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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가족때문에 인생이 막막하다

고갤러(118.41) 2024.04.22 15:34:15
조회 90 추천 0 댓글 1

나이도 젊은 친형이 몇 달 전에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마땅한 보험 이라곤 실비 하나뿐

넌지시 보험 들라고 상담사에 내용까지 다 연결해서

본인이 전화 받고 네 가입할게요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바쁘다고 성질 내는 바람에 보험 가입도 못했음.


가족도 1인분을 해야 가족이라는 말이 참 맞는 말이다.

당해보지 않은 사람은 돌 던지면 안된다는 생각이 드는 글이었음.

나이 35넘어가도록 일 제대로 해본 기간이 몇 년 이나 될까

소개 시켜주면 아프다 힘들다 등으로 다 그만둬버리고

나중 가선 부끄러워서 소개 시켜주지도 못했음.


체중은 초고도 비만..

병원을 가라고 하면 늘 괜찮다 무섭다 식으로 회피

결국 쓰러진 날 응급실 들어가서 당뇨 고지혈증 고혈압 진단


백수로 놀고 먹을 때도 돈 쓰고

조금이라도 일 한다 하면 카드로 달에 100만원 씩 썼음.

몰래 긁는일도 부지기수.

아픈 지금도 앞에선 식단한다 염병 다 떨어놓고

뒤에선 카라멜팝콘 처 시켜먹더라. 말도 안하고.

지 돈도 아닌데.


분명 열심히 벌어서 다들 카드 값을 내는데

벌어도 벌어도 카드 값이 줄 지가 않아.

달 200 300씩 상환 하던걸 400 500까지 상환하는 지경에 이르러 서야

내가 강경 수단으로 내 명의로 대출 내서..지금 쌓인 카드 값을 다 갚고

그 대출금을 n분해서 각자 내기로 하자..

이게 아니면 카드 값 지옥에서 못 벗어나온다...


그래서 대출을 단기 상환으로 냈는데

문제는 그 사이에 형이 쓰러졌다.

발견도 골든 타임 겨우 맞춰서 반신마비


우리 가족은 순식간에 달 150만원의 대출금도 내면서

형 앞으로 들어가는 본인 집 월세비며 각종 보험 공과금 폰비 개인 대출비 병원비

아무것도 안하고 병원에 앉아있는 한 사람 앞으로 200만원은 우습게 들어가게 됐음


병원에 들어가 있을땐 간병비로 한달 120만원..

형편이 넉넉치도 않고 보험도 마땅히 없었기에 너무 부담되는 금액

재활병원 들어가서는.. 병원비만 달 220..

본인 식비며 기타 재활도구들 사들이는거 별도로.


차라리 멀쩡했을때 인간됨됨이라도 되는 사람이었으면

봉사하는 마음으로 돈 내고 그냥 살아갔을텐데

멀쩡했을때도 욕하고 열등감 자격지심 드러내고 성인인 본인이 초등학생이던 날 주먹으로 때리기도 하고

정말 자존감이란 자존감은 다 깎아 먹고 인간 말종 그 자체다.

아프고 나서 부터는 더 심해졌다.

이 사람 앞에선 조금이라도 아프다는 말을 못하게됐다..


그냥 진짜 너무 힘든 인생이다

앞으로도 장애인 가족으로 살아가야겠지

언제까지 케어 해야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죽고 싶다


돈 아낀다고 하루 식비 5천원으로 살아가니까

참 속도 모르고 세상 물정도 모르고 하는말이

먹고 싶은거 먹으란다

카드 긁어서 먹으란다.

그럼 그 돈은 누가내냐...니 앞으로 들어가는 병원비는 누가내냐...

하..


언젠간 끝이 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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