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다니고 있는데 차도가 없고요
병원에서도 안 나을수도있다그러네요
차라리 유전성이면 확실한 치료약이라도 있지만...
전에는 머리숱이 아주 아주 많았어요
그런데 지금의 3분의1로 줄었고요
주위 친구들 보면 너무 부럽고....
갑자기 찾아온 탈모때문에 정신적으로 장애가 왔어요
밖에 나가면 사람들머리밖에 안 보이구요

가족력도 없는데 저만 왜 이럴까요
개인적으로 인생이 너무 힘들었어요
그런데 이젠 탈모까지 와서 사람을 정신적으로도
겉보기로도 참 초라하게 만드네요
더 이상 살 가치를 못 느껴서 저는 갑니다
이런 글 적어서 죄송합니다
그냥 말할 곳이 필요했어요
내 속마음을 말할 곳...
참 ㅎㅎ 다들 탈모인놀리면 탈모가 본인한테도 온다고들 하죠?
전 그런적도 없는데 하하

어디선가 그런 댓글들을 본적이 있어요
여자한텐 머리카락이 생명이라고
마음이 찢어지는것같더라고요
여자로서의 가치가 없어진것같아서 매일
눈물만 나네요
더이상 이렇게 살고싶지않아요

남들이 제가 죽은 이유에 대해 들으면
절 얼마나 바보같이 볼까요
한심하다고 고작 그런걸로 죽느냐하겠죠
탈모로 인한 자존감하락은
겪어보지않은이상 아무도 이해하지도,공감하지도
못할정도죠
저도 전에는 몰랐으니까요
부모님한테 이런 못난 딸이라 너무 죄송해서
매일 속으로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하루에 수십번씩 외쳐요 나혼자만들리게
못난 딸때문에 마음 아파하실 부모님,그리고 가족들 친구들에게 매우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제 삶이 너무나도 괴로워 더 이상
버티지못할것같아요
안녕히 계세요
찝찝한 글 쓰고 가서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