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점장님한테 이것저것 배우고 오늘은 알바한테 나머지 것들 배웠거든

지방이라 시급은 기본시급에 못 미치지만 진짜 좋긴 좋더라.
일단 집에서 2분 거리. 화장실 간다고 하고 잠깐 문 잠그고 집에 갔다와도 될 정도
그리고 새벽시간대라 1시간에 10명 정도 오고 3~5시 사이에는 5명 정도 오는 듯..

점장님 없고 나 혼자 일하니 뭘 해도 상관없고 폐기처분한 음식은 다 먹으라는데 다른 알바들은 안 먹더라.
난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 하루에 5끼 먹고 1시간마다 빵 같은 거 챙겨먹는데 오늘 폐기 처분한 음식 먹은 게
김밥 2줄, 삼각김밥 2개, 빵 2개, 제육덮밥, 과자, 아이스크림 한개씩.
그리고 퇴근하면서 샌드위치, 핫도그, 제육덮밥, 빵2개 폐기 처분해서 가져옴.
무슨 알바가 아니라 음식점 같은 느낌이었음;;

오늘은 교육일정이라서 시간 때우느라 지겨워서 죽는 줄 알았는데
다음주부터는 노트북 가져가서 강의나 드라마 같은 거 보던가 책 가져가서 공부나 해야지
노래방에서도 시간이 너무 남아서 책읽었는데 편의점은 더 한가하니

하도 심심해서 집에 있기도 뭐하고 부모님 눈치보여서 그냥 3개월만 하려고 했는데
이런 개땡보에 음식점일 거란 생각은 못했다. 시간되면 1년 정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