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가 편입전형에서 전적대를 보는가, 안보는가는 편입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으나
모든 편입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동의하고 있는 사실이 존재한다. 다음을 생각해 보자.


Fact 1. 합격생 중에는 순수학은제, 전문대출신학은제, 지잡대생이 충분히 있다.

Fact 2. 합격생 중에는 소위 좋은 학교 출신들 숫자가 지잡대 출신보다 더 많다.




합격생 중에는 순수학은제 출신과 전문대출신 그리고 지방 잡대생 출신이 충분히 존재한다.
몇몇 학자들은 이들을 \'예외\'라는 존재로 보고있다. 예컨대 편갤대학의 포기해 교수와 그의 동료들(2011)은
"1차통과 해도 소용없다 그냥포기해 2년연속1차 합격했다가 2차개발렷다 전적대 서성한 아니면 포기해라 나 단죽대 경영이다 ㅅㅂ
 연대 시험보기라도해봤냐? 2차에서 전적대 서성한 고대 이대 아니면 스펙아무리 좋아도 ㅂㅂ 경영학과에 cpa색기들도 태반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연대편입 다음까페 연구소의 운영자인 ★연세 공대★  박사는 그런식의 주장은 인터넷게시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추측과 어림짐작에 불과하며,
편입생출신이자 현재 대학원 박사과정인 자신조차 지방대 출신이며, 단순히 예외라고 하기에는 그 비율이 너무 높은 것을 지적하고 있다.
즉, \'예외 이상\'일 수 있는 것이다.

연세대 편입 합격자들의 비율은 다음과 같다


순수학은제 : 3%
전문대 : 7%
지잡대 : 35%
인서울 : 48%
기타 :   7%
(자료출처 - 연세대 입학처)

이들 중, 전문대 및 학은제 출신 합격자는 일반편입 전형보다 학사편입전형에서 압도적으로 많이 나왔으며,
일반편입전형은 4년제 지잡대 출신과 인서울 출신이 대부분이었다.
전문대 출신은 학사로 지원하는 것이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전체적인 합격자 비율을 봤을 때, 인서울대학 출신 합격자가 분명히 많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이것은 자신의 학력을 개조하고, 자신의 꿈을 이룰려는 점진적인 노력의 핵심을 뒤흔드는 \'편입학 전적대 결정론\'을 제안하는 것인가?(77키로, 2011)
편입도 취업도 전적대가 좋은 사람이 가능한 것이며, 학업에 의한 꿈과, 인생변화의 꿈을 무효화시키는 것인가?(ㅇㅇ, 2011)
편입학은 대학간판이 좋은 루저남성이 여러 여성과 결혼하며 높은 지위를 얻을수 있다는 사실을 합리화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것인가?(결혼정보회사 듀오, 2011) 



그러나 아래와 같은 기초적인 통계상식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상관관계는 인과관계가 아니다.

인서울대학 합격생의 숫자가 지잡대 출신보다 매년 꾸준히 많은 것은 단순한 상관관계이지
그들이 인서울대학 출신이라는 원인에 대한 결과로 돌릴 수는 없다.

흔히 인간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불완전한 지식을 사용할 수 밖에 없을때가 있다.
중요한 사실은 우리가 의심의 눈을 가지고 상관적 증거에 접근하여야 한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관계의 본질이지 강도가 아니다.

연세대 편입 전적대논란은 흔히 제3변인 문제(third-variable problem)이라고 불리는 문제를 예시하는 것일 수 있다.
즉, 두 변인간의 상관이(여기서는 편입합격과 인서울대출신, 지잡대출신의 상관) 둘 간의 직접적인 인과적 통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두 변인 모두가 측정하지도 않은 제3변인과(여기서는 실력)관련되기 때문에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인 것이다.
합격률과 전적대 사이에 존재하는 상관은 흔히 사이비상관(spurious correlation)이라고 불린다.
즉 , 측정한 두 변인 사이의 인과적 연계 때문이 아니라 측정하지 않은 제3변인과 두 변인이 관련되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상관관계인 것이다.

정리하자면 그들이 합격한 것은 인서울해서 합격한 것이 아니라 실력이 좋아서 합격한 것이며, 실력이 좋아서 전적대도 인서울이라는 것이다.


 
의사결정의 heuristic에 관한 이론으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프린스턴 대학의 심리학과 교수 Daniel Kahneman은 사전편향적 지식을 갖고 있을 때, 상관적 데이터에 대한 인과적 해석을 억제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그의 논문에서 잘 예증하고 있다.(Amos Tversky & Daniel Kahneman, 1974) 

그리고 인간은 자신이 이미 갖고 있는 가정과 상충되는 정보보다는 지지하는 정보를 더 쉽게 받아들이며 찾아다니는 경향성(Confirmation bias)을
실험으로 입증할 수 있다(Klayman & Ha, 1987; Skov & Sherman, 1986)

또한 카네만교수는 현재의 논제가 긴급한 사회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는 것일 때 증거를 평가하는 엄격한 기준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도 지적하고 있다. 잘못된 신념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