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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여장하는 취미가 있는 걸 알고 있는데모바일에서 작성

ㅇㅇ(210.105) 2024.06.01 10:27:17
조회 166 추천 0 댓글 8

안 지는 꽤 됐음. 언제인지는 정확히 기억 안 남. 엄마가 한 번 아빠랑 다투고 속상한 마음에 울면서 나한테 속이야기 털어놓다가 내가 학생 때 알게 됨. 근데 그때는 그냥 충격이 생각보다 컸는지, 아, 그렇구나... 그럴 수 있나? 이런 미적지근한 반응으로 넘기고 그냥 잊고 지냈음.
근데 시간 지나서 오늘 아빠 휴대폰 이메일함을 보는데, 거래 물건을 보니까 여자옷을 엄청 많이 사더라. 한 두 번도 아니고 꽤 자주 시키는 거 같았음. 회사 주소로 배달받던데 종류는 다 비슷했음. 약간 망사 느낌의 여자 속옷 종류들... 란제리. 아무튼 엄마나 그 외 우리 가족이 입을 옷은 절대 아님.
이걸 보니까 뭔가 마음이 또 이상하더라.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답답한 거 같기도 하고 나도 내가 무슨 기분인지 지금 잘 모르겠음. 아빠가 가정에 소홀한 것도 아님. 죽어라 일 열심히 해서 나랑 내 동생 잘 키워주셨고 지금도 그러고 계시고. 바람을 핀 적도 없고... 엄마한테 여장 취미 걸린 것도 엄마가 친정 갔다온 동안 아빠가 사둔 여성 팬티 걸렸던 거 때문에 바람 의심받다가 털어놓은 거였음. 말수가 적어도 정말 다정한 아빠임.
그래서 더 그런 거 같음. 그냥 나도 남한테 절대 말 못 할 취향, 취미 가지고 있는데 아빠가 가정에 소홀한 것도 아니고 이런 취향 가질 수도 있으니, 그냥 내가 덤덤하게 넘기면 되는 거 아닌가? 하면서도 막상 아빠 얼굴 보면 그 여장취미가 떠오르니까 참 착잡함..... 이 감정을 어찌 조절해야 할지 모르겠다. 아빠가 별 생각없이 하는 거 알면서도 터치할 때 괜히 신경까지 쓰이게 됨.
평소 아빠 생각하면 바람필 사람은 전혀 아닌데 사실 여장 취미가 아니라 다른 여자한테 선물하는 걸 수도 있다는 의심이 들어서 불쾌한 거 같기도 하고.. 차라리 자기가 진짜 입는 거면 괜찮을 거 같은데 이 의심때문에 그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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