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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은성농원) 방문 후기
농업종사자들은 알겠지만 올해들어 기후가 난장판이다. 사과가 아직도 덜익거나 병해가 드는 경우가 많아 올해 예산 황토사과 축제는 취소되었다고 한다. ???: "그렇다면 저 추사!" 예산 황토 사과 축제는 취소되었으나 은성농원(추사)에서 자체적으로 준비한 예산 사과와인 축제는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사실 이 축제 내용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었지만 알중이로써 이건 못참았지ㅋㅋ 추사도 이제 캐스크 피니쉬의 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가보다. 그 첫 시작 배치1 제품으로 프렌치 오크 숙성 후 토니포트 & 루비포트 캐스크에서 피니쉬한 제품을 이 축제에서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마침 예산에 일정이 딱 있었기에 곧바로 찾아가게됨. 농원에 방문해보니 시작부터 캐스크를 쌓아둔 모습.올로로쏘와 모스카텔, 아바파도(얘도 찾아보니 주정 강화 와인의 일종이라함) 캐스크도 준비중인가보다. 우선 주 목적이었던 추사50부터 구매 후 여유롭게 둘러보았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콤팩트한 축제. 생각보다 재미있는 공연과 일정이 계속 빵빵하게 진행되었다. 사람이 은근히 많았는데 특히 미군과 관계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거의 70% 이상이 미군이라 생각될 정도). 왜 미군이라 확신했냐면 카투사 갔다온 사람이라면 잘 알법한 특유의 분위기 + 이 많은 외국인들이 버스까지 5대씩 대절해서 단체로 여기에 온다는 것은 미군이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 Good Neighbors Project(미군의 대민 친화 정책의 일종)의 일환인건지 잠깐의 시간동안 미군들끼리 적당한 상품을 걸고 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는데 재밌어 보였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니 보이는 추사의 현재 기본 라인업들. 왼쪽부터 1. 추사 백 40: 전통소주 뽑을 때 흔히 사용하는 감압식 증류로 뽑은 사과와인 증류 스피릿. 니트로 마셔도 그리 큰 거부감이 없고 달달한 사과의 향이 생각보다 잘 느껴졌다. 피니쉬의 약간의 알콜취는 어쩔 수 없겠더라만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2. 추사 백 25: 감압식 증류로 뽑아서 물 더탄 것. 이건 굳이 안마셔봤음. 3. 추사 백 25 오크: 감압식 증류+오크 숙성 약간 이것도 안마셔봤네 이건 마셔볼걸 아쉽다. 4. 추사 40 두가지 사이즈: 연속식 증류+프렌치 오크 숙성한, 추사의 캐스크 숙성 제품의 본격적인 시작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은 그 제품. 5. 추사 사과 와인: 가장 기본 중의 기본 추사의 시작. 12도의 달달한 스위트 와인이고 잔당감이 꽤나 있는 편이었다. 누구나 무난하게 맛있게 마실만한 맛. 6. 추사 블루베리 와인: 농원에서 자체 생산한 블루베리 약간+지역 블루베리 농가에서 블루베리를 매입하여 생산. 블루베리의 느낌도 당연히 있지만 뭔가 달달한 복분자주가 계속해서 연상되는 느낌이었다. 7. 추사 로제 와인: 속살까지 붉은 레드 러브(Red Love)라는 품종의 사과로 만들어진 사과와인. 기본 사과와인보다 좀 덜달고 더 깔끔한 느낌이었다. 명예의 전당 느낌의 무언가. 아이들도 많이들 데리고 와서 파이만들기 클래스도 진행하더라. 아무튼 생각보다 별의별 컨텐츠가 정말 많았음. 카발란 숙성고마냥 건물 안에서 아래쪽의 숙성고를 볼 수 있게 해놨다. 규모가 엄청 크진 않지만 정말 들어가보고 싶었음.. 근데 갑자기 스태프옷 입은 분이 오시더니 ???: "와이너리 투어 진행하실 분들은 계단 아래로 오세요!" 하셔서 얼떨결에 와이너리 투어를 진행하게됨ㅋㅋ 곧이어 내려가서 알게되었다 투어 진행을 맡으신 젊은 분도 추사 설립자와 가족관계이신 분이라는걸.. 내려가 추사의 전 제품이 줄지어 전시된 곳에서 추사의 설립배경을 설명해 주셨는데 대충 요약하면 캐나다에서 아이스 와인에 대한 영감을 받은 설립자(정제민 와인메이커) 분이 이 과수원을 40년째 운영해오던 사과 명인의 따님과 결혼하며 아이스 와인 스타일의 사과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고 그게 계속해서 가족경영으로 유지되면서 내려오면서 지금의 추사까지 발전했다는 이야기. 처음 브랜디를 만들 때 사과와인을 연속식 증류기로 증류했었는데 이 경우 곧바로 마시면 부담스러운 부즈가 곧잘 튀어나와 이를 보완해야했고 프렌치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하여 부즈를 절제하고 내놓게된 것이 추사40의 시작이 되겠다. 그러나 추사40의 경우 캐스크 숙성을 하는데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걸리고 나오는 원액의 양도 한계가 있다보니 화이트 스피릿 상태에서도 바로 음용성이 좋게 나오는 방법을 찾게 되었고, 그 방법으로 흔히 소주를 뽑을 때 사용하는 감압식 증류기를 사용하여 화이트 스피릿 상태에서도 음용성이 좋은 '추사 백 시리즈'를 새로이 내게 되었다. 기억나는대로 쓴거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음. 추사의 특별 시리즈들. 얘는 많이 봤었는데 쉽덕버전은 언제 냈었는지 ㄷㄷ 배치1 내기 전에 이것저것 소량으로 많이 내셨나봄. 각종 와인 발효조들도 보고 가장 궁금했던 증류시설도 둘러봄. 이게 소주를 뽑는 감압식 증류기고 얘가 연속식 증류기가 되시겠다. 그뒤로 숙성고를 둘러보는걸 마지막 코스로 진행함. 역시 숙성고는 냄새가 아주 좋다ㅋㅋ 각종 유명인들의 사인이 들어간 캐스크들. 이번 추사 배치1에 사용된 토니포트 캐스크 피니쉬 분량. 아랫쪽의 캐스크를 보면 23.02.05 통입에 24.02.15에 꺼냈다는듯함. 대략 1년정도 캐스크 피니쉬를 입혔다고 유추해볼 수 있을듯하고 최근인 10월 8일에 세컨필이 들어간듯하다. "현재 추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숙성된 캐스크는 몇년 숙성인가요" 물어보니 가장 오래된건 약 10년 정도 되었고 대부분 빠르게 숙성되어 나가야 하다보니 그리 오래된게 많지는 않다고 하셨다. 아무래도 규모가 그리 크지는 않다보니 많은 캐스크를 오랫동안 쌓아둘 여유는 없는듯 했다. 추사의 앞으로의 계획도 좀 엿볼 수 있었던게 20도짜리 블루베리 주정강화 와인을 벌써 만들고 오크통에 숙성하고 있더라. 캐스크 피니쉬각이 벌써 보이고 기대됐다. 이걸로 알찬 무료 와이너리 투어는 끝이났고 나와서 마저 둘러봄. 추사40을 기주로 만든 5,000원짜리 하이볼. 이렇게 퍼주면 남는게 있나..? 올해 확실히 사과가 늦게 익는다. 밑에 타이백(반사시트)까지 펼쳐놨는데도 아직도 제대로 붉어지지 않은 모습.. 직원분 말씀으로는 1~2주 정도 더 있으면 제대로 익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시더라. 달리긴 무쟈게 많이 달림. 미군들이 진행한 사과껍질 제일 길게깎기 대회ㅋㅋ 뭔가 쉬우면서도 그럴듯한 대회인듯. 1등한 사람은 사과 하나에서 82cm의 껍질을 끊기지 않고 뽑아냈다고함. 상품으로 사과즙과 사과와인 받으심ㅋㅋ 둘러보다가 사람들이 우루루 줄서서 바틀에 사인받는걸 보고 바로 같이 줄서서 정제민 와인메이커님의 사인도 받음. 여담으로 근데 바틀에 사인받으면 안따는게 예의인건가? 어떤 분은 바틀을 이미 땄다고 사인을 병에다 안받고 케이스에다 받으시더라. 난 마실 술만 사기 때문에 어쨌든 당연하지만 따서 마셔볼 예정임. 짧지만 정말 알차게 즐긴 추사 사과와인 축제. 추사의 앞으로의 길도 응원한다.
작성자 : 송쟌고정닉
박근혜 탄핵 집회 2차 때와 같은 인파 30만명
- 관련게시물 : 이 시간 규탄집회쇼츠https://youtu.be/5dchDliFycw?si=aJo1hj9DEvEx_OHZ 11월 2일 서울역 실시간 현장! 국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youtu.be- 김성회 의원 페북, 집회현장 항공샷들 ㄷㄷ민주당 추산 30만이라고 기사 났던데 현장에서도 어마어마하다 느꼈고, 항공샷 보니 진짜로 실감이..- 념글에 있는 오늘 집회 cctv샷은 참가자들 다 못 담긴거임 대략 cctv 짤은 아래의 연두색을 보여준 건데 문제는 나는 사진상 아래쪽인 시청역에 내려서 왔기때문에 저 연두색의 길 건너에 있었고 나 말고도 민주당 지역위 깃발 든 사람들이 저 초록색으로 표기한 곳의 맞은 편에도 많았다 서울역 사람들 많아서 시청에서 내려서 오라는 말이 2시반? 남어서부터 돌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숭례문을 중심으로 위쪽은 기존에 서울역에서 내려서 오거나 일찍 도착해 서울역쪽에 버스를 댄 비수도권 지역위원회의 인원 같았고 시청역에서 온 사람들은 대략 노란색이나 분홍색 쪽에 모여있었다 그 인원도 엄청났고 난 참고로 신한은행 앞인 분홍색 쪽에 있었음 그래서 내 뷰는 이랬고 념글 움짤은저 파란배경에 흰색 광고 글자를 기준으로 보면 분홍색이 어딘지 감이 올것임 넘쳐난 인원(=움짤에 안 나온 인원)은 아래와 같다 차도의 노란색은 민주당 집회 참여자와 촛불집회 참여자들이 섞여있었고 주황색 부근은 촛불집회 참여자분들 근데 그 분들도 전광판에 다 민주당 집회 띄워두고 같이 꽃보다 다름다워 노래도 부르고 이재명 이름도 연호하심 물론 주황색쪽 밀집도는 꽉 차진 않았어 거긴 5시부터 시작이었기때문ㅇㅇ - [속보] ‘김건희 특검 촉구’ 민주당 장외 집회에 30만명 집결더불어민주당이 장외집회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촉구 국민 행동의 날’을 열고 검찰의 김건희 여사 불기소를 규탄하고 여권에 ‘김 여사 특검법’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집회에 참가한 민주당 당원과 국민들에게 특검법 통과 촉구를 위한 1000만인 서명운동에 참가할 것을 요청하며 강력한 투쟁 의지를 드러냈다.2일 오후 서울역 일대에서 열린 집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할 때까지, 대통령이 국민의 공복임을 인정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함께 싸우자”며 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단호한 의지를 드러냈다.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89773?sid=102 ‘김건희 특검 촉구’ 민주당 장외 집회에 30만명 집결 2일 서울역 일대서 첫 집회 李 “반국민적 권력 심판” 호소 특검법 통과 천만 서명 개시 경찰, 인파 밀집에 적극 통제하자 일부 참가자 항의…방어벽 뚫기도 더불어민주당이 장외집회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특검 n.news.naver.com- ■ 오늘 대재명 연설 전문 ㄷㄷ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더불어민주당의 대표 당원 이재명 인사드립니다. 제가 오늘 본격적인 말씀을 올리기 전에 한 가지 양해의 말씀을 먼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016년 10월 29일, 청계광장에서 박근혜 정권의 그 무도함을 질타하는 연설을 한 적이 있습니다. 기초자치단체 성남시장 변방의 장수라서 자유롭게 제가 드리고 싶은 모든 말씀을 드렸지만, 지금은 제1야당의 대표로써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하고 싶은 말을 다 할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제가 드리지 못하는 말씀은 여러분께서 직접 현장에서 더 높이 더 많이 말씀해 주시도록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되겠습니까?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입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 헌법 제1조가 유린되고 있습니다.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아닌 책임 없는 자들이 국정을 지배합니다. 주권자의 합리적 이성이 아닌 비상식과 몰지성이 그리고 주술이 국정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잠시 생각을 정리해서 2015년 가을을 떠올려 보십시오. 낡고 후진 것들의 장벽을 허물고 새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해 우리는 그 차가운 거리에 섰습니다. 매서운 추위를 뚫고 끝이 없을 것 같은 그 행진을 이어간 끝에 마침내 우리는 주인의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가녀린 촛불로 부정한 권력을 무릎 꿇렸을 때 우리는 주권자를 배반한 권력, 선출되지 않는 권력자의 국정 농단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사라진 것으로 알았습니다. 우리는 잠시 함께 꿈을 꿨습니다. 모든 국민이 주권자로 존중받고 함께 나누며 함께 성취하는 희망의 나라에 대한 꿈, 경제 규모 10위의 선진국이 되었지만, 더 성장하고 발전하는 경제 강국의 꿈, 세계인이 공감하는 문화 강국이자 모범적 민주 국가의 꿈을 꾸었습니다. 당장에 삶이 고단해도 내일의 희망이 살아있는 나라가 될 것으로 우리는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처구니없게도 최악의 정권을 맞아 3년도 채 안 된 지금 이 시간에 그 모든 꿈들이 산산히 흩어지고 있습니다. 나라가 어디로 가는지 한 치 앞이 보이지 않습니다. 21세기 대명천지 서울 한복판에서 159명의 꽃다운 젊은이가 영문도 모른 채 죽어갔습니다. 멀쩡하게 도로를 달리던 차들이 수장을 당했습니다. 젊은 해병은 이유도 모른 채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습니다. 사계절이 두 번이나 바뀌었지만 그들이 왜 죽어야 했는지 아직도 이유를 알 수 없고 대통령, 총리, 장관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최악의 경기 침체로 일자리는 줄고 지갑은 얇아지는데, 이자, 월세, 물가, 환율은 천정부지로 오르기만 합니다. 카드 대출이 2003년 카드 대란 이후에 최대라고 합니다. 자영업자가 사상 최대 규모로 폐업하고 수출마저 뒷걸음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 할 것 없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정부가 대체 무엇입니까? 비전을 제시하고 길을 만들어서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것이 바로 정부의 역할 아닙니까? 여러분. 하지만, 이 정부는 비전도 대책도 없습니다. 무능, 무책임, 무대책을 넘어서 국가의 안위나 국민의 삶에 관심조차 없습니다. 고속도로 종점을 멋대로 바꾸고, 유권무죄(有權無罪)무권유죄(無權有罪)식 검찰권 남용을 하고, 사익과 정치 탄압을 위해서 권력 남용에는 진심인데, 국민과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하는지 대체 알 길이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방향을 잃었고 우리 국민들은 미래와 희망을 빼앗겼습니다. 무능과 불통, 무관심으로 국가적 혁신 역량, 경제적 기초 체력은 눈처럼 녹아내리고 있습니다. 저성장의 고착화로 일자리는 줄어드는데, 대책 없는 초부자 감세로 국가 재정은 거덜이 났습니다. 정부 역할 축소로 불평등, 양극화는 심화되는데, 서민과 지방의 어려움은 극단을 치달을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적인 상승 흐름과 정 반대로 추락하는 증시는 우리 국민들의 마지막 희망마저 옥죄고 있습니다. 힘만 세면 주가 조작을 해서 수십억씩 벌어도 묵인됩니다. 대주주가 물적 분할로 알맹이만 쏙 빼먹고 우량주를 불량주로 만들어도 책임을 지지 않는 희한한 나라입니다. 산업 정책도 경제 비전도 정부가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나서서 전쟁 위협,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는 이런 나라에 대체 누가 투자하겠습니까? 여러분. 세계화와 자유무역의 시대가 저물고 글로벌 안보 지형은 한 치 앞이 어두울 지경입니다. 세계경찰이라 불리우는 미국도 제 마음대로 못하는 게 국제 관계입니다. 그런데 윤석열 정부는 지난 임기 내내 마치 세계경찰이라도 된 것처럼 이념 가치 외교의 깃발을 치들고 편향적 진영 외교로 일관하고 주변 강대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해서 다 적대국가로 만들고 말았습니다. 남북은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치달았고 보수 정권이 열고 민주 정부가 발전시켜왔던 북방외교는 윤석열 정권에 의해서 북방폐쇄, 북러군사동맹으로 퇴행하고 말았습니다.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라는 외교의 기본을 포기한 후과가 참으로 컸습니다. 대륙과 해양의 연결점으로 중심이 되어 마땅한 대한민국이 지형 대립의 최전선 해양 세력의 외곽 최전방 전초기지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수십 년간 공들여 쌓아온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당장 전쟁이 나도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인데, 이 정권은 이역만리 타국 간 전쟁까지 한반도로 끌어오지 못해서 안달복달합니다. 대체 왜 이러는 겁니까? 국가 안보를 이처럼 훼손하는 정권, 국민 생명을 이처럼 경시하는 정권, 여러분 겪어보셨습니까? 6.25 전쟁으로 수백만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파괴되었습니다. 전쟁 위협이 조금만 높아도 경제에는 치명상입니다. 국가 안정과 국민 생명, 경제와 민생을 지켜야 할 정부와 여당이 전쟁 위험을 부추긴다는 게 말이 됩니까? 여러분. 지금 민생과 경제는 IMF 때보다 더 어렵습니다. 국제 사회는 6.25 전쟁 이후 한반도의 전쟁 위험성이 가장 높아졌다고 합니다. 소비 쿠폰이라도 지원해서 서민들 골목 경제 살리자. 끊어진 소통 창구를 다시 열고 남북 대화에 나서라. 경제 회생을 위해 정부 재정 역할을 늘려라. 민생과 국가 안전을 위해 지치도록 제안하고 또 제안했지만, 윤석열 정부는 마이동풍, 쇠 귀에 경읽기입니다. 국민 삶을 책임져야 할 여당은 대통령과 당대표의 무한 권력 다툼과 계파 갈등 속에 그야말로 108번뇌하는 대통령실 여의도 출장소로 전락하지 않았습니까? 정부 여당이 우리 야당에 진지하게 협력을 요청한 기억이 없습니다. 정부 여당은 국민을 업신여기고 권력을 즐기고 정치 아닌 정쟁에 몰두했습니다. 헌법과 법률을 위반하고 삼권 분립과 법치주의라는 민주적 기본 질서를 훼손했습니다. 국회와 국민 동의 없는 우크라이나 파병, 살상 무기 지원, 무제한적인 거부권 행사, 시행령 통치와 권력 남용, 헌법과 원칙을 어기며 민주주의를 파괴했습니다. 이 정권은 한 마디로 규정하면 상습적으로 법을 어기는 범법 정권 맞습니까? 절망을 벗어나 사라진 꿈을 되찾읍시다. 과거로의 퇴행을 멈추고 미래로 가는 길을 다시 열어젖힙시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포용적 제도가 국가 성공을 좌우한다고 말했습니다. 성취와 기회를 함께 나눌 때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대전환의 시대가 왔습니다. 국제적 대립 심화, 글로벌 경기침체, 기후 위기 같은 큰 파도가 우리를 덮칠 것입니다. 과학기술 발전과 인공지능은 엄청난 변화를 부릅니다. 인공지능 로봇이 노동과 일자리를 대체하고 그 막강한 생산력이 극단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통해 성장을 저해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기회와 성과를 모두가 함께 누리고 지속 성장하는 새로운 세상을 우리가 준비해야 합니다. 과학기술에 기반한 초거대 생산력을 활용해서 모든 국민의 기본적인 삶이 보장되는 기본 사회를 준비하고 기본 사회와 지속 성장의 선순환을 준비할 때입니다. 전자 계산기가 주산 학원을 없애버린 것처럼 정해진 답을 찾는 주입식 교육은 인공지능 시대에는 무용지물입니다. 인공지능이 더 잘 아는 해답을 찾는 능력이 아니라 계산과 창의성에 기반해 질문하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사람이 자본인 우리나라는 연구 개발에 투자하고 과학기술 영재를 양성해야 합니다. 에너지 전환의 시대를 맞아 에너지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재생에너지의 보고인 서남해안에 대규모 에너지 신도시를 건설해야 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가 부도로 모두가 절망하고 있을 때 산업화는 늦었어도 지식 정부화는 앞서가자며 IT강국의 초석을 깔았습니다. 우리도 이제 합시다. 함께 꿈을 되살립시다. 정치가 선도하고 국민이 힘을 모아 세계가 다시 놀랄 새로운 길을 열어갑시다. 여러분! 각자도생의 국제질서와 진영 대립이 격화될수록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지키는 길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입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대한민국은 평화가 곧 경제이고, 평화가 곧 밥입니다. 싸워 이기는 것은 하수 중의 하수입니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상수입니다. 그러나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한 안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 국민의 삶이 위기인데 정치는 어디에 갔느냐? 매 순간 들리는 국민의 질책입니다. 국민과 나라가 위기에 처한 것은 정치가 죽었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제거하려는 정쟁이 정치의 자리를 꿰차고 말았습니다. 정치인이 의존할 것은 감정이 아니라 이성입니다. 배제가 아닌 존중과 포용이 정치인의 덕목이어야 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 먹고 사는 문제가 최우선의 정치 과제가 되어야 합니다. 권한만큼 책임을 지고, 싫어도 만나고, 내 뜻과 달라도 토론하고 타협하고 수용해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정치는 종합예술입니다. 만들어진 길을 잘 가는 것이 행정이라면 없는 길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정치입니다. 국민에 맞선 대통령은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그들은 끝내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다는 것을 국민 항쟁 승리의 우리 역사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국민의 청력과 지능을 테스트해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은 온 국민이 대통령의 육성을 들었음에도 국민을 속이려 합니다. 국민의 엄중한 경고를 제대로 들어야 합니다. 한 번은 속아도 두 번 속을 국민은 없습니다. 돌 맞을 각오로 버티는 것은 진리를 추구하는 구도자의 자세일지는 몰라도 국민의 공복(公僕)인 대통령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말입니다. 여러분 책임지지 않는 권력이 가장 위험합니다. 이 거대한 퇴행과 모두의 불행을 막는 길은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고 이 잘못된 국정 기조를 완전히 되돌리는 것입니다. 변화의 출발점은 대통령의 진지한 성찰과 대국민 사과입니다. 선출된 권력이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은 굴복이나 패배가 아니라 선출된 권력자의 덕목이자 의무가 아니겠습니까? 국민의 말을 잘 듣는다고 국민에게 졌다고 비난할 국민이 어디에 있습니까? 말 잘 듣고 국민 주권의 원리를 제대로 실천하는 민주공화국의 훌륭한 지도자다 이렇게 평가하지 않겠습니까? 대통령과 정부에 요구합니다. 국민의 압도적 주권 의지가 반영된 김건희 특검법, 채해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하십시오! 고사 직전의 민생 경제를 살리는 긴급한 조치를 지금 즉각 시행하십시오. 민생과 경제에 치명적인 전쟁 유발 책동을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의 길에 즉각 나서야 합니다. 국민의 힘에도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여당은 국정 운영 주체의 하나입니다. 야당을 달래고 협력을 요청해도 부족할 판에 일상하는 일이 야당 비난, 야당 발목잡기뿐이니 국정이 제대로 될 리가 있겠습니까? 야당이 여당 발목 잡는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지금처럼 여당이 야당 발목 잡는 거 여러분 보셨습니까? 대통령이 잘못하면 여당이 바로 잡아야 하는데, 언제까지 용산의 눈치만 볼 생각입니까? 국민의 힘이라는 당명이 부끄럽지 않도록 국민만을 보고 국민의 뜻을 따르도록 촉구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8년이라는 긴 시간이 흘렀는데, 결국 빙빙 돌고 돌아 제자리에 오고 만 것 같아서 참으로 허탈하고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그러나 저는 단언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가 이 나라의 주인이고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뜻을 함께하는 수많은 동지들이 있습니다. 주권자의 책임을 간직한 채 때를 기다리는 수많은 국민들이 계십니다. 1960년 4.19 혁명, 1980년 5.18 민중항쟁, 1987년 6월 국민행장, 그리고 2016년 촛불혁명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분기점마다 언제나 일어나 행동한 것은 국민이었습니다. 바로 여러분 아니었습니까?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처럼 담벼락에 고함이라도 치는 행동하는 양심이 되어 함께 싸워주시겠습니까?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을 따라 민주주의를 위해 함께 손잡고 치열하게 싸워 보시겠습니까? 태산도 티끌에서 시작됐고, 거대한 강물도 결국 빗방울이 모여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역사를 바꾼 거대한 혁명도 누군가 한 사람의 뜨거운 가슴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이 나라의 주인은 바로 국민 여러분입니다. 국민의 뜻을 거역하는 권력과 권력자는 존재할 수도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됩니다. 비록 오늘은 힘들어도 내일은 나아지는 그런 희망 세상을 함께 만들어갑시다. 누구도 억울함이 없는 함께 사는 나라, 자긍심 넘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우리 손으로 함께 만들어 보시지 않겠습니까? 어려움이 있어도 함께 이겨냅시다. 나의 미래와 다음 세대의 행복한 삶을 위해 다시 모두가 꿈꿀 수 있는 나라를 향해 손잡고 나아갑시다, 여러분. 촛불로 몰아낸 어둠이 한층 크고 캄캄한 암흑이 되어 복귀했지만, 어둠이 결코 빛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다시 한번 증명해냅시다,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부터 다시 시작합시다. 불의한 반국민적 권력을 우리의 손으로 확실하게 심판합시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증명할 때까지... 대통령은 이 나라의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공복(公僕)임을 인정할 때까지 함께 포기하지 말고 싸웁시다. 큰 소리로 함께 외쳐주십시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모든 권력자는 국민의 공복(公僕)이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너희가 아니라 우리가 바로 이 나라의 왕이다! 권력이 국민을 두려워 할때까지 권력자가 권력의 주체인 국민앞에 무릎 꿇을 때까지 쉬지 않고 외쳐갑시다. 우리가 바로 이 나라의 주인이라고! 고맙습니다.
작성자 : 아르테타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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