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에어컨을 가동중이라면 에어컨 커버를 열고 증발기를 만져보자. 물기가 아주 많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렇게 에어컨을 키고 좀 시원해진다 싶으면 증발기에 수분이 맺히는데, 이 상태에서 에어컨을 그대로 끄면 위 사진처럼 증발기는 곰팡이가 번식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 된다. 그래서 에어컨 끄기 전 송풍모드로 한 시간정도 돌려서 모든 수분을 날아가게끔 해 에어컨 내부에 곰팡이가 서식하지 못 하게 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증발기에 맺힌 수분들이 수증기 형태로 방 안으로 그대로 날아가 방 안의 습도가 높아져 아주 불쾌해진다

그래서 에어컨을 깨끗하게, 쾌적하게 사용하려면 제습기와 함께 사용해야만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중 제습기는 컴프레셔식으로 이 역시 제습기 내 증발기에 수분이 맺히는 형태로 제습을 하게 되고, 가동 후 전원을 끄면 에어컨과 마찬가지로 증발기에 수분이 남게 되어 이젠 제습기에 피게 될 곰팡이을 걱정해야한다.

이 딜레마는 컨덴스식 제습기를 사용하면 한 방에 해결되지만 이 제습기는 억 소리나게 비싸다.

요약)

1. 에어컨을 사용하고나면 송풍모드로 한시간 정도 돌려서 에어컨 내 수분을 날려 주자

2. 이 수분은 그대로 방 안의 습도를 높히므로 제습기로 제거 해주자

3. 근데 컴프레셔식 제습기로 이 습기를 제거하면 제습기의 증발기에도 수분이 남게 되어 도루묵이 된다.

4. 따라서 존나 비싸지만 컨덴스식 제습기로 에어컨에 맺힌 수분을 제거해 어디든 곰팡이가 서식하지 못 하게 하자.

난 폐가 아주 튼튼하므로 에어컨이나 제습기에 서식하는 진균 따윈 신경 안 쓴다! 그러면 가동 후 바로 끄고 그냥 편하게 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