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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벙글 엥 얼떨결에 대한민국을 키워냈습니다
때는 191x년.어느 부유했던 선비 집안은독립운동을 지원하다 붙잡혀풍비박산 나게 되고어려워진 생계에 모자라다섯 째 아들이 폐병까지 걸리게 됐음.불행 중 다행으로하숙집을 통해 벌어들인 돈과3년이라는 어머니의 지극정성 끝에겨우 병상에서 일어나게 된 아들.아들은 늦게나마 학교를 가려 했지만"음... 나이가 너무 많네요.정원도 꽉 차서 어쩔 수 없어요.입학할 수 없습니다."비록 학교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그의 학구열은 매우 불타올랐고독학을 하고자 결심하며하숙생, 도서관, 친구로부터닥치는 대로 책을 빌려 읽기 시작했음.하루에 한 권씩. 천 일 동안.약 3년을 꼬박 책을 읽어 내려가며그는 한 가지 깨달음을 얻게 됨."사업을 해야겠다.그게 우리 집안을 먹여 살릴 것이다"그건 그동안 읽었던 수많은 책들.특히 카네기 자서전을 보며세우게 된 결심이었음.독학을 통해 중국어와 일본어까지완벽하게 마스터해낸 그는20살이 되던 해에 만주로 넘어가곡창(쌀) 사업을 통해 큰 돈을 벌어들이고이육사를 만나 친해지며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는 등조국을 위해 힘썼고마침내 광복을 이뤄낸 그 날번창하여 자리 잡았던 사업을단 번에 정리해 버리고는한국으로 돌아갈 채비를 했음.그렇게 다시 고국의 땅을 밟은 그.비록 광복을 했다고 했지만여전히 대한민국의 땅은 척박했고다시금 사업을 시작하고자 했지만번번히 실패를 맛보는 우울한 나날을 보내게 됨.그러던 어느날.그의 눈에 들어온 한 장면.초라했던 광복 직후 서울의 땅.그 곳에서 늦은 저녁까지작은 촛불에 의지하여아이들을 가르치는 그 모습."그래 이거야!그저 돈만 바라보는 사업이 아닌우리 국민, 우리 민족의 미래인 아이들을가르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업을 하자!!"그는 마지막 사활을 걸며그저 돈이 아닌, 민족을 위한 사업을 시작했고당시 힘들었던 상황에전 국민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에 착안하여한 가지 마케팅을 구사했으니,"하루 한 갑의 담배값만 투자하십시오!그 돈이면 당신의 자녀들은돈 걱정 없이 배움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이 마케팅을 본 사람들.본인은 힘들었어도자식은 힘들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내 자식 만큼은 공부로 성공하여편안한 삶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으로그렇게 거의 전 국민이그의 사업 상품을 구매하기 시작했고마침내 그의 사업은커다란 성공을 이룩하게 된다.그렇게 벌어들인 고액의 돈.그는 이 돈으로 사리사욕을 채우기는 커녕다시금 국민의 교육을 진흥시키겠다며대한민국의 중심이 되는 땅을 매입하여커다란 사옥을 짓고는주변 수많은 사람들의 반대에도 무릅쓰고하나의 큰 서점을 만들었으니이 때 그가 큰 돈을 벌어들인 상품.교육보험하루 한 갑의 담배값으로추후 자녀의 대학 진학까지 자금 보장그리고 대한민국의 중심에 지어져이 상품의 이름을 본떠서 만든그 서점.교보문고교(육)보(험)이 교보문고의 창업주이자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그.대산(大山) 신용호(1917.08.11 ~ 2003.09.19)"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그렇게 지어진 교보문고의 주소는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가 1번지 이며교보문고를 굉장히 사랑했고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으며뛰어난 인재로 성장하길 바랬던 그는언제든 찾아와 편하게 읽어도 좋으니그들을 만류하지 말라며 직원들을 교육시켰고그러한 창업주의 마음을 잊지 않고교보문고는 여전히 고객들이 편안히 독서할 수 있도록5억원에 가까운 테이블을 설치하는 등과거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전 국민의 교육 진흥에 앞장서고 있다.이러한 신용호 창립자의 발자취를 본삼성의 창립자 이병철 회장은상상으로만 해왔던 일을실제로 이뤄줘서 고맙다 며그의 행보를 무척 칭찬했고이러한 행보가 알려지며'보험의 노벨상' 이라고 불리는세계보험대상을 수상받았다고 한다.마지막으로 교보생명은교보문고의 브랜드 파워 덕분에여전히 명실상부한 보험업계 선두주자로 남아있으며신용호 창립자와 같이어려운 상황에 처한 아이들이재능을 찾아 그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매년 수익의 일부를 큰 액수가 필요한육상•수영•빙상•체조•유도•탁구 등비인기 스포츠 종목에 후원하였고그 결과오늘날 현재이상화 (빙상)심석희 (빙상)박태환 (수영)신유빈 (탁구)등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과 더불어총 450여명의 국가대표를 키워냈으며그들은 다시금 대한민국에게약 200여개의 메달을 안겨주었다고 한다.
작성자 : 수인갤러리고정닉
짧은 빈 여행기 #2 음악가 묘지
- 짧은 빈 여행기 #1 빈 거리, 슈니첼여행기 길게 쓰니까 자꾸 유기하게 돼서 생각날 때마다 짧게 생각날 때마다 써봄사진 10개 밑으로 끊어보려구기차 타고 빈 중앙역 도착프랑스나 독일 역은 관리 안 돼서 냄새나는 경우 많은데 깔끔하고 딸려있는 마트나 간단식당도 괜찮아서 좋았음빈 중앙역에서 나와서 걸어가는 길유럽 돌다가 독일권만 들어가면 갑자기 우중충해지더라날씨로는 진짜 마가 낀 곳인듯오스트리아 포함 유럽에는 비범죄인 나라가 많아서 길에서 팔기도 함길거리에서 사람들이 담배 피고 있는데 떫은 풀 타는 냄새가 나면 이거체크인하고 짐 던져둔 뒤 빈에서의 첫끼는 슈니첼에 뷔젤부르거 독일 가면 부어스트에 맥주 먹는거랑 비슷하게 오스트리아에선 슈니첼에 맥주 먹어줘야됨저 두 개 해서 16유로였음 나름 평점 높긴 했는데 제대로 된 식당도 아니고 동네 음식점 느낌인데 꽤 비싸다ㅜ그래도 맛있었음이건 치킨 슈니첼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엔 터키인부터 해서 무슬림이 많아서 돼지 대신 양이나 닭 넣은 음식이 많았음슈니첼을 흔히들 오스트리아 돈까스라고 하는데 슈니첼이랑 돈까스는 느낌이 다르고 치킨슈니첼은 진짜 치킨까스 느낌임- 짧은 빈 여행기 #2 음악가 묘지 [시리즈] 짧은 빈 여행기 · 짧은 빈 여행기 #1 빈 거리, 슈니첼 · 짧은 빈 여행기 #2 음악가 묘지 https://m.dcinside.com/board/walkingtravel/11636 거장들의 마지막을 찾는 여행 - 배낭여행 마이너 갤러리이번 글은 세계 각지에 있는 클래식 거장들의 무덤에 대한 글이야. 엄청 어릴 때부터 악기랑 오케스트라를 했고 클래식을 즐겨 들어서 내 유럽 여행의 큰 동기 중 하나가 클래식 음악일 정도로 좋아하거든. 사실 음악은m.dcinside.com예전에 이 글에서 다룬 곳이니 관심있으면 저 글도 고고빈에 오자마자 슈니첼에 맥주를 때리고 오후에 가기로 정한 여행지는 빈 근교의 음악가 묘지다른 도시에서 넘어오고 체크인도 하고 밥도 먹고 하느라 미술관이나 궁전을 가기엔 좀 애매했다우선 빈 중앙역에서 Simmering까지 가는 기차를 타고거기서 또 트램을 타고 간다유명한 사람들 무덤이 워낙 많아서 음악 별로 관심 없어도 가보라고 추천은 하는 곳인데 좀 멀고 귀찮긴 함 ㅋㅋ묘지 입구음악가 무덤은 중간쪽에 몰려 있는데 바깥쪽에도 볼만한 곳이 많다음악 하나도 몰라도 이름은 들어봤을 피아니스트 체르니중앙으로 가면베토벤슈베르트브람스음악을 전혀 몰라도 이름은 들어봤을 음악가들의 무덤이 쭉 있다여행다니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독일 일본 이런데 유명한 묘지들을 많이 가봤지만 여기만큼 밀도가 높고 유명인이 많은 데는 없더라그나마 웨스트민스터 정도?유명한 사람들 많이 묻힌 공동묘지의 중앙 부분만 따로 음악가 묘지라고 하는 거라서 다니다 보면 음악 아닌 위인들 무덤도 보인다통계역학 책 서문으로 유명한 볼츠만묘비에 엔트로피 공식을 새겨놨다여기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름을 모르더라도 제일 유명한 곡 하나 쳐주면 아 이거 들어봤어 할 사람들이라 문외한이어도 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클래식 관심 있으면 진짜 무조건 꼭 와보자
작성자 : 진소담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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