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난민충이고 조만간 이 아파트 단지 전체 리모델링 들어간다고해서, 어쩔 수 없이 내 방에 에어컨 설치함 (참고로 복도형 아파트인데 난 끝쪽에 살아서 눈치 안보고 설치 가능했다)
흙수저 아파트라 110볼트가 그대로 박혀있어서 나는 도란스 값은 따로 들지 않았다.
당시 이 에어컨 샀을 땐 파세코보다 훨씬 저렴해서 구입했는데 내가 구입하고 홈쇼핑에서 존나 싸게 팔더라 ㅅㅂ 근데 막상 코로나 설치하니까 우리집 크기에 파세코는 에바일수도 있다고 생각함. 고로 나처럼 좆만한 흙수저 아파트에서 살면 추천할게, 다른 창문형은 모르지만 일단 코로나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하니까.
암튼 잡소리가 길었는데 장단점을 간단하게 말할게.
사진은 너무 흙수저라 보여주기 민망해서 패스할게. 대신 박스로 인증할게 (파세코 알좆 아니니까 걱정 ㄴ)

장점:
-작다고 하는데 난 모르겠음. 일단 파세코보단 작은걸로 앎
-똥손인 나도 설치함. 설치가 매우매우매우 쉬움.
-생각보다 많이 시원함.
최저 온도가 20도까지인데 에어컨 틀고 이불 덮고 잘 정도로 시원해짐.

단점:
-소리가 존나 크다
거짓말 아니고 진짜 존나 크다. 이게 작년 파세코보다 조용한거라던데 작년에 산 애들은 어케 참고 삶? 진짜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어플러그 끼고 잤음. 비행기에서도 안하는 짓을 에어컨에서 했음. 정말 시끄럽다. 정말로
-도란스 써야하고 as 불가
- 조선시대마냥 내가 전원을 키면 날개를 내쪽으로 직접 수동으로 조작해야함.
진짜 이거 생각보다 귀찮다. 뭐 그정도야 열고 말지~ 이러지? 아니, 존나 불편해. 아니, 존나 귀찮아. 생각을 해봐라, 퇴근하자마자 집구석 침대에 눕고 리모컨으로 에어컨 틀었는데 내가 손구녕으로 직접 열어야 함. 얼마나 귀찮냐. 정말정말 귀찮음
- 자동 건조 기능도 내가 직접 리모컨으로 끄고 전원을 길게 눌러야함
처음에 건조 기능이 자동 건존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고 위에 말 한 것 처럼 진짜 그대~로 해야한다. 파세코는 그냥 끄면 자동으로 5분 건조 되고 꺼지지? 응 이건 아니야. 이건 하나하나 니가 다 손수녕으로 직접 삐~소리 날때 까지 직접 해야함. 이것도 생각보다 정말 귀찮음.

마지막으로 할 말은.. 뭐 요즘 국내도 좋은거 많이 나오는거 같은데.. 굳이 사야하나? 싶긴 하다. 나는 그래도 이 회사가 창문형으로 짬밥이 긴것도 있고 그냥 믿고 샀어. 내가 단점을 길게 썼지만 집에 도란스 있거나 110v 있는 사람은 써볼만해 가격도 싸고(이게 없으면 파세코랑 별 차이 없음). 아직 일주일 밖에 안썼고 단점만 부각시킨거 같은데, 난 개인적으로 만족이야. 일단 내 방에 에어컨 있는게 너무 행복함 ㅜㅜ 여기에서 끝남 진짜로..

*폰으로 써서 두서 없는 점은 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