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마가 좀 넓었는데
군대 갔다오고 나서 부터 앞머리 탈모 라는걸 알게 됐어
그때부터 계속 거의 십년을 모자쓰고 생활 했지
지금 상당히 벗겨진 상태고 심한 상태야

대학교때 탈모 검색 하다 보니까
모발이식 밖에 답이 없는 듯 해서
알바로 모은 돈 350으로 서울 강남에 수술 받으러 갔어
오래되서 병원이름이 기억이 잘 안나네
그 병원 의사가 YTN에 니와서 탈모 설명하길래 아 저기가 좋나보다 하고 갔지
350에 2800모를 심고나서 1년을 기다리고 2년을 기다렸는데
앞머리에 듬성듬성 심어진 머리카락들로 오히려 더 흉측해 졌더라
병원을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수술받은 병슨같은 내 잘못이었지
명심할건 싸다고 해서 절대로 이름모를 곳에서 수술받지 말라는거야
유명한곳은 대다모같은 사이트 가면 다 알수있어

결국 어쩔수 없이 더 흉측해진 몰골로 살아가는 수 밖에 없었지
가발을 써봤지만 너무너무 답답해서 이건 아닌거 같고
근데 계속 모자를 쓰고 사회생활을 할 순 없으니까 살아갈 방법을 터득하게 되더라
샴푸+드라이+스프레이 조합으로 앞머리를 그나마 가릴 방법을 찾은거야
샴푸로 머리가 자라는건 절대 아니니까 착각하면 안되
나 같은경우 샴푸는 리바이보젠이나 펜틴을써 모발이 좀 더 굵고 힘이 생기는 느낌이라
그리고 머리는 적당히 짧은게 좋아 (정수리탈모인은 제외)
스프레이는 초강력세팅용있다 강풍이 불어도 꿈적도 안하는ㅋㅋㅋ
대신 출근 두시간전에 일어나 미리 준비해야됨ㅠ
암튼 머리를 잘 숨겨서 사회생활을 시작했어
나 빼고 대부분이 여자인 직장에서 일한적이 있는데 아무도 나를 탈모라고 의심하지 않더라고
거기서 알게 된 여자랑 지금 잘되고 있고..

문제는 그렇게 머리숨기는것도 한계가 있더라
나이들수록 머리는 계속 빠지고
점점 넓은 이마를 가리는게 어려워

프로페시아를 먹을까 했지만 약값이 육만원인데다가.. 탈모 진행을 좀 늦춰 줄 뿐이고
약을 끊으면 엄청 빠지기 시작한다는 글을 많이 봐서 아예 안먹는게 낫다고 생각했지
물론 사람마다 효과가 좋은 사람이 있으니까 오해하면 안되

그래서 다시 심을려고 생각중이야
보통 국내에서는 500이상 생각하면 되고
외국은 가성비 좋은곳은 500~800(비행기값 포함 총 경비)
좀 비싼곳은 2000까지..

난 외국으로 생각 중인데 막상 돈이 없네 ㅠㅠ
확 대출이라도 해버리고 싶은 심정..

아무튼 엄청 긴 사연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 탈모갤러들이 조심해야 될 건 알바생들의 각종 광고,허위 조작 글들이야
무슨 한약으로 머리가 나더라..무슨 샴푸를 썼더니 머리가 쑥쑥자라더라..
이런 허위 조작글들은 속지 않길 바래
머리가 자라는건 프로페시아랑 비슷한 약들(앞머리,정수리), 미녹시딜(정수리)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습관, 모발이식
현재로서는 이거 밖에 방법이 없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