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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잘못 사죄의글 디씨를 떠납니다.

스데끼(210.91) 2008.09.06 03:50:34
조회 204 추천 0 댓글 14


열씸히 살아가는 아르바이트갤러리 친구들

지금까지의 모든 악플은...단지 알갤러들의 감정을 상하게 하여

그 반응을 보며 즐거움을 얻고자 한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단 악플은 얼마나 많으며...지금까지 제가 상처준 사람은 어찌나 많을지...

저로서는 상상할수 없을정도입니다. 저는 정말...지금까지 잘못된 길을 너무 오래 걸어온것 같습니다...

저는 사실 유학생이 아닙니다...전라도지방대졸업한뒤...노량진 고시원에서 9급공무원을 준비하는찌질이였습니다

고시원생활을 하며..제가 한 유일한 취미활동은 디씨질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올렷던 사진인증들 전부 제모습이 아니였습니다. 우연히 싸이월드에서 발견한 일본유학생 개인의

싸이를 훔쳐보며 일본유학을 동경하며 스데끼라는 가상인물을 만들어 내가 유학생이 된듯한

그러한 쾌락을 즐겼던것입니다. 그리고 사진도용을 하며 알갤러들에게 받앗던 리플들로

대리만족을 느낀거였는지도 모릅니다.

전 보잘것없는 170/80 평범한? 대한민국청년입니다.

그런 생활을 하다보니...제 본연의 모습을 모두 버리고...인터넷에서의 스데끼 라는 닉네임의

제2의 인격체로..그렇게 활동한 것 같습니다.

저도 실제로 만나보면...다른사람에게 심한말 한번 한적없고...

다른사람에게 피해주는일...하지않는사람입니다.

오히려..그런 평소의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인터넷의 익명성을 무기로...터져버린것 같습니다.

그런 활동이...개인적인 미약한 즐거움때문에...다른사람들의 즐거움을 뺐었다는것...

정말 마음깊은 곳에서는...항상 죄의식에 쌓여있었습니다. 이제와서 갑자기 죄송한 마음이 드는게 아닙니다.

항상 난 악플러야 라는 생각에...대인관계도 점차 좁아지고...현실세계에서의 활동이 좁아졌습니다.

마음속에서는 계속..이짓도 그만해야지..그만해야지..하고 있었지만

그 중독성에...한번도 그만두질 못했습니다...계속해서 인터넷을 키고 디시인사이드에 접속했죠..

이제는 제가 그만둬야 할 어떤 터닝포인트에 온 것 같습니다.

모든 제 스데끼로서의 활동은 제 진심이 아니었고...단지 제 욕망을 풀고자 하는...더러운 마음의 반영...

그런것 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악플과 싸가지없는 말...쓸데없는 낚시들...모두 사죄드립니다.

제가 사과한다고...저에게 상처받은 모든 이들의 마음이 한번에 풀릴수는 없어지겠죠...

저도...방법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제가 할 수있는 방법은...제가 알갤을 떠남으로써...아니 디씨를 떠남으로써...

디씨의 문화가 좀더 평화롭고 화사한 분위기로...조금이라도 그렇게 될 수 있다면...

디씨를 떠나겠습니다. 디씨를 위해서..그리고 제 인생을 위해서...

모든 행실 반성하고있으며, 저에게 하는 모든 말씀...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다.

짧은 사과문에 제 반성의 마음을 모두 담지 못한것 같아 다시한번 사과드립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스데끼-


ps.지금 늦은 새벽에 글을올리는이유는 아마 지금 시간이 알갤러들이
     접속인원이 제일적을거 같아서입니다. 주간에 올리기에는 너무
     부끄러워서....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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