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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하, 부산은 눈두 안 온다, 잉."
이호철의 작품 《탈향》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탈향은 1.4 후퇴로 부산에 피란내려온 이들의 삶을 묘사한 작품으로 실제 이호철 작가 또한 원산 출신의 실향민이기도 합니다 원산은 한반도의 주요 다설지인 반면, 부산은 눈이 적은 지역이죠 원산 출신 등장인물의 부산이라는 낯선 도시에서의 피란살이를 하나로 표현한 구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원래 영남 지역이 눈이 적은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부산은 독보적입니다 이런 사진 한 번쯤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2010년 1월 4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폭설이 내렸던 날로 이 날 서울에서는 무려 25.8cm의 폭설이 쏟아져 당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 해안 지역은 사진과 같이 한반도 전역이 하얗게 물드는 와중에도 굳건하게 녹색의 땅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눈 보기 참 어려운 곳이라는 타이틀을 다시금 상기시켜줍니다 기상청 관측 통계에서도 부산 지역의 강설 기록은 매우 저조한데 평년값(1991~2020) 기준인 지난 30년 통계를 보더라도 연중 강설 일수는 불과 4.1일에 불과합니다 더욱 중요한건 최근 10년과 최근 5년 통계로 한정하면 강설 일수 2일대를 기록하며, 그마저도 점차 감소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부산은 최한월인 1월 평균기온이 3.6도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도서 지역을 제외하면 한반도에서 부산보다 최한월 평균기온이 높은 곳은 없다는 것이죠 즉, 한반도 본토에서는 겨울이 가장 온난한 지역이 바로 부산이기 때문에 눈이 가장 드문 지역이 된 것입니다 또한, 정작 제주도는 겨울철 해기차로 부산보다 눈이 잦은 편이고 한라산 일대는 아예 손꼽히는 다설지라는 점은 아이러니하네요 또한 지형적인 영향도 한몫했습니다 '푄 현상'이라는 단어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바다에서 비롯된 차고 습한 공기가 산간 지역에 강수를 일으키고 산간을 넘어서는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로 변화하는 현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봄철 태백산맥을 사이에 두고 강원 영서와 영동에서 일어나는 것이 대표적이지만 겨울철 영남 지방에서도 흔하게 벌어지는 일입니다 겨울철 대륙고기압에서 발생하는 차고 건조한 북서풍은 황해를 통과하면서 해기차로 인해 습기를 머금게 됩니다 이것이 영남으로 넘어가는 도중 소백산맥에 부딪혀 호남과 충청 등 소백산맥 서쪽 지역에 눈을 뿌린 후에 영남에는 비교적 따뜻하고 건조한 성질로 변화하여 도달하는 것인데 특히, 영남 지역에서도 남동쪽 끝에 있는 부산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산을 중심으로 한 영남 해안 지역에는 겨울철 건조특보가 발효되는 경우가 잦은 편입니다 또한 이처럼 서쪽 지역은 대설특보가 내려진 반면 영남 지역엔 건조특보가 내려지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물론 부산에 눈이 아예 온 적이 없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겠죠 부산 지역에 강설이 발생하는 유형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됩니다 (2019년 1월 31일의 사례, 부산 적설량 0.2cm) 첫째는 남해안 저기압형 강설입니다 남해를 지나는 저기압에 의해 발생하는 강설이 발생하는 경우인데 대개 추위를 몰고오는 대륙고기압이 약간 물러난 경우에 주로 나타나며 기온에 따라 적설이 기록되지 않거나 아예 비로 내리기도 합니다 (2023년 11월 18일의 사례, 부산 적설량 0.3cm) 두 번째는 대륙고기압에 의한 강설입니다 앞서 푄 현상과 함께 겨울 부산 지역의 건조 현상을 언급했는데 황해에서 발생한 눈구름대가 서쪽 지역을 넘어서 간혹 부산 지역까지도 도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는 눈구름대의 지속시간이 짧아 일시적인 강설에 그치는 편이나 한파를 동반하기 때문에 내린 눈이 쉽게 얼어붙어 눈에 취약한 부산의 특성상 결빙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2011년 2월 14일의 사례, 부산 적설량 7.0cm) 마지막은 북동 기류에 의한 강설로 이는 부산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서는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주로 2~3월 전후 한반도 일대에 북고남저형 기압 배치가 조성될 경우 대륙고기압이 개마고원을 돌아 북동 기류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때 해기차로 인해 동해의 습기를 잔뜩 머금으며 동해안 일대에 거대한 눈구름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황해보다 수심이 깊고 수온이 높은 동해의 특성으로 인해 해기차가 극명하게 발생하여 습설(濕雪)의 형태를 띄게 되며 강설이 오래 지속되고 적설량 또한 많아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북동 기류에 의한 강설은 강원 영동 지방에 집중되지만 드물게 북동 기류가 강하게 발달하는 경우에는 영남 동해안과 대구 등 영남 내륙까지 눈을 뿌리기도 합니다 위 사진은 부산교통공사에서 촬영한 지하철 차량기지의 사진으로 한 눈으로 봐도 상당히 많은 눈이 내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언제 이렇게 많은 눈이 내렸을까요? 눈이 드문 부산에도 대폭설이 쏟아진 사례가 있습니다 통칭 101년만의 폭설이라고 하는 2005년 3월의 폭설입니다 동해안에는 2~3월 전후로 으레 폭설이 쏟아지는 편이지만 2005년은 1월 중순부터 영남 지역에까지 눈이 내리면서 1월 16일에는 부산 3.6cm, 울산 10.1cm의 적설을 기록하며 3월의 대폭설을 예고하는 전조전이 펼쳐졌습니다 대망의 3월 5일은 절기상으로 '경칩'에 해당합니다 이는 동면하던 개구리가 깨어나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을 의미합니다 https://naver.me/xnhaDeJ3 강원 영동 폭설[앵커멘트]오늘 새벽 강원 영동지역에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많은 눈이 내렸고, 지금도 눈이 계속 내리고 있습니다.강원 영동지역에는 내일까지 많게는 50cm이상의 폭설이 예보돼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만큼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리...naver.me전날인 3월 4일부터 강원 영동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내려져 5일 오전까지 대관령 59.4cm, 강릉 44.2cm 등의 적설을 기록했고 역시 대설경보가 내려진 경북 울진에도 29cm의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5일 오후 3~4시 경부터 남하한 눈구름대의 영향으로 부산 지역에도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면서 기상청은 오후 4시 부산에 대설예비특보를 발령하였는데 3시간을 갓 넘긴 시점에서 무려 17cm의 적설을 기록하면서 자정 즈음으로 예고했던 대설주의보를 오후 7시에 조기발령하였고 7시 반에는 부산에 관측 사상 처음으로 대설경보를 발령하게 됩니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가자면 당시 기준으로 부산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렸던 사례가 1945년 2월 22일의 22.5cm였다고 하는데 이 날은 3월 적설량으로는 이미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상황에서 기상청은 1945년 이후 가장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내다봤기에 이 당시 폭설이 심상치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에도 눈은 빠르게 쌓여 결국 20cm를 돌파했고 항공기 결항과 도로 통제가 속출하고 있었음에도 최고 20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실제로 예보 수준만큼 더 내리기도 했구요 결국 적설량 24cm를 돌파하며 1945년 2월의 기록을 경신했는데 이는 1904년 부산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박대기 기자님 못지 않은 김인철 기자님의 직업 정신도 사뭇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그럼에도 눈은 계속되어 6일 새벽 시점에 이르러서는 부산의 누적 적설량이 무려 30cm를 돌파하게 됩니다 이미 부산 시내의 교통이 완전히 마비된 상황에서 부산으로 가는 교통로 또한 오도가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5일 밤 11시를 기해 경부고속도로 대구 이남 구간의 통행을 전면 차단하였는데 당시 중부지방에서 부산으로 가는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유일했고 호남에서 이어지는 남해고속도로 또한 상황은 마찬가지였기에 사실상 부산으로 진입하는 모든 교통로가 차단된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다음날 뉴스 보도에서도 "ktx를 제외한 모든 교통이 막혔다"고 표현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새벽 내내 쏟아지던 눈은 6일 오전 7시 쯤에 이르러 잦아들었는데 5일 오후부터의 누적 적설량은 무려 37.2cm로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101년 만에 최대 폭설로 기록되었습니다 여기서 37.2cm는 누적 적설량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24시간마다 갱신 측정되는 일일 신적설로는 3월 5일이 29.5cm, 3월 6일이 11.9cm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적설과 신적설의 차이는 적설은 관측 시점에 관측노장에 눈이 쌓인 높이를 측정한 것이고 신적설은 정해진 시간동안(24시간) 쌓인 눈의 높이를 측정한 것입니다 24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동안 쏟아진 폭설은 눈 보기 힘든 부산에 여러 피해를 남겼습니다 거센 눈발로 시계가 차단되면서 부산항의 물류가 완전히 마비되었고 고갯길 도로 통제로 산간마을이 고립되었으며 강서구 화훼단지의 비닐하우스 6천여 평이 파손되고 영도구에서 150가구가 정전되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005년 3월의 때아닌 폭설은 부산을 비롯한 동해안 각 지역에 적설량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4일부터 눈이 내린 강원 영동 지역에서는 설악산에 무려 155cm, 동해에 90cm의 눈이 내렸고 영남에서는 경북 영덕이 67.5cm로 가장 많고, 울진도 57.6cm 포항과 울산도 20cm 안팎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단연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 곳은 부산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05년 3월의 이 적설 기록은 2024년 현재도 경신되지 못했는데 울산과 포항에서 2011년에 각각 21.4cm와 28.7cm로 이 기록을 경신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또한, 부산에서는 2012년 이후로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적이 없고 2018년 이후로는 적설량이 1cm를 넘긴 적조차 없어 제대로 된 함박눈을 다시 보기란 다소 요원해보입니다
작성자 : 크로켓고정닉
위증리)기린 후지 고텐바증류소
오늘의 증류소 후기는 기린의 고텐바증류소입니다.저번 주말의 기억이 더 증발하기전에 써봅니다.대충 기억과 간단한 메모에 의지해 후기를 남기니 다소 틀린내용이 튀어나올 수 있는 점 참고부탁드립니다.기린의 대표제품으로는 당연하게도 이치방시보리....가 아니라위스키 대표 제품군으로 리쿠(가쿠빈포지션), 후지싱글몰트, 후지싱글그레인, 후지싱글블렌디드 등이 있습니다. 아마 최근에 정리된 라인업이라 잘 보이지 않는 편이고, 조금 다른 라인업인 후지산로쿠는 한국에도 들어온 듯 하더군요.후지싱글3종은 긴자 리커777에 바이알 소분판매가 있던걸로 기억하니 궁금하신분들은 거기서 드셔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리쿠는 50도/500ml에 가끔 바닥에 후지산이있는 락잔을 껴줘서 하이볼말아먹는 용으로 나쁘지않았단 기억이 있습니다.고텐바역 동쪽출구(아마도4번?)으로 나와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6번 정거장으로 가면 버스가 있습니다.탑승하면 기사님이 이인간 셔틀타고왔음 을 증명해줄 티켓을 나눠줍니다. 이걸 들고가면 나중에 리셉션에서 노랑팔찌(시음가능표시)를 받을 수 있습니다.투어비는 500엔에, 시음은 리쿠와 후지 싱글 그레인 한잔이 포함되어있습니다.투어 시작 전에 2층의 기프트샵을 한번 돌아봅니다. 시음할 위스키가 은근 신기한 친구들이 많아 정발품들은 미니어처 세트로 맛보는 것도 나쁘지 않아보였네요.저는 다음에 친구랑 한번 더 올 예정이라 패스했습니다.빨간색 병은 작년 말쯤 나온 50주년 기념바틀입니다. 시음해본바로는 약간 그돈씨같은... 리셉션 좌측의 투어시작 대기장소에 보면 미니미 증류기가 있습니다. 나중에 투어에서 보면 이 미니어처 디자인과 동일하게 환류구가 다른 2종의 대형 팟스틸이 있습니다.촬영금지인 영상은 제법 퀄리티가 좋았네요.영상을 보고 2층으로 올라와 시음존 옆의 통로에서투어가 시작됩니다.처음은 원료, 증류기 등등의 설명이 적힌 벽을 따라가며 기본적인 위스키에 대한 내용을 들을 수 있고요, 이 사진과같이 몰트는 팟스틸 총 6개, 그레인은 4종류의 증류기를 사용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그레인위스키에 들어가는 원재료가 옥수수, 호밀, 보리이고 미국에서 기술과 장비를 수입해온 설명을 들으며 전체적으로 느낀 바로는 후지 싱글그레인=버번st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전시용으로 은퇴한 팟스틸, 그리고 현역 활약중인 동일한 디자인의 팟스틸입니다. 올초였나 작년 말인가 가동을 시작한 상당히 싱싱한(?) 팟스틸이라고 합니다. 뒤쪽에 보이는 소형아닌 소형팟스틸도 이 반대편에 한쌍 더 있어서, 앞선 패널에 적힌대로 총 6대의 팟스틸로 몰트위스키를 증류한다고 합니다.역시 퇴역한 칼럼식 증류기의 일부입니다.그레인위스키 증류에 사용되며 다단으로 이루어진 각 층에는 이런 해파리모양의 캡에 증류액이 맺혀 위층에 모이는식으로 연속증류가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이 외에 캐틀, 더블러 증류기도 사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원액이 생산된다고 합니다.이 목제발효조는 몰트용으로 2021년 도입되었고 그 외 대다수는 스테인리스 발효조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발효는 72시간, 효모는 자사에서 보유중인 다양한 효모들을 활용한다고 합니다. 맥주회사이니 효모에 대한 연구는 꽤 체계적이었지 않을까 싶네요.통입시설의 문을 열어주어 현장의 냄새를 직접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소하고 달콤한 스피릿향이 가득한게 일하다가 코로 취할 것 같은 곳이었습니다.통에서 빼내며 필터에 걸리는 오크칩(과 원액)을 담아두어 핸드필 향기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것도 마음에 드네요숙성의 기본은 차링한 아메리칸 화이트오크 배럴을 미국에서 구입해오고 몇몇 벗(좌측)이나 혹스헤드(우측)도 사용한다고 합니다.역시 후지 싱글그레인은 버번이라고 보는게 맞는 듯 합니다.약 13만통 정도를 보관중이고(숫자가 너무 커서 맞나 싶은데) 건물 10층높이의 랙 방식 숙성고에는 온도조절 장치 등은 없이 자연 기온대로 숙성한다고 합니다.저장고를 지나오고, 대략 지금까지 나온 자기들 제품들이 줄줄이 놓여진 통로를 지나고나면 시음장소로 돌아옵니다.증류소의 어필포인트 중 하나인 50년간 후지산필터링을 거친 복류수와 후지 싱글그레인(코피타), 리쿠(주먹잔)을 줍니다. 리쿠는 하이볼 추천이라며 만드는 법 등을 설명해주는데 싱글그레인을 마시고나면 상대적으로 밍밍해 니트로 마시기엔 아쉽긴 하더라구요.후지 싱글그레인은N 오키, 바닐라, 화이트포트와인같은 밝은 달콤함P 달콤한 설탕시럽, 핵과류, 밀크초코, 약간의 뿌리류느낌의 쌉쓰레함F 약간의 아세톤에 더해 오키함과 바닐라크림이라고 적어뒀는데, 역시나 버번위스키같은 맛이었습니다.정가 6600엔이니 부드러운 밸런스형 버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바틀은 아니더라도 한번쯤 트라이 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무료시음을 마치고 난 후에는 유료시음을 추가로 해봤습니다. 좌측은 후지 싱글몰트12년 와인캐스크 피니쉬중앙은 후지 싱글그레인 50주년 기념우측은 후지 싱글몰트 17년 스몰배치 입니다.좌우 바틀은 과거 한정판매 했다고 하네요.후지 싱글몰트12년 와인캐스크 피니쉬는N 뿌리채소같은 쌉쓰레함, 메이플시럽, 밝은 셰리위스키같은 뉘앙스, 황도, 입자감P 진한 자두 잼 같은 달콤함에서 약간의 탄닌감있는 쌉쓰래한 맛으로 변해감F 여운의 길이감은 쏘쏘, np에서의 과실의 달콤한 향이 지배적볼륨감은 약하지만 괜찮은 맛들이 많고 벨런스도 나쁘진 않았는데, 시음가로 추측하면 거의 2만엔에 육박했지 않았을까 생각이되어 돈값은 몰?루 인 맛이었습니다.후지 싱글그레인 50주년은N 체리뿜뿜 버번, 오키P 체리시럽같은 달콤함과 오키함이 상당히 진함F 노즈의 향과 더불어 바나나 같은 뉘앙스의 피니쉬음... 버맛구는 힘드네요. 꽤 맛있는 버번위스키 느낌이었지만 낮은 도수와 27500엔이라는 가격이면 다른 좋은 선택이 많을 수 밖에 없겠더군요. 생산량이 넉넉하도고 쳐도 괜히 작년발매 한정판이 여유있는게 아니겠죠..? 실제로 투어 온 현지인분들도 가끔씩 한병 가져가는 느낌이었습니다.마지막으로 후지 싱글몰트 17년은N 쌉쓰레한 허브, 약간의 스파이시함, 생땅콩같은 견과류, 버번캐스크의 밝은 과실향에서 조금 거 날카로운 달콤함, 모과, 토피, 건망고P 청사과, 좀더 달달한 말린 열대과일, 바닐린계열의 오크터치F 밝은 과실향과 오키함, 애플민트같은 상쾌함추측컨데 그레인위스키를 사온 오크통을 몰트숙성에 사용해서인지 버번터치가 진하게 느껴지는 몰트위스키었습니다. 잔에 남은 향에서 땅콩향이 진하게 느껴지는게 재미있는 위스키었습니다. 다만 15ml 2000엔...음...전체적으로 상당한규모에, 안정적인 대기업 다운 물량대비 고급 라인업이 조금 빈약한 느낌이었지만,최근 몇년 사이에 도입된 목제발효조나 신상 팟스틸을 보니 몇년 뒤부터는 제법 고가라인으로 잘 뽑아낸 제품들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투어였습니다. 처음 셔틀 탑승한 곳 반대편에서는 고텐바 프리미엄아울렛으로 가는 무료셔틀이 자주 운행되니 아울렛과 묶어 온다면 접근성으로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되구요.아마 어플 다운로드로 영어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이 되는걸로 알고있으니 한번쯤 들려볼 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dc official App
작성자 : 위냥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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