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직 박고

그 헬이라고 소문난 5층에 배정 받아서

열심히 포장 업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와서 워터 업무 하실게요. 라는 말에  이 때 퇴사를 했어야 했다.

워터를 거의 한 달 도 안돼서 하고 나니 뒤 늦게 나마 왜 나만 워터를 해야 하는 거지 라는 생각이 절로 났고

다음에도 워터 차출 해가면 퇴사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한 캡틴이 와서 따로 사람을 부르더니 워터 업무 보실게요 라는 말에

뒤도 안 돌아 보고 중앙 데스크탑에 있는 매니저인지 레벨3인지 모르겠지만 퇴사 하겠다고 하고 나왔다.

워터를 하면서도 텃세 심한 쿠줌 간섭 좋아하는 쿠줌 자발적 노예근성이 심한 쿠재까지 같이 그리고 퇴근 시 헬레베이터 

점심 시간 1시간 이래 봤자. 헬베 타는 데도 10~20분 잡아먹고 밥 먹고 나면 고작 20분 이라는 시간만 주어지는데 못해도 30분은 더 줘야 되는 거 아닌가

20분 가지고 쉬는 거 같지도 않고 꾸역꾸역 현장에 들어와 다시 지옥 같은 워터 업무를 보고 사람들은 고생했다는 말도 없이 그냥 지나치더라.

그나마 거기서 좋으신 캡틴인지 워터 ps인지 모르겠지만 그분은 말 일까지 하고 그만 두시고 나도 그 사람 없으니 계속 있을 이유가 없더라. 

물론 그 사람이 더 악질적일 수 도 있고 아무튼 할 이유는 안 생김.

그리고 출퇴근 시간이 진짜 개 헬인 게 집에서 셔틀 타는 거리가 걸어서 20분이고 가는 데 1시간이나 걸린다. 빠르면 40분?에 도착 하겠지만 막히면 시간 상 지각

할 뻔도 있는 거리다. 그리고 퇴근 시 거리만 해도 20?분 정도는 대기 해야 하고 가는 데 1시간 또 집까지 20~30분 정도면 총 3시간 넘는 시간을 거리에 버리는 거라

생각이 들 정도로 아깝다. 그리고 이 3시간 뿐만 아니라 준비하고 나가려면 1시간은 일찍 일어나서 대충 정리하고 씻고 나가야 하고 집에 와서도 바로 자지도 못하고 

샤워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빨래 한 거 옷 정리 해야 하고 이 것 만 해도 얼마 안 걸릴 거 같지만 못해도 1시간은 족히 걸린다. 

그러면 잠은 몇 시간 자냐 6시간 도 못 자는데 난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잠 만큼은 확실해야 하는 성향을 가져서 잠을 덜 자면 잘수록 삶의 질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리고 이건 어디 까지나 내 생각이지만 지 들이 마음에 안 드는 사람만 워터로 차출 해가는 느낌도 없지 않아 있어 보인다. 나가라는 말은 안 하겠지만 

나가라는 말과 다를 바 없어 나가준다. 이 마인드로 퇴사 를 결정 했고, 퇴사를 한 것이다.  

-끝-

ps

남들도 똑같이 한다고 나도 똑같이 할 필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