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카짱에게


생일 축하해요.

벌써 제대로 어른이 되어버렸네요.

안녕, 와타나베 미유키입니다.

올해 편지를 쓰게 되었어요.


최근엔 제 졸업이 가까워져

<지금이라면>이라는 멋진 곡도 선물해 주었죠.

정말로 훌륭한 곡, 고마워.

제게 있어 기억에 남을 최고의 추억이 늘어났습니다.


많은 분들로부터 기대를 받고,

많은 분들의 사야미루키가 무언가를 할 때마다 기뻐해 주셨어요.

우리들은 그걸 눈치채는 게 굉장히 늦었네요.

초기엔 둘이서 짝지어 하는 일이 많아서,

왠지 싫어지기도 했었고,

서로 어째선지 피하는 분위기도 있었고,

무어라 말할 수 없는 벽이 지금까지 쭉 있었네요.


지금도 그게 전부 없어졌다고 할 순 없지만

무엇보다도 소중히 하고 싶은 건,

팬분들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는 거예요.

사야미루키가 좋다고 말씀해주시는 것,

그게 참을 수 없을 만큼 기쁩니다.

"서로가 정말 좋아!"라고, 서로 말할 일은 평생 없겠죠(웃음).

하지만, 모두가 좋아해주시는 사야미루키를 저도 좋아하고

자랑이라고 생각한달까, 최강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졸업하지만,

만약 언젠가 만나게 된다면

'대단하네'라고 생각되어질 만큼 성장해 있을게요.

사야카짱의 평생의 라이벌로 있을 수 있게, 저도 지지 않겠습니다.

뭐, 만날 일이 없을지도 모르지만요(웃음).

그래도 실망하지 않도록, 제대로 살아나갈게요.

사야카짱도 힘내.


이 편지, 없어지지 않게 보존해줘.

그럼, 또 언젠가.


안녕(さようなら)


미유키로부터 



챙모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