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한달 찍고 171만원 찍고 개강 때문에 내려왔어

하루 일당은 주간(8시~18시) 기준으로 6만원, 야근 (~21:30)하면 3만원 추가

심야 (~24:00)하면 3만원 추가 이런 식이야. 일명 6만원짜리를 1공수라고해

난 도합 28.5공수찍어서 171만원이었고 미리 얘기해두면 언제든지 쉴 수가 있어.

일단 숙소 생활은 기본이고 기상 시간은 대략 6시~6시 30분에 해야돼. 아침을 먹어야하거든

밥이랑 방값은 물론 다 대주는 거고, 쉬는 날은 밥 안사줘. -_-

난 도합 4일 쉬었는데 내가 일하는 곳이 삼성 반도체 천장 공사라 방진복 입고 들어가고 하는데

야근을 절대 안시키더라 -_- 그래서 많은 돈을 모으지는 못했어...잠시 삼성 SDI 지원 나갔을 때(야근했음)

8월 18일에 이번 달 공수 얼마나 찍었냐고 물어보니까 전날까지 34공수(204만원) 찍었다는 사람도 있었어 -_-...

신규자 기준으로 6만원주는거고 일 잘하는 것으로 인정받으면 돈 더 받고 그래

일이 상당히 위험해 -_- 실제로 안전모 아니었으면 죽을 뻔한 적도 있었고(9m 높이에서 떨어지는 3m짜리 철물을

머리에 맞음. 물론 무거운 철물은 아니었는데 안전모 없이 맞았으면 최하 뇌진탕이었음.) 나도 모르게

손에 베이고 이런 경우도 많아. 나 같은 경우는 천장 위에서(아예 천장 위에서 걸어다니는 거야 어찌보면 층과 층 사이)

하는 것이라 어두은 곳도 있고, 어깨 같은 곳에 전산 볼트 까이면 진짜 존나 아프고 -_-

그래서 난 항상 내 안전 생각하다보니 일 솜씨가 안늘어서 그만두는 오늘까지 일 못한다고 욕 먹었어 -_-;

그렇다고 일이 존나 힘들어서 뭐 사람이 할 일이 아니니 뭐니 그러는데 절대 그렇게 생각은 안해.
 
우리 팀 팀장님은 나이 40에 이 일 시작해서 9년째 일하고 있는걸... 의지만 있으면 누구나 충분히 할 수 있어.
 
물론 일 특성상 더러운 것(석고 먼지, 유리 가루 등)은 각오해야하고, 밥도 맛있고 좋은 숙소를 기대하지는 않는게 좋아.

물론 맛있는 거 먹고, 좋은 숙소에서 사는 팀도 있긴 있어. 근데 대부분은 아니지. 뭐 그렇다고 못먹는걸 주진 않아 -_-;

난 나름 좋은 룸메분들을 만나서 숙소 생활은 정말 즐겁게 했어. 일할 때는 욕 진짜 많이 먹었지만...

아 그리고 용역 그쪽으로 한 것이 아니야. 오히려 내가 일한 곳이 용역을 고용하기도 하는 업체였지. 되게 다양한

사람도 있고, 장비도 신기한거 많고, 은근히 다양한 경험 하게 되더라... 현장 잘 만나면 한달에 200은 껌으로 버니까

쉽지 않고 위험하지만 이만큼 버는 알바가 솔직히 없잖아. 충분히 해볼만하다고 생각해. 더 궁금한 것 있으면

댓글 남겨 그러면 아는 선에서 알려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