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일단 주관적이고 다른 4대대 칭구들이 뭐지 이새끼 난 안그랬는데 라고 생각할수 있다라는 점 미리 말해드립니다.

일단 입영첫날 자신의 대대의 숫자가 4라는걸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함 '아 그 유명한 4대대?''공갤에서 본거같은데' 이런 생각이 듬 그렇게 2대대 호텔 옆에 구석기 인들이 살거 같은 건물로 감. 처음에는 감색체련복 입고있는데 너무 불편함.. 근데 2대대는 체련복을 입고 있음 이때부터 ㅈ됐음을 느끼기 시작함. 감색 체련복은 비닐 체련복이고 체련복은 그냥 운동복 같은건데 4대대 2대대 다르게 입는거 보고 뭐지 생각이 듬.

처음에 4대대 내무반 생활 할 때 아 이정도면 괜찮지 하는 회로를 돌리기 시작함. 근데 똥칸이 막히고 샤워실에서 찬물이 나오는 순간부터 '역시 4대대'라는 말이 입에서 나옴 한 층에 대략 140명 쓰는데 샤워 호스가 14개이고 뜨거운물이 한정적이라 늦게가면 찬물로 씻어야함. 그리고 똥칸의 비데는 찬물밖에 안나옴 참고로 필자는 비데를 써본적이 없어서 그냥 써본 칭구들이 알려준거다. 그럼 지금쯤 예비 공구니들은 '와 4대대에 비대있다고? 그럼 괜찮은거 아니야?'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는데 직접 가서 변기칸 여는 순간 그런 말 안나온다.

4대대 소변기도 청소를 안해서 누렀다 딱 그 물 안지나가는 길만 그래서 화장실 갈때마다 향긋한 냄새가 너희를 반길거다.

아 샤워실도 한쪽 하수구가 계속막혀서 씻다가 보면 어느샌가 발등까지 물이 차오른다. 그리고 이빨 닦다가 치약을 잘못해서 뱉으면 둥듕 떠다닌다.

물먹는데도 컵 채우는데 양쪽에서 쓰면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 다 부를정도로 느리게 나와서 나중엔 2층가서 먹거나 그런다.

다음으로 내무반은 살만하다. 너무 뜨거운거 빼면, 필자의 호실은 밤에 등은 뜨겁고 공기는 차가워서 아침되면 등은 땀범벅인데 목이 부어서 아프다.. 이걸 겨울 기수들은 40일동안 맛봤다. 여름에도 아주아주 기대되는게 4대대다 ^오^ 가끔 수통이 아버님 보다 나이가 많은걸 빼면 그냥 군대다. 구체적인 시설은 2대대와 차이가 많지만 필자는 2대대를 머리자를때 빼고 가본적이 없어서 정확한 비교는 못하겠다.

아 그리고 4대대의 묘미는 뭐니뭐니 해도 낙서다 우리 선배들의 혹은 대선배님들의 낙서를 똥칸 혹은 관물대 밑에서 볼수 있다. 대부분 수료똥 혹은 어떤 근무가 꿀이다 이러는데 90프로정도는 구라고 10프로가 팩트니까 공갤 잘 찾아보면서 낚이지 않도록 하자

개인적으로는 살만했는데 다른 동기들은 잘 모르겠다. 몇 년 이내에 철거 된다는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지 모르는 우리 4대대에 많은 후배들이 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