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매장이랑 가전매장이랑 거의 붙어 있어

주말되면 게임기 매장이랑 가전매장 사이에 행사가 들어오거든

보통 남1/여1 이렇게 와서 카메라나 디카 많이 파는데..

그 날 행사 나온 여자가 존나 괜찮은거야

키 173정도에 얼굴 조낸 예쁘고 유니폼이 그냥 미니스커트로 나온건데..

173짜리가 입으니까 더 짧아보이는거야

거기에 특히 맘에 드는 점이 있었다면

육덕진 허벅지.. 

완전 내 스타일이라 손님 응대하는 와중에도 시선은 항상 그녀를 쳐다봤지..

그날 게임기 매장에 손님이 너무 많아서 이곳저곳 뛰어다니면서 바쁘게 일했거든

그러다가 가전쪽에 갈일이 있어 그 행사하는곳을 지나가는데..

그녀도 나에게 맘이 있었는지 나한테 말을 거는거야

"일 정말 열씨미 하시내요~"

그녀가 건낸 한마디에

나도 인사차 몇마디 건내고

그렇게 그곳을 지나갔어

나랑 같이 완구매장을 책임지던 내 동료도

나보고 잘해보라고 이야기를 하더군..

그날 손님이 너무 많아 밥도 교대로 먹어가며

힘들게 일했지만

그녀가 날 바라봐준다는 생각에 힘이 솟더라..

바쁜 시간이 지나가고

손님이 한가해지고 퇴근을 해야할 무렵에

그녀가 나 일하는 매장쪽으로 와서 나한테

말을 건내는거야..

"저 저기 닌텐도요..."로 시작해서

게임에 대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라고

풋~ 관심있으면 관심있다고 말하지

그게 뭐가 창피하다고 돌려서 말하나

ㅋㅋㅋ

나도 머 관심이 있었지만..

쉬운 남자가 아니기 때문에..

잘 설명해주고 보냈어..

그날 집에 가서 연락처를 물어보지못해서

아쉬워 하는 그녀를 생각하니

지금 생각해도 맘이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