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요 횽님 누님들ㅜ.ㅜ)

일단 난 남자고
스물한살짜리 핏덩이 휴학생이고 군대가기전에 돈벌어서 배낭여행이나 한번갈려구..

알바를 시작했는데 말이야 한 2주정도 됬엉

노래주점 이라고 노래방에서 술파는곳 있지? 도우미들도 부르고,,흔히 가라오케라고 하는 (화류계지..)

규모는 엄청작아~룸7개 밖에 없엉

하루에 손님 많으면 열팀오고 적으면 서너팀 정도 와

그곳에서 일하고있는데

사실 근무시간은 좀 길어 오후5시~새벽3시까지  월~토 일하고..

하루일당 기본급은 2만5천원이고

나머지 3만원은 T/C 인데 흔히 \'팁\'이라고 하지

손님들이 미친건지..돈을 어디서 주워담는건지..

그냥 노래하는 중간중간에 재떨이 비워주고~~테이블 대충 정리해주고~

나갈라고하면 "아가~" 혹은 "학생~"  이라고 불르면서 만원씩 쥐어죠

뭐이런식으로 거의보통 3만원 정도 받는데.. 맣이받은날은 8만원 까지도 받은적있구..

첫날에 딱한번 만원 받고ㅡㅡ뭐 워낙 어리버리를 타는바람에...

진짜 하는건 개없어..한 8시간은 담배피우고, 컴퓨터하는거같아
나머지 두시간은 잔심부름같은거 하구 청소하고 손님들 받고 상치우고 뭐 이정도??

사장님 사모님은 진짜 사람냄새 팍팍 풍기시고 너무너무 좋으신 분들인데..

와 근데,,,,,,,,,,,,,,,
오늘 일끝나고 사장님께서 돈만원 쥐어주면서 하시는소리가

"OO야~요즘 불경기라 손님이 없구나~ 월말이라 손님도 별로없고 돈도 얼마 못벌었겠네~(팁말씀하시는거)
이제 한 11월달 부터는 손님이 많아질꺼다 수고 좀 더 해주고. 손님많아지고 팁받는 노하우가 좀생기면
지금 받는거에 모르긴몰라도 한 다섯배는 더 받을꺼야 "

헐.....이 말 듣고
나 이 일 그만둘까 심히 고민중이야
돈도 좋지만 난 일할때 \'보람을 느끼는것\' 을 정말 중요시 여기거든..ㅠㅠ 힁..

입에발린소리라고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생각을 해봐 하루 10시간 가게쇼파에 앉아서 담배나 피고 컴퓨터나 하면서 죽치다가
게다가 사장님 사모님들은 또 얼마나 잘해주시는지...ㅠㅠ

하루에 거금 몇만원씩 막 번다고 생각해봐..
맘이 얼마나 불편한지.. 몰라 진짜
돈 진짜 쉽게 벌어
그래서 화류계 한번 몸담은 사람들은 절대 빠져나오지 못한다고 하는말 무슨말인지 이제야 알았어

이 쬐끄만한 가게도 이정돈데 말이야..
얘기들어보면 강남에서 꾀 큰 이런 가라오케나 단란주점 같은곳 진짜 잘나가는 웨이터들은

월 500은 우습다고 하더라??그런데는 기본급같은것도 없이 ALL T/C 라는데..대단하지


휴ㅠㅠㅠㅠㅠㅠㅠ
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 어떻게 해야할지..정말 고민중이야 형들 ㅜㅜㅜㅜㅜ

도와주세요 개념횽누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