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40대~50대정도 되어보이는 차림은 회색 기지바지, 검정 패딩조끼입고 수수하게 보이는 남자분이 들어와서 피시방 한번 쑥 훑어 보고는 카운터로 와서 혹시 xxx라는 회원 없어요? 라고 물어보길래 검색해보고 없다고 하니깐.
무슨일이냐고 하니깐 자기가 요 앞에 있는 피시방 사장인데 돈띄어먹고 간손님이 있어서 일대 피시방을 수색중이라네..
그래도 내가 의심이 많아서 의자에서 일어나서 안전거리 확보한다음에 얘기하는거 들어줬지.
그놈이 돈때어 먹고 이 근처 피시방 몇군데를 옮겨다닌다 던데, 그럼 경찰에 신고하세요 cctv도 있으니깐.
이렇게 말하니깐 경찰신고해도 소용없어 . 이러더라구
그러더니 사장님은 결혼했냐, 내 나이는 몇살이야, 군대는 갔다왔냐, 시급은 얼마냐, 몇시부터 몇시까지 일하냐,
요즘 밤에 사람많냐 이것저것 물어보길래 좀 꺼림찍한것은 대답안해주고 그냥 말 대답이나 몇번 해줬어.

왜 이런걸 물어볼까.. 그리고 사장님이 운영하는 피시방이 어디죠? 나중에 놀러가게요.. 라고 떠봤더니 그건 나중에 말해준다고 하더라고.. 뭔가 냄새가 나긴나는데, 아닐수도 있고,

하나하나 관찰해봤지. 손은 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엄지와 약지가 조금 지저분한 상태였고, 손을 가만히 못두더라고
양손 엄지를 자꾸 만지작 만지작
 다음에 오면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형들생각은 어떄? 이래뵈도 검도 4단이라 옆에 죽도 하나 가져다 놓고 대기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