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여 횽들
제가 슬픈 이야기 하나 해줄게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집안사정도 그렇고 공부도 못해서
대학은 포기하고 고3때 실습으로 노가다 현장에 뛰어들었어요
소개비를 제외한 하루 6만2천원 정도의 일당받고
주말도 거의 못쉬고 한달내내 1~2번 쉬고 일했져
가끔씩 10만원받고 야근까지 한 날은 힘들었지만
뭐 익숙해지니깐 그럴저럭 할만하더군요
그렇게 노가다로 계속보내다
군대에 입대하게됬는데 여기서도 전 공병이 되서
노가다만 하다 제대했어요 그리고 23에 제대후
지금 2년 가까이 노가다 해오고있는데
사회에서의 노가다 경력 5년 군대까지하면
7년 이상의 노가다 경력꾼인 저의 얼굴은 지금 매우 시커머며
피부도 너무 타서 쭈글쭈글해져 주름도 자글자글하고
기미에 피부결이 무슨 생선비늘처럼 되어서 40대 같아졌습니다
지금 대학 졸업하고 증권사에서 일하는 저보다 3살많은 제 형이
오히려 더 어려보일정도로요
아 쉬발 노가다만 몇년하니 완전 노가다꾼의 막장얼굴이 되어버렸어요
생일 빠른 85년 생인 제가 완전 70년생 취급받다니 아이쿠
아이구 그나마 요즘 새 일 알아볼겸해서 겸사겸사 쉬게된 2주일간의 시간이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