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똑같은 마음이겟지??

남은기간 최선을 다해야해.. 스퍼트 올려서 올해 무조건 가자.. 라는 생각이지만 왠지 모르게 저편에서 드리워지는 재수의 그림자..

ㅅㅂ 나도 똑같다.. 마지막에 처지면 그나마 이점수도 유지못할꺼 같아서 계속 도서관 나가는데 요새는 존나해도 9시간 채우기가 빡시다..

일반인문 개 씹좆레알병신그지같은 경쟁률과 말도 안나오는 컷트라인에 오늘 공부잘되다가도 기출풀고나면 속시원하다는 느낌보다
뭔가 부족하고 찝찝한 그 느낌.. ㅅㅂ.. 올해 꼭 가야되는데..

나이는 올해 6살되고, 쭉쭉 치고나가는 친구들한테 밀리기 싫어서 들어온 편입.. 남들 걸을때 뛸 각오로 뛰어든 편입인데

이게 또 내 인생을 2년동안 잡으려 하는구나..

더욱 내 자신이 싫은건 점점 은연중에 재수를 가시화하고 잇다는 것..
레알 더욱 싫은건 그 와중에 \'내년에 학사로 돌리면 올해보단 살짝 여유잇게 할 수 잇겟지?\'라는 썩은생각..

올한해.. 지잡대 안되는 머리로 그래도 뻐팅기면서 모의고사점수도 진짜 많이 나왓는데..
학원에서 상위권반에 잇을땐 반애들하고 전적대 얘기할때면 그래도 얘네 삼육대 서울여대 한성대 명지대 이런애들사이에
지잡대인 내가 껴잇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존나 뭔가 자랑스러웟는데

시발.. 일반인문은 진정 레알 헬인건가..

나보다 나이많은 사람들을 보는건 절대 1프로의 위안도 되지도 않아..
시발 올한해 열씸히 햇는데.. 새벽에 일어나고 항상 학원안빼먹고 자습실 자리도 꼬박꼬박 맡고, 단어도.. 문법도.. 논리도.. 독해도..
존나 햇는데 왜이렇지?/ 탈모, 뱃살, 여드름, 종기, 손가락 굳은살.. 진짜 1년더 하기는 싫다..
여자친구랑 관계도 소원해지고, 부모님께 눈치봐가며 용돈 몇푼 얻는것도 너무 실코..

그러면서도 나랑은 상관없이 앞길 쭉쭉 헤쳐나가는 친구놈들이 미우면서도 대견하고..

이젠 김밥으로 아침때우기 실은데.. 커피 벌컥대가면서 잠 쫓기 싫은데.. 츄리닝에 빗물스며들고 마르고 한 운동화 신기 싫은데..
하루에 두끼만 처먹기도 싫고 명절이면 눈치보는것도 싫고 여자친구, 친구들 모두에게 잇어서 밀려나는 느낌 갖기 싫은데..


올해 꼮 가야돼는데..

왠지 자신감이 쪼그라든다..



혹시 재수 생각하고 잇는 갤러 잇음 넋두리나 하자 .
오늘은 너무 센치하네.. 시발..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