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쳐맞고, 안맞은날 잠이 안오던 시절.
공군가는 이유가 2주에 1박 2일 외박주니까가 유일한 이유.

1층 헌병대대 내무반은 오늘도 행복했다.
오늘도 줄빠따 한따까리 하고 이미 맞았으니 오늘은 더이상 맞지 않으니 편한마음으로 침상에 누워 잠을 청하는데,
층간소음...
퍽. 이병 김xx, 퍽. 상병 이xx
이론... 2층에서 아직도 한따까리 한다.
계룡대 공군 의장대대.
1층 주민 입장에서... 저놈들을 보면 그래도 저놈들보단 우리가 낫지... 안스러운 생각도 들면서, 2층에서 열라 시끄럽네... 잠좀 자자. 라는 불만도 생긴다.
짬좀 먹고 2층 의장대 동기하고 식당에서 얘기했다.
"너네는 총돌리다 떨어지면 줄빠따 예약이지? 너네보단 우리가 편한거 같아. 동기야 미안하다"
동기왈 "그래도 우린 10시면 자는데 넌 크루근무에다 장군 차량번호 200개 못외서 장군차 검문하면 줄빠따라며, 거기다 행사있으면 야간근무하고 자는 놈들 깨워 행사 띄우는 너네보단 나은거 같다."
ㅋ. 동기얘기 들으니 설득도 되더라.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 헌병과 몸이 나쁘면 쳐맞는 의장대...
도끼니 개끼니, 누가 더 힘드니 얘기해봤자 우린 쟤들보다 낫다라는 마음이 군대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거 같더라.
서로가 너네보단 우리가 낫다고 참고 군생활하는데 실은 들다 시궁창.
90년대 계룡대 헌병대대와 의장대대 얘기였습니다.
참고로 그시절 급양은 방위들이라 고생한다는 생각보단 부럽고 갈궈서 더 얻어먹자는 생각말곤 없었고 방공포는 육군에서 넘어온지 얼마 안됐는에, 육군에서 탑꿀티어 보직이라고 들었죠.  
헌급방 얘기 들으니 좀 웃기네요. 우리땐 헌의였는데요. 시대의 변화겠죠.
저때도 무장 탄약은 힘들기로 알아줬어요. 헌의보단 낫다는 의견이었지만...
아 참고로 헌병반 아닌 기지경비헌병들은 나름 편하다고는 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