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기들 받고싶은 특기 혹은 가고싶은 자대가 하나쯤은 다들 있을거야 그치

그리고 그런 게 있다면 그 이유는 군생활 조금이라도 편하게 하고싶은걸거고

입대하면 거진 대부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

하지만 특기와 자대 티오는 정해져있고

결국 진주를 떠날때 누군가는 원하는 특기와 자대를 갖고 갈거고 누군가는 그러지 못할 수 밖에 없지

여기까지는 당연히 어쩔수없는 사실이야.

그치만 777기보다 조금 먼저 군생활을 했던 선배라면 선배로서 한마디 하고싶은게 있는데

군생활의 꿀과 헬을 결정하는건 결국 인간관계야.

선후임관계나 병사 간부간 관계.

시설이나 헌급방처럼 아무리 힘든 일이더라도 대대 사람들이
좋은 사람들이고 간부들도 병사입장 잘 공감해주는 사람들이고 이러면 같이 으쌰으쌰 잘 해내는거고

아무리 집근처 자대에 꿀이라고 소문난 보직을 받는다해도 선임이 꼽창이고 간부가 꼰대고 그러면 일주일에 세번씩 자살생각나고 그러는거야.

물론 이런 관계를 결정하는건 선임 간부를 누굴만나냐 복불복 뿐만 아니라 너네 자신의 처신도 중요하겠지만

내가 결국 한마디 전해주고 싶은건 그런 부분이 아니고

너네가 원하지 않던 특기를 받고 이상한곳으로 배치받게된다고 해서

너무 낙심하거나 그러지 말라고..

자대에 전입을 가서 선임과 간부가 어떤 사람인지 만나보고 꼽창이네 시발 하고 그때 자살해도 늦지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