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일이건 1만시간의 법칙이라는 말 처럼

한 분야에 시간을 들이면, 아무리 개 폐급이더라도 존나게 잘할 수 밖에 없음.

한 마디로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버림. 

집품을 하더라도, 보통 할당 잡히는것이 그 파레트에 위치한 상품의 총 갯수만큼 잡히기에, 설탕을 갖고오라고 PDA 뜨면, 

그 칸 안에 위치한 설탕을 모두 빼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임. 

보통 설탕은 무겁기 때문에 몇개만 집품하면 중량 초과로 바로 토트 full 뜨고 갖다 주라고 뜸. 

즉 몇개만 채우면 금방 토트풀 떠서 계속 완료된 집품을 갖다주러 몇번을 왕복해야함.  

그럴땐 미리 카트 두개씩 가져가서 처리하면 (물론 규정상 L카트는 하나씩만 가지고 다니라고 한다만) 적은 힘을 들이고도 배정받은 건을 처리 할 수 있음.

이렇게 하나, 둘 씩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이 쌓여서 전문가가 되는거임. (그래봤자, 시급도 같고, 어디가서 경력도 안되지만)

각설하고 너네가 오래다니고도 일을 존나게 못하는 이유는

너가 그 임무를 전적으로 혼자 맡지 않아서 그럼. 물론 센터별 상황이 존재 하겠지만 

이 임무를 나 혼자, 혹은 같이 배정받은 인력이 전적으로 처리를 하지 않으니

어떻게 하면  힘을 적게 들이고도, 이 일을 빨리 끝낼까, 효율적으로 할까를 강구하지 않음. 

즉, 그냥 열심히만 할 뿐, 일 처리는 미숙하고 (지 딴엔 일 존나 잘하는지 알고있고 ㅋㅋㅋㅋ), 

오랜 시간 일을 했지만 아마추어로 밖에 남을 수 없음. 

느는건, '언제 지원이 붙나..'  '좀만 하면 지원 붙으니 걔네랑 처리해야지.'  이런 생각뿐 .

나는 짜증나는게 같이 하다 보면 이런 비효율적일을, 멍청한짓을 하는데에 동참해야 하고, 그런짓을 지시하면 따라야 하고 

이게 맞다고 하는데 내 입장에서는 개 초보들, 폐급이나 할 얘기이고... , 

사회에서 못 채운 인정의 욕구와 자존감을, 쿠팡에서 열심히 하면서 채우려는 듯한 애들이, 

거들먹 거리면서 

이거 이렇게 하는거 아니에요,

이런 소리 둘으면 답답하고, 한숨 나오면서, 진작에 탈쿠 했어야 했는데... 생각만 든다. 

근데 전문가가 될 필요가 뭐 있냐, 어차피 최저시급인데,

열심히 할 필요는 또 뭐 있어?  과로사로 20대 워터 쿠팡 직원이 죽어도, "쿠팡일은 골프장 걷는 정도의 강도 밖에 안되는데, 개인 탓이오!!" 이런 소리만 듣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