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살까 창문형 살까 고민하다가, 벽걸이는 설치까지 대기시간도 길고 기사새끼들이 설치비 눈탱이치는게 너무 괘씸해서 창문형으로 싼거 하나 조졌다. 설치하고 얼마 안지나서 이사갈 것 같기도 하고.

창문형 에어컨이 요새 잘나간다길래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음.
소음은 적을수록 좋을 것 같아서 조용하다는 한일 신제품 인버터달린걸로 샀는데, 진짜 존나 시끄럽다. 바람나오는 소리 자체는 그냥 선풍기 1단~2단수준임. 근데 이 씨발 창문형 종특 자체가 실외기 일체형이라는거잖아. 이 뒤통수에 달린 미니 실외기에서 컴프레선가 뭔가 돌아가는 소리가 존나 낮은 저주파 진동음인데, 이소리가 진짜 정신 나가게함. 아기바람모드라고 저소음모드가 있긴 한데 그건 그냥 26도 기준 자동 송풍모드임 26도이상 올라가면 컴프레셔 켜지고 진동음 좆되는건 똑같다.

냉방켜놓고 방에 앉아있으면 골이울려서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켜놓고 자는건 말도안됨ㅇㅇ. 처음엔 초기불량인가 싶어서 고객센터에 동영상 보내고 교환신청해서 다른 신품으로 교환 받았는데, 교환 받고 시험운전 할 때 설치기사한테 물어보니까 그정도 진동은 정상이라더라.

가족들은 그냥 약간 시끄러운 정도지 그냥 써도 될정도라고 하는데 이게 사람마다 차이가 있는건지 나는 도저히 못견디겠음.
맘같아서는 걍 갖다버리고 50 없던돈으로 생각하고싶은데 당장 한두달 뒤에 더워질거 생각하면 어떻게든 쓰는게 맞는거같아서 이동식처럼 덕트처리할까 생각중임.

벽에 구멍을 열개를 뚫든 맨벽에 실외기를 매달든 벽걸이 설치할 수 있으면 그냥 그렇게 해라. 벽걸이 싼거랑 가격 또이또이임 어차피.
  
진짜 이동식이랑 창문형 외에 에어컨을 달 수가 없고, 더워 디질거같고, 진동음이랑 소음에 별로 예민하지 않다는 세 가지에 모두 해당되면, 그때 살지말지 고민해라.

요약
1. 창문형 벽걸이 고민하다 호기심 반 괘씸함 반에 창문형삼
2. 소음은 별로안큰데 컴프레셔 진동이 존나큼. 사람마다 다른것 같지만 내가 느끼기엔 골이 울릴정도
3. 어떤 방식으로든 벽걸이를 달 수있다면 그렇게 해라.
4. 창문형 덕트처리 해볼생각인데 정보글같은거 있으면 좌표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