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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 1200원어치를 먹고 카드로 계산하려다 몸싸움을 벌인 4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26일 카드 결제를 받아주지 않는다며 가게주인의 뺨과 가슴을 때리고, 눈을 찌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행)로 L(42ㆍ노동)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이날 새벽 0시 50분께 삼선동 소재의 분식집에서 오뎅 4개를 먹은 뒤 오뎅값 1200원을 카드로 결제할 것을 요청했으나 주인 Y(58ㆍ자영업)씨가 받아주지 않자 욕하고 주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L씨는 주인이 카드로 결제하는 대신 편의점에서 현금을 찾아 계산해달라 요구하자 “오뎅장사나 하는 주제에 까불고 있어”라고 욕하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L씨는 “오뎅 값을 떼어먹겠다는 것도 아닌데 물건 팔아주면서 괜한 불이익을 당하는 것 같아 화가 났다”고 진술했다.

백웅기 기자(kgungi@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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