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이미혜 기자]

“도시락 폭탄을 던진 사람은 안중근이고, 김좌진이 전직 대통령 아닌가요?”

30일 방송되는 Mnet ‘하드보일드 원더커플’에서 탈락자를 겨루기 위해 커플 대항전 퀴즈 대회를 열었다. 제작진은 출연자 특성에 맞춰 트렌드와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온 남성 출연자에게는 최신 문화 이슈 및 패션 문제를, 사회 문제보다 외모에 더 관심을 둔 여성 출연자에게는 시사 및 상식 문제를 제시했다.

도시락 폭탄 투하로 독립운동에 앞장섰던 위인을 묻는 문제에 여성 출연자 6명 중 1명만 정답을 맞추고, 5명이 안중근 의사라고 답해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또 전직 대통령이 아닌 사람을 고르는 문제에서도 김좌진 장군이 대통령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있어 충격을 더했다. 젊은 층의 역사상식 수준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 심지어 삼각형 넓이를 구하는 산수 문제도 단 2명만이 맞췄을 뿐 나머지는 아예 답을 쓰지 못했다.

여성 출연자 모두는 고등학교 이상의 정규 교육을 받은 이들이지만 초등 교육만 받아도 알 수 있는 기본상식조차 제대로 답하지 못해 충격을 주고 있다. FTA나 KTX와 같은 최신 문제는 어느 정도 알지만, 역사나 기본 수리 능력은 크게 떨어지는 추세를 보였다.

뜨거운 화제 속에 종영된 ‘아찔한 소개팅’에 이어 더욱 강하고 더욱 치열해진 서바이벌 데이트 프로그램인 원더커플은 쉽게 어울릴 수 없을 듯한 두 부류가 데이트 합숙 과정을 거쳐 겉모습만이 아닌 내면의 진가를 발견하고 편견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첫 데이트 참가 멤버로 능력은 뛰어나지만 외모나 연애 경험이 떨어지는 남성과 뛰어난 외모로 화려한 연애 경험을 지닌 여성의 서바이벌 데이트가 펼쳐진다.

퀴즈 대결로 서로의 겉모습이 아닌 내면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한 Mnet ‘하드 보일드 원더커플’은 30일 오후 11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