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상도 사나이에게 죽빵을 맞을뻔했어 헤헤

알바하는데 마지막날이라 알바비받았거든
그래서 룰루랄라 즐거워서 뛰어댕기는데

정장을 쫙빼입은남자애가 들어오는거지
그래서 창고안에 금고에 중도입금하러 들어갔다가
잽싸게 뛰어와서 빙그레 바나나우유 두개를 찍으려고 하는데

"말보로 너랑거"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라이트요? 신분증좀 보여주세요

그런담에 빙그레 바코드를 찍는데 미동도없이 가만히 있는거지
그래서 쳐다봤더니 얇은눈을 야리면서
"내 갱상도에서 왔는데 그냥 주쏘"
이러는거야
그래서 난 레파토리를 읊었지
"아 제가 알바생이라서 신분증이 없으신분들께는 담배를 못드려요"
하면 대부분 아진짜안돼요? 두어번더물어보고 나가는게 인지상정인데

얘가 갑자기
"콱!"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먼소리야 하면서 쳐다봤더니
"그냥 이것만 주쏘, 내 다음에 또올테니까 계속 일하고 계쏘"
이러믄서 날위아래로 꼬나보면서 나가는거지

그래서 내가 빙긋웃으면서 또오세요 했어

헤헤 갱상도 싸나이 처음듣는 사투리 생경했따