고민되네요.
전 학벌을 신라시대의 골품제처럼 생각했거든요.
학벌에따라 출세에 일정수준 제한이 있다고 느껴서요.
실제로 고위 관료나 대법관은 거의다 서울대 출신이잖습니까.

요약해서
1.4수를 하려고 마음먹었다.
2.애들과 정이 들어버렸고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
3.4수성공을 위해선 우정과 사랑을 포기해야 한다.
4.요즘은 그냥 대학다니면서 열심히해도 괜찮을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저보다 훨씬 더 오래 살아왔고 지금 취직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고민을 상담할곳이 여기밖에 없네요.
부모님한테는 말할수 없는이야기인데다 주변에 이런이야기 할사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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