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평소에 근성있는편이라고 자부하고 다니는데

홈플러스2일하는데 근성이 다 빠져나갔다ㅡㅡ;

아직 초보라서 다른 형들이 다른거 다 준비해주고 난 준비다한거만 하는데도 진이 빠진다ㅡㅡ;

게다가 내가 시급도 제일 싼거라서 일자체가 복잡한것은 아니지만(걍 음료수 떨어지면 창고갔다와서 다시채우기 끝)

일하는사람이 3명밖에 안되서(같이 일하는 애는 농식품매장 인원이 적어도 15명 된다더라ㅡㅡ;) 이게 조낸 힘들다.

오늘은 주말이라 더욱더 GG

또 눈감았다 뜨면 알바하러 가야되는구나... 지금집에 왔는데...

딱 오니까 아줌마들이 하는말이 "오 오늘도 왔구나 안올줄 알았는데"

최고참 형님이 "넌 처음이니까 쉬엄쉬엄해 괜히 열심히 하지말고 이일 초반에 진력나면 막 며칠하고 도망치는 애들도 있으니까 말야. 너 익숙해질때까지 우리가 알아서 할테니까 그대신 꾸준히 나와주라."

알고보니 나 일하기 전에도 그자리 몇명이 하루이틀하고 튀었다더라

그래도 나때문에 같이 하는 친구도 있고, 소개시켜준 집사님한테 미안하고 학비도 벌어야해서
 
아무리 힘들더라도 정해진 기간은 다 하고 나와야겠음.

근데 이렇게 단순한일인데도 손느리고 성격이 천상 어리버리라서 눈치도 없고 미치겠다.

차마 나도 튈까봐 욕은 못하는 고참형들(그래도 쉬는시간에는 착하신분들)

빨리 익숙해졌으면 좋겠다. 난 일 익숙해지려면 몇달은 걸리는데....

하여튼 푹 쉬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