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당근에 , 택배배송 보조알바 올라왔길래 그거 이번주 5일 내내 평일 오전에 나가서 했음


내가 가는 곳은 회사60% 주거단지40% 정도 되는곳이어서
보통 화물용 엘베 타는데, 출근시간대에는 회사원들이 가끔 얌체같이 화물용 타는사람들이 있음

그래도 대놓고 뭐라고 할수도 없어서 닥치고 타는데 오늘 오전에 레깅스같은거 입고 나시티 입은 사람이 쇼핑백 몇 개 들고 타는거임. 그래서 나도모르게 힐끔 힐끔 쳐다보게됐음
근데 그 여자가 나를 의식했는지 “짐 얼마 안되는데 화물용 타서 죄송해요” 하더라고

사실 나는 짐때문에 쳐다본게 아니라 ㄹㅇ 얼굴도 예쁘고 옷도 달라붙는 옷이어서 본거였는데 , 내가 눈치주는걸로 보였나 봄

그래서 그냥 “아 아니에요” 하려다가
어차피 또 볼사람 아니어서  “아 그게 아니고 진짜 예쁘세요” 라고 해버림 존나 덥고 힘들어서 그랬는지 뭔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음

그러니까 그 여자분도 처음에는 당황하듯이 네?  하다가 존나 웃으면서 감사합니다 이러더라고

그 사람이 내리면서 날씨 더운데 수고하세요~! 했는데 아직도 안잊혀진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