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아기 참치들을 위한 QnA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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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알다시피, 공군은 6주간의 기본군사훈련, 2~6주간의 특기교육을 받고, 여기서 받는 성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부대에 지원할 수 있음.
성적이 좋으면 집에 가깝고 편한 부대로 갈 수 있는거지.
훈련단과 특기학교 기간동안 받는 각종 평가를 표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다.
특기적성평가 딱 한가지를 제외하고, 훈련단과 특기학교에서 받는 모~든 평가는 자대 지원하는 등수에 반영됨.
간혹 "사격 못해서 헌병특기 받는다, 종평 못봐서 급양특기 받는다" 이런 얘기 하는 애들 있는데, 특기적성평가를 제외한 모든 필기/실기 평가는 특기 받는것과는 전혀 관계가 없음.
표에 보면 "가감점 및 학과 출결 등" 이라고 적어놨는데, 이 "등"에 구체적으로 뭐가 들어가는지 알려진 바가 없다.
훈련받는 동안 일기같은거 써서 소대장이 검사하는데 이게 점수 들어간다는 얘기도 있고, 어떤 학과는 출석을 안해도 감점이 없는 경우가 있고 뭐 이러저러한 썰들이 많은데, 뭐 그런 자잘한 배점까지 확인하는것도 거의 불가능할 뿐더러, 안다고 해도 전부다 적으면 문제가 될 수 있으니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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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위의 여러가지 평가와 각종 출결, 가감점 등을 종합해서 성적과 등수가 나와.
훈련단을 수료할때 받는 성적표에 같은 기수 훈련병 전체 1500여명중에 몇등인지 찍혀나옴.
근데 사실 훈련병 전체 기준 등수는 별 의미가 없다. 자대 경쟁은 같은 특기끼리만 하니까 같은 특기 사이에서 몇등인지가 중요하지..
막말로, 훈련병 1500명 사이에서 1491등 했어도, 같은 특기 10명 사이에서 1등 하면 장땡임(그런 일은 없겠지만).. 암튼 최근 기수는 1500명 기준 등수만 알려주고 같은 특기 내에서의 등수는 안알려준다,
그래서 같은 특기 중에서 몇등인지 대충 가늠해볼수밖에 없음.
1500명 중 150등 했으면 상위 10%니까 특기 인원이 50명이면 그중에 5등, 100명이면 그중에 10등, 이겠거니.. 하고 추측할 수밖에 없다.
특기학교 성적은 당연히 같은 특기 사이에서의 등수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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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온 훈련단 등수와 특기학교 등수를 가지고 자대 경쟁을 하는데,
이게 웃기는 방식인게..
"점수의 평균의 등수"가 아니라,
"등수의 평균의 등수"를 기준으로 자대 배치를 받는다.
예를 들어볼게.
A는 훈련단에서 100점으로 1등을 받고, 특기학교에서 92점으로 5등을 받았다고 쳐봐.
B는 훈련단에서 98점으로 3등을 받고, 특기학교에서 96점으로 4등을 받았다고 쳐봐.
그럼 A는 평균이 96점이고, B는 97점이니까 B가 더 높은 등수여야 하잖아?
근데 그런거 없다 이거야.
A는 1등+5등이니까 평균 3 이고,
B는 3등+4등이니까 평균 3.5 잖아.
등수의 평균이 A가 더 앞이니까 A가 이기는 구조임.
(만약에 등수의 평균이 같으면 특기학교 등수 좋은 애가 우선)
그리고 전반적으로 점수가 상향평준화 되어있기 때문에,
쟤는 90점으로 10등인데, 너는 89점으로 30등이 될 수도 있다.
고작 1점차이로 쟤는 좋은데 가고, 너는 엉뚱한데 갈 수도 있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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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학교 안가고 바로 자대로 가는 직배 특기들은 훈련단 성적만으로 자대를 받는다. 훈련단에서 열심히 해야겠지?
(의무 특기는 의무학교에 가긴 하는데, 여기는 육해공군 다 교육받는 곳이라 자대는 훈련단 성적만으로 정함)
또한 몇몇 특기는 특기학교에서 반을 나누는데, 예컨대 급양 특기는 대규모급양, 소규모급양을 나누고, 중거리발사 특기는 천궁반과 호크반을 나눠서 서로 다른 특기교육을 받음. 이 반을 나눌때 훈련단 성적순으로 우선권을 주는 특기들이 있음. 훈련단에서 열심히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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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훈련단성적+특기학교 성적으로 자대 정하니까 열심히 하라는 얘기였고,
다음은 훈련단 평가의 배점에 대한 얘기인데,
총점 500점
- 종합이론평가 120점
- 병영생활이론평가 30점
- 사격실습평가 40점
이하 각 10~30점
- 응급처치실습평가
- 화생방실습평가
- 전술학실습평가
- 총기분해결합실습평가
- 유격실습평가
- 제식실습평가
- 도수체조실습평가
- 행군
- 병영생활평가
500점 중에 약 400점은 이런 식으로 파악됨.
여기에 뭐 학과 출결, 매일 아침구보를 빠지지 않고 잘 뛰었는지, 조교나 교관의 개인평가, 가감점, 기타 등등이 있겠지.
이론평가와 사격을 제외한 다른 평가들의 정확한 배점은 안적겠음. "이런이런 평가를 본다"는 내용은 별 문제가 없겠지만 구체적인 배점과 채점방식까지 올리면 문제가 될수도 있을거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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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배점항목에 대해서 살펴보면,
종합이론평가는 4점씩 30문제 나오는 객관식 필기시험임.
훈련단에서 배운 거의 모든 것이 나온다고 보면 된다.
화기학이면 총기 제원(길이,무게,탄종,사거리 등등)이라든지,
화생방이면 제독키트(생화학 무기 제독) 사용법이라든지,
기지방호면 대인수하(손들어!뒤로돌아!누구냐!용무는!) 방법이라든지,
군법이면 성군기 위반이나 탈영하지 말라는 거라든지,
공군 역사라든지,
기타 등등 다양하게 나오는데,
일단 제일 중요한거는 학과시간에 자지 말고 잘듣고 필기 잘하셈.
기본적으로 수업시간에 다룬거, 나온다고 하는거에서 80~90%는 나온다.
수업에서 배운걸 잘해야 기본은 먹고 들어가는거고.
(교관이 농담처럼 한 말, 지나가면서 한 말이 나오는 경우도 곧잘 있음.)
나머지 10~20%는 수업때 안가르쳐줬는데 책에 있는거에서 나옴.
그니까 수업때 배운거 후딱후딱 해놓고, 시간 더 만들어서 안배운것도 책에서 봐야돼.
(책은 뭐 소설책보단 크고 전공책보단 작은거 한권 나온다.)
소수의 변별력 있는 문제는 의외로 어렵고, 상당히 지엽적이고 세세하게 나온다. "이런것까지 문제로 내?" 하는 식..
그 외 대부분의 문제는 수업잘듣고 필기한거 두세번 보면 맞을 수 있는 수준.
그리고 님들 받는 책에 아마 예전 기수들이 뭐 시험문제로 나온다 적어둔거 있을거야.
자기 책에 있는거 다 보고, 호실동기들이랑 책 돌려서 봐라
많이 도움된다고 하드라.
책 아니면 어디 관물함 틈같은데 편지로 적어서 남겨놓기도 하니까 잘 찾아보고..
(근데 낚시도 있으니까 무조건 믿지말고 걸러서 봐야된다)
병영생활이론평가는 2점씩 15문제 나오는 객관식 필기시험.
(2)편에서도 얘기했다시피, 특별병영생활 기간동안 배우는 군인으로서의 기본소양과 행동지침에 대한 내용이 출제됨.
책 주니까 그거 열심히 공부하셈.
경례 각도는 몇도인지, 바른걸음 걸을때 팔 각도는 몇도인지, 보폭은 몇센치인지 이런거까지 꼬아서 내니까..
꼼꼼하게 해야됨..
대부분 1~2개 틀리는데, 남들 1~2개 틀릴때 나는 다맞아야 점수 조금씩 더 쌓을 수 있는거다.
2점 작다고 생각하지마셈, 호실근무 얘들 6주동안 개뺑이 치고 받는게 2점인가 그럴거임.
그냥 공부 조금 더하고 남들보다 이거 하나 더 맞으면 2점 쉽게 버는거여.
이게 2주차에 특병 끝나고나서 3주차 초반쯤에 보기 때문에 막 각잡고 공부할 시간이 없을거임. 어?어? 하다보면 시험보는 날 된다.
없는 시간도 쪼개서 틈틈히 공부하셈.
사격은 40점 만점에 영점사격, 연습사격, 기록사격을 함. 점수는 기록사격으로만 따짐.
영점사격으로 총기 영점을 맞춘 후에 탄 30발 받아서 사로에 올라간다. 10발 연습사격 후에 20발 기록사격 함.
예전에는 기록사격 12발 미만은 재사격 하고 그런게 있었는데 이제 기록사격 20발로 그냥 점수 나옴.
40점 만점에 한발 못맞출때마다 1점씩 까지고, 12발에서 11발 될때는 5점 까짐.
(20발 40점, 19발 39점, 18발 38점... 12발 32점, 11발 27점, 10발 26점... 이런식이다)
방독면사격과 야간사격은 없어짐.
사격은 표적정렬, 조준선정렬, 개머리판견착, 호흡조절, 방아쇠 끊어당기기, 탄도학 배운대로 적절한 오조준, 등등 가르쳐주는거 철저히 잘 지키면 대부분 어느정도는 쏜다.
연병장에서 탄없이 사격자세 연습할때도 대충 방아쇠 당기지 말고, 멀리 있는 나무 같은거에 조준해서 호흡조절, 방아쇠 끊어당기기 다 신경써서 하셈. 어차피 허공에 쏘는건데 대충 쏘지뭐 하지말고.. 그때라도 연습 안하면 걍 실사격 가서 처음 해보는게 되니까.
총빨이 있다는 얘기도 있긴한데,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 운전이랑 비슷함, 나랑 유독 잘 맞는 차가 있긴한데, 잘하는 사람은 뭔 차로 하든 대체로 잘하고 못하는 사람은 대체로 못함.
응급처치실습은 인체 모형에다 대고 흉부압박, 인공호흡하는거 평가함.
마찬가지로 배운대로만 잘 하면 된다. 뭐 의식확인, 구조요청, 손 모양, 팔 각도, 압박깊이, 기타 등등 가르쳐주는 포인트 잘 잡아서 하면 다 비슷하게 높은 점수 받는데 대부분 1점씩 까인다고 하더라.
내 생각에 처치 절차나 압박깊이, 압박속도 이런것들은 대부분 다 맞을거고..
참치들이 틀릴만한 부분은 인공호흡 할때 시선 방향, 팔꿈치 지면 밀착 여부, 흉부압박할 때 손꿈치의 모형 가슴 밀착여부, 이런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서 1점씩 까이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이게 뭔소린지 몰라도 됨. 학과시간에 가르쳐주는 것들 사소한것도 놓치지 말고 신경써서 하란 얘기임.
화생방실습은 가스체험, 방독면착용법, 방독면휴대법 평가를 본다.
가스체험은 그냥 가스실 들어갔다오면 되고, 뭐 피부질환 등의 사유가 있어서 안들어가는건 점수 감점 없다는 듯하다(확실하진 않음)
방독면착용법은 뭐.. 이걸 제일 많이 배우고 연습할테니까 내가 따로 설명은 안하겠음. 연습 열심히 하고, 주의하라고 하는 포인트 신경쓰고(목끈이라든지), 평가할때 정지하라고 하면 정지하셈, 괜히 다 못했다고 움직이다가 최하점 받지 말고.. 근데 적당히 눈치껏 움직여도 될거같으면 움직여서 마무리하고..
중요한건 제한 시간내에 쓰는건데(물론 닫고, 조이고, 채우는 부분 빠뜨리지 않고 정확하게), 방독면 벗어서 가방에 넣을때 정리만 잘 해도 시간 많이 단축할 수 있다. 너무 깔끔하게 꽁꽁 돌돌 말아넣으면 꺼내서 쓸때 풀기가 힘들고, 그렇다고 너무 대충 말면 지 멋대로 다 풀어져서 쓰기 힘듦. 그리고 주렁주렁 달린 줄같은게 많으니까 그것도 거슬리지 않게 잘 추스려서 넣고... 이건 그야말로 자기가 해보면서 자기한테 맞고, 손에 익고, 빨리 할 수 있는 나름의 노하우를 찾는게 중요함.
방독면휴대법은 방독면 가방을 메는 방법, 옆으로메어, 앞으로메어, 뒤로메어, 다리메어 중 하나를 랜덤으로 구분동작으로 시험 봄.
전술학실습은 각개전투, 총검술 평가임.
각개전투 학과때 배웠던 동작들, 사격자세, 포복, 수류탄 던지기, 착검 등등의 동작을 구분동작으로 시험봄.
총검술도 역시 총검술 동작을 구분동작으로 시험봄.
각개와 총검술은 구분동작인게 상당히 골치아프다. "하나!"에 발을 내딛고 "둘"에 찌르는건지, "하나"에 발을 내딛으면서 찌르는건지.. 신경써서 연습하셈.
또한 동작의 디테일까지 다 평가하니까 꼼꼼히 준비해야 함. 포복 준비동작에 손바닥이 아래를 향하는지, 위를 향하는지, 앉아서 수류탄 안전핀 제거할 때 팔꿈치가 다리 안에 있는지 밖에 있는지, 다 따져가면서 연습하도록 하자.
총기분해결합은 뭐 배울때 잘 배우고 기회 있을때(총기손질 시간) 틈틈이 연습 해두었으면 충분히 만점 받을 수 있다. 분해 확인할때 "노리쇠, 가스조절기 들어봐" 이런식으로 검사를 하므로 부품이 뭐가뭔지 잘 기억할 것. 분해결합할때 넣고 빼는 부분이 뻑뻑해서 시간을 잡아먹는다면 기름칠 잘 해둘 것.
유격은 유격체조 참여점수 및 유격랜드가서 장애물 극복하는걸로 평가,
유격체조 자체의 배점은 높지 않지만 체조를 안하면 유격랜드를 못가게 되어서 실질적인 감점은 엄청 커짐.
제식실습은 도수제식과 집종제식 평가함.
경례하고 걷고 돌고, 총 들고 세우고, 이런것들인데 뭐 훈련기간 내내 하는 것들이니까 대부분 별 문제가 없음.
다만 검사총 같은 몇몇 집총제식 자세는 처음 배울때만 해보고 한참동안 안하다가 평가볼때쯤이면 까먹어서 헷갈리므로 책 보고 잘 준비할것. 제식의 경우도 구분동작으로 평가하는 자세가 있으니 구령 "하나"에 어떤 동작이고, "둘"에 어떤 동작인지까지 확인할 것.
도수체조
알아서 순서, 자세 잘 외우셈.
발꿈치를 드는 동작이 언제인지, 시선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등도 꼼꼼하게 따져서 준비할 것.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의 구령에 맞춰 동작을 할텐데, 첫번째 "여덟~"에는 차렷으로 돌아오는게 아니라, "둘 둘"의 첫 자세를 취해야 함. 두번째 "여덟~"에는 차렷자세로 돌아와야되고. 뭔소린가 가보면 안다.
행군
완주, 낙오, 열외 배점이 다름. 대부분 다 완주한다.
병영생활평가
병영생활평가는 님들 복장이나 생활관, 관물함 정리정돈, 암기사항 숙지 여부 등을 확인함.
정시 확인과 수시 확인이 있는데, 정시확인은 예고하고 검사하는 것, 수시확인은 님들 훈련하러 나갔을때 불시에 생활관 검사하는 것임.
평소에 정리정돈 잘 하고, 벨트 안보여도 꼭 하고 다니고, 암기사항 잘 외우고, 방독면에 달린 끈, 방독면 가방에 달린 끈도 정리 잘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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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론평가와 사격만 잘 하면 된다는 얘기를 많이 들을텐데, 나는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얘기라고 봄.
일단 반은 맞는 이유,
종합이론평가와 사격, 두가지 배점만 160점이라 엄청 많기도 하고.
다른 실기평가들, 예컨대 총검술, 도수체조, 제식, 이런 것들은 못하더라도 기본점수라는게 있거든,
님들 중고딩때 음악,미술,체육 수행평가 떠올려봐 그거랑 비슷해. 못해도 하기만 하면 일단 점수 주잖아.
근데 종평은 틀리면 틀리는대로 문제당 3점씩 쫙쫙 그인단밀이지.
사격도 마찬가지, 잘쏘냐 못쏘냐로 10점, 20점 확확 벌어짐.
그렇기 때문에 종평과 사격이 정말정말 중요하다는거고.
그리고 반은 틀린 이유,
다른 자잘한 평가들의 배점이 적고 어느정도 기본점수도 있다고 해도, 그래도 이 자잘한 평가들에서 1점, 2점씩 까이는거 절대로 무시 못함.
자잘한 평가들에서 1점씩만 더 따도 거의 10점은 더 따는건데, 그럼 종평 27문제 맞출거 29~30문제 맞춘 셈이 되는거자너. 이거는 진짜 큰 차이다.
가볍게 생각해도 되는건 하나도 없다는 얘기임.
특히 "뭐뭐는 안해도/틀려도 몇점 감점 안되니까 안하는게 이득이다/틀려도 괜찮다" 이런 글들 많이 볼텐데,
물론 "이만큼의 고생을 하고 이만큼의 점수를 얻느냐, 포기하냐"의 경제적인 선택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단히 동의하지 않음.
흔히들 "종평하나 더맞으면 4점이니까 힘든 훈련 하지말고 2점 걍 버리셈 ㅎㅎ" 이러는데, 물론 2점 버리는 대신 4점 얻을 수 있으면 그렇게 하는게 맞겠지.
근데 2점 버린다고 4점이 생기는거 아니고, 2점 얻는다고 4점 못얻는거 아님. 둘다 그때그때 얻을 기회가 있을때 얻으려고 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다만 소대근무 및 기타 등등 근무자는 안하는게 더 이득인거같다, 일부 꿀근무 빼고는...)
어쩌면 열심히 점수 땄는데 가고 싶은 자대 점수가 남아돌아서 "아 그렇게 열심히 딸 필요가 없었네" 할지도 모르고, 어쩌면 다 떨어지고나서 "아 그렇게 열심히 딸 필요가 없었네" 할지도 모르지만, 딸 수 있는건 가능한 한 따두는게 좋다고 생각함. 개인적인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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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습평가별로 이런 저런 팁을 주절주절 쓰긴 했는데, 님들은 아직 안배웠으니까 뭔 말인지 모르는게 당연한거고, 요지는 "가르쳐 주는대로,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신경써서" 하라는거임. 훈련 받을때 다 가르쳐주는 내용이기 때문에 내 글을 안봤더라도 다 알게 될거임. 근데 가르쳐준걸 어느정도 비슷해보이게 흉내만 내느냐, 아니면 손끝 모양, 발끝 각도까지 완벽하게 따라하느냐에 따라 점수가 달라지는거지.
예를 들면, 달리기 크라우칭 스타트로 평가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발판에 발 대고 지면에 손대고 웅크려 있다가 출발" 이걸 할줄 아는지만 평가한다면 거의다 만점을 받을거임. 그럼 변별력이 없잖아. 그래서 교관들은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 잡아낸다.
땅에 손가락을 네개 짚는지 다섯개 짚는지, 고개와 시선이 손을 향하는지 정면을 향하는지, 엉덩이를 얼마나 드는지, 구분동작으로 "하나"에 손을 짚고 "둘"에 발을 짚고 "셋"에 엉덩이를 드는건지, 구분동작 "하나"에 손과 발을 짚고 "둘"에 엉덩이를 드는건지 이런것들을 다 신경써야 만점이 나온다 이말임.
이게 결코 어려워서 틀리고 감점당하는게 아님. 틀린 다음에서야 "아 그런 부분까지 감점하는거였어?"하는거지..
배울때 잘 듣고, 기회 있을때 연습 많이 하셈. 총기 손질하려고 꺼냈을때 분해결합도 하고, 방독면 꺼냈을때 쓰고벗는 연습도 하고, 도구가 없으면 없는대로 머리속으로 순서나 주의할점 떠올리면서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그리고..
공부하라고 시간 주면 공부하고.. 마피아랑 빙고 이딴거 하지말고..
(웬만하면 편지 읽는 시간, 편지 쓰는 시간도 아끼셈)
원하지 않는 특기 받아도 성적 잘 받아서 자대 잘 가면 개꿀빨기 가능함 ㄹㅇ루다
놀지말고 공부 열심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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