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한달전에?

집이 대전이라 택배 알바 존내 많다..;


군대 말년휴가 나왔을때  모아둔 돈이 없으니까 좀 그래서 알바라도 뛰어야겠다고 한번 해봤는데


인력소개소? 에 연락하고 찾아갔는데 뭐.. 30분동안 대기했는데 뭐 물어보는애 한명도 없더라.. -_-; 자기들끼리 컴퓨터로 고스톱치고 수다떨고 TV보고


그러다가 대형버스 와서 탔는데.. 뭐 고정닉들 막 기어들어오더라.. ㅋㅋ 지들끼리 인사도 하고.. 근데 고딩같이 생긴애들 많음.


버스타고 옥천에 그 택배 분류소로 가서 이제 뭐 처음 온사람들 지문찍고 알바 등록 시켜준 다음에 대장? 같이 보이는 사람이 한 10분 20분 연설좀 하고서 일 시작하던데..

혹시 고딩들 있냐고 한번 물어보고 말더라.. ㅋㅋ 애들 존내 어려보이는애들 존내 많더만 특별히 확인은 안함.


일은 뭐... 하차 했었는데 존내 빡셌고. -_-; 과일상자, 쌀 40키로짜리 존내 많이 들어오더라.. -_- 가을이라 그랬나.;; 허리 끊어질뻔했다..

좀 기분 나쁜건.. 난 나까지 4명이서 했었는데 그중에 한놈이 좀 싸가지 없더라.. 처음 볼때부터 은근슬쩍 반말 하다가 뭐 일도 제대로 안가르쳐주고 쌍욕함.. -_-; 다른 한명은 그나마 매너있었고 다른애는 중국인 -_-;

아 슈ㅣ발 걔네랑 싸워서 깽판치면 돈못받고 쫓겨나는줄 알고 그냥 굽신굽신 하면서 일했는데.. 돈받을때 되니까 얼굴도 못보고 그냥 헤어짐 -_-;; 슈ㅣ발 돈 받은다음에 싸울라고 했는데 ㅡㅡ


한 새벽 2시쯤 되면 식권 한장씩 주는데 옆에 있는 허접한 식당 가서 설렁탕 먹는다.. 별로 맛은 없고 양은 존내 많음..

나는 소고기 편육에서 에메랄드 빛 돌더라.. 근데 그냥 먹었음ㅋ


그건 그렇다 치고 6시에 끝나는데 한 5시쯤 돼서 일 거의다 끝나고 마무리 지을때쯤 되면 고딩들 나오라고 한다.. 뭐 불이익 없다고 꼬드기면서.

나는 머리가 짧아서 그런가.. -_-;;  "고딩이야?" "아뇨. 23살인데여;;" "어 그래 고딩은 저리로 가봐." "예-_-;;;" 이랬다 -_-;;



가면 그 지문 찍어서 퇴근 되게 한 다음에 일당 45000원 준다. 내가 집에 일찍가면 그만큼 시급 덜주냐고 물어봤는데 6시까지 있어도 45000원 준다고 그러더라...



아무튼 내가 말빨이 딸려서 그런가 내용이 횡설수설하네. 3줄요약 해줄게


1. 택배 초보는 일도 존나 힘들고(특히 가을에는 진짜 비추, 쌀/과일상자 존내많음) 노무자들한테 쌍욕 쳐먹을수도 있다.
2. 고딩들도 가능. 서류확인 이런거 없었음
3. 택배 해봤자 시급4500원꼴이니까 똑같은 돈이면 차라리 최저시급으로 피방/편의점에서 12시간 일하는게 훨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