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때부터 탈모시작됫다. m자로 시작되더니 점점 넓어지더라. 이젠 그냥 그려려니 한다. 탈모 때문에 대인기피증 생기고 소심해지고 취업힘들고 ㅋㅋㅋㅋ 인생 좆망한다. 탈모 아닐적엔 머리숱 졸라 많어서 사자머리 처럼 하고 다녀서 남들이 나만보면 "너 머리숱 졸라많타"  "부모님이 머리숱 잘물려주셧네" 라고 했었지...탈모는 머리 숱많고 적은거랑 상관없다. 빠지냐 안빠지냐의 문제일뿐..ㅋ 그러니 머리숱 많다고 왁스,헤어젤 너무많이 바르진 마라..언제 탈모가 찾아올지 모른다..ㅋㅋ 그리고 '어라? 머리가 좀빠지는것 같네?" 라는 느낌 들때 바로 병원으로 달려가라. '이러다 괜찬아지겟지' '쪽팔리게 탈모병원을 오뜨케가 ㅠㅠ' 이런 생각 갖고 있다가 대머리 된다...ㅋ 탈모 인들은 탈모를 잘알아본다. 왜냐면 어뜨케 뻣겨지고 또 어뜨케 뻣겨질지 다 예상가능하느까...ㅋ  탈모 라고 나를 놀리던 내친구들 , 형들 ....세월 지나고 이제보니 앞머리나 정수리 쪽이 조금씩 진행되는게 보인다. 역시 젊어서 유전으로 진행되던지 아니면 나이먹고 노화, 스트레스로 진행되던지 어쨋떤 탈모는 진행되는건 똑같다. 빨리오느냐 늦게오느냐의 차이 일뿐인것 같다.

다만 ....젊어서 진행될때....탈모때문에 인생 포기하고 , 공부 안하고, 여자 한테 말도못걸고, 친구 만나는거 회피하고, 대인기피증 ,우울증 걸리는 사람있을거다....그런데 그러지마라. 돌이켜보면 졸라 시간 아깝고 인생에서 귀한 내 꽃다운 20대 지옥 으로 보내는거다.. 나도 심하진 않았지만 ..어느정도 대인기피증은 있었던것 같다. 그러기에 젊은 탈모친구들에게 말한다. 비록 탈모일지언정 ..당당하자. 나이먹고 돌이켜보면 용기없고 소심하고 사람피하던 20대 때의 내모습이 얼마나 바보같았었나 하고 생각하게 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