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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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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전립선비대 치료제로 널리 처방되는 프로페시아(피나스테리드). 이 성분이 우울증과 자해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대학 연구팀은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와 같은 5-alpha-reductase 차단제 약물들이 정신 장애와의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다.

66세 이상의 고령자 9만1397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 5-alpha-reductase 차단제 약물을 사용한 1년 반 동안 자해에 대한 위험이 88% 높았고, 우울증 발병 위험도 9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위험은 이를 기점으로 사라지거나 낮아졌다.

피나스테리드 제제에 대한 허가사항에는 이상반응에 ‘우울증’이 명시돼 있다. 이는 외국에서 시판된 후 피나스테리드 저용량에서 이 같이 보고돼 이상반응이 추가된 바 있다.

한국MSD 관계자는 “프로페시아는 1997년 미국 FDA 허가 받은 후 수백만 명의 환자들에 투여해 왔으며 전 세계 허가 당국으로부터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 받은 의약품”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두고 의약품 규제당국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모니터링을 통해 이를 인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의약품 부작용 등에 대해서는 전 세계 연구논문 등을 모니터링하며 어떠한 조치가 취해지는지 인지하고 있다”며 “이를 모두 수렴할 수 없는 부분이나 지속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식약처 관계자는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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