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차저차 피부과서 탈모 상담을 받고 현재 아보다트, 주사치료 받는 중인데

물론 아보다트가 부작용 많고 여기 아보다트 까들 많다는 거 알지만 일단 이것 만으로 편견갖지는 말고 함 봐줘바.

처음 상담받으러 갔을때, 의사가 참 여러가지 알려줬었다. 아래부터는 의사 상담내용임

탈모 전문서적에 실린 삽화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면서, 테스토스테론같은 잘 모를 수도 있는 전문용어들도 쉽게쉽게 이해시켜주려고 했었음.

나같은 경우는 남성형 정수리 탈모라고 진단을 해줬는데(앞머리 라인은 존나 멀쩡함) 3단계란다.

그러면서 나는 아직 모공이 잠을 자고 있는 거고 죽지는 않았다면서 머리 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해주더라.

첫 번째로,

먹는 약(아보다트)은 탈모 원인인 남성 호르몬이 모공에 닿지 않게 해주는 역할이라 더 이상 탈모 진행되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다들 아는 것 처럼 이야기 해주더라. 처음에 약을 프로페시아랑 아보다트 두 가지를 말해줬는데 이 의사가 나한테 왜 프로페시아 말고 아보다트를 처방해줬냐면, 내가 만으로 23세 젊은 나이인데 벌써 탈모현상이 온다는 것은 호르몬 작용이 강해서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아보다트가 더 센 약인데 이걸 먹으면 좋을 것 같다고 그러더라. 내가 일단 처방 받고서는 공부하다가 아보다트 부작용 많다는 글 많길래 처방 나중에 바꿔달라 했더니 얼마든지 해준단다.

(아보다트가 진짜 부작용이 있던 없든 처음에 처방받아온 한달치만 먹고 프로페시아로 갈아 탈거임)

두 번째로,

주사인데. 이게 메조테라피라고 해야하나? 그거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주사 성분이나 작용하는 현상같은 걸 되게 꼼꼼하게 알려주더라.

(참고로 주사 맞을 놈들은 알고 가라. 주사 아프다 ㅅㅂ. 참을 수는 있을 정돈데 머리에 몇십방 놓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건 초진 상담 내용중에 물어본 건데, 이 의사가 위 치료 외에 다른 아이템을 취급도 안하더라. 탈모상품이라고 이름 붙어 나온거 돈아깝게 쓰지 말라고. 어떤 병원에서는 마진 남기려고 관련 상품들 이것저것 팔려고 그러잖아. 그런데 이 의사가 참 현실적으로 진단해주면서도 상술부리는 것 같은 느낌은 없어서 맘에 들더라.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기 글을 읽다 보면, 피부과랍시고 탈모에 전문성이 별로 없는 의사가 대충 프로페시아만 처방해준다는 글을 많이 봐서그런다. 근데 내 상담의같은 경우엔 관련 지식도 꽤 있는 것 같고, 크게 약을 팔려고 상술 부리는 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내가 이 의사 보기전에 탈모 전문 한의원에서 처음 상담을 먼저 받았었는데 ㅋㅋㅋ 내가 그걸 말했더니 이 의사가 탈모는 이미 의학적으로 다 진단법이 나온 지가 오랜데 무슨 한의원에서 탈모를 치료하냐고 극딜하더라고 ㅋㅋ

여튼 위 내용들을 볼 때, 이 의사 믿고 쭉 치료 받아도 될 것 같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