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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고 기묘한 이야기들

1(116.41) 2008.07.26 03:16:36
조회 29 추천 0 댓글 0

EP 1  왕따의 주범

중학생 때 난 왕따를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살을 생각할 정도로 괴롭지는 않았다.
A라는 같은 반의 여자아이 덕분이었다.

A는 얼굴도 예쁘고, 성적도 좋았다.
게다가 운동까지 잘해 모두에게 인기 있었다.

난 반 아이들에게 무시당했지만,
A만은 상냥하게 말을 건네주었다.
하지만 나와 달리 친구들이 있어서 언제나 나와 함께 있진 못했다.

그런 A가 갑자기 전학하게 되었다.
여태까진 A가 있어서 괴롭지 않았지만 이젠 그녀가 없으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A가 전학가고나자 반 아이들과 친하게 지낼 수 있었다.
아마 A가 모두들에게 나와 친하게 지내달라고 부탁하지 않았을까.

어른이 된 지금도 그녀에겐 감사하고 있다.


EP2    어머니와 지하철

비슷하지만 다른 이야기.

1.
어머니와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
지하철을 타려는데, 내가 걸음이 늦어서 타기 전에 문이 닫혀버렸다.

어머니께선 다음 역에서 내려, 라고 말씀하시며 멀어져갔다.
어머니와 헤어졌다는 게 슬퍼 왠지 눈물이 났다.

그 후, 정말로 어머니를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다.
어머니께서 탄 지하철에 화재가 났기에.

2.
나이 드신 어머니와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돌아오는 길.
지하철을 타려는데, 어머니께서 걸음이 불편하셔서 타시기 직전에 문이 닫혀버렸다.

어머니께선 다음 역에서 내려, 라고 말씀하시며 멀어져갔다.
어머니와 헤어진 게 슬퍼 왠지 눈물이 났다.

그 후, 정말로 어머니를 두 번 다시 볼 수 없었다.
뭐 어딘가엔 계시겠지.ㅋ

EP3 살인범의 부탁

여성 저널리스트가 연쇄살인범을 쫒고 있었다.
그녀는 범인을 찾아냈지만, 상처를 입어 생사의 고비에 있던 남자를 차마 경찰에 넘기지 못하고, 범인의 은둔지에서 몰래 간병했다.
물론 그 남자를 살려내서 독점취재를 하려고 했던 이유도 있었다.

그러자 남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초등학생 무렵, 화재로 집이 불타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생이별한 남동생을 찾고 싶다고 했다.

남동생을 만나면 회복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 여자는
저널리스트로사의 인맥을 동행해서 남동생을 찾아냈다.

현재 지방공무원을 하고 있던 남동생은 형을 만나는 걸 꺼려했지만,
여자의 간곡한 부탁에 은둔지까지 가게 되었다.
v 싫어하는 것 같았지만, 실제로 형을 보니 남동생은 감동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형의 입에서 터무니없는 고백이 나왔다.

"사실 초등학교 때 화재는 내가 한 거야. 널 죽이려고 그랬었지."

이윽고 형은 기쁜 듯이 계속 말했다.

"보고 싶었다! 이번에야말로 사라져라!"

경악하는 여자 저널리스트의 눈앞에서 남동생은 살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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